세월호 참사의 실종된 안산단원고 학생의 가족을 '선동꾼'이라고 매도한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권 의원을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진정인이 제출한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등 19명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현장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라고 게시했다.
확인결과 해당 사진과 동영상의 당사자는 당사자는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선동꾼으로 지목한 밀양송전탑 사진 속 여인은 지난해 창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밀양 송전탑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 씨(41)로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