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원고 생존자들 "정부와 언론 구조에는 관심없다" 대국민호소문

///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4-04-22 11:38:46
 http://m.shinmoongo.net/a.html?uid=55366
안산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이 22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은 "세월호가 침몰한지, 실종자들이 바다에 갇힌 지 엿새가 지났다"며 "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진도의 실종자 학부모들은 대통령을 만나고자 했고, 청와대로 가려고 했으나 경찰들에 저지당했다"며 "그들 또한 섬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또 "살아남은 아이들의 학부모로써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재난관리 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할수 있습니까?"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적었다.
 
학부모들은 "언론에서는 신속한 구조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속보경쟁에만 열을 올리며 오보를 내고 있다"며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다음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해주십시오. 갇혀 있는 아이들 찾으러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애타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해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습니다. 정확은 진상규명은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 주십시오. 진도의 학부모들은 언론과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취재경쟁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입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다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입니다. 살아남은 아이들마저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 병원측에서도 아이들의 심신안정을 위해서 여러모로 힘써주시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생존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서도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전 시민사회가 애써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IP : 113.131.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가 나는게
    '14.4.22 11:51 AM (115.143.xxx.72)

    살아돌아온 아이들도 아직도 못돌아온 아이들도 그 부모님 가족들도 다 피해자인데

    어떤 미친기자가

    *생존자부모와 유가족부모와의 다툼*

    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나 써대고

    살아남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데 마이크나 들이대고
    미쳤다고 욕밖에 할수 없는게 슬플따름입니다.

  • 2. 눈사람
    '14.4.22 11:52 AM (115.139.xxx.97)

    우리도 정부와언론은 생존자구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믿습니다.
    살인마집단입니다.

  • 3. ㅠㅠ
    '14.4.22 12:31 PM (182.210.xxx.57)

    우리도 정부와언론은 생존자구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믿습니다.
    살인마집단입니다. 2222222222222222

  • 4. 생존자 아버지
    '14.4.22 12:41 PM (1.236.xxx.49)

    가슴이 더욱 무겁고 찢어지실거 같아요.
    같이 눈물 흘렸네요. 저도 생존자 엄마잖아요. ㅠ.ㅠ 같은 학교 학생은 아니지만 고2의 엄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241 결혼전...신호무시하고 결혼하신분...계신가요 3 ...ㅠ 2014/06/11 3,224
387240 김영란 전 대법관, 조선일보 기자에 손배소 5 샬랄라 2014/06/11 1,786
387239 이명에 어지럼증 6 깜박괴물 2014/06/11 2,432
387238 성동격서. 1 .. 2014/06/11 1,196
387237 밀양 송전탑 아침 기사 눈물나네요. 14 빛나는무지개.. 2014/06/11 3,672
387236 윤두현 靑홍보수석 ”국민과의 소통 위해 최선” 2 세우실 2014/06/11 865
387235 구원파 엄마들? 잡는다고 저리 많은 경찰을 투입하나요? 16 경찰 600.. 2014/06/11 2,682
387234 아기 열이 39도인데.. 20 .. 2014/06/11 13,640
387233 EBS영어 프로에 선현우라는 사람이 나오던데.. 2 ..... 2014/06/11 4,129
387232 이자스민? 4 궁금 2014/06/11 1,715
38723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1am] 물그릇 올려놓고 포크 든 朴.. lowsim.. 2014/06/11 923
387230 밀양..............ㅠㅠ 12 알몸저항 2014/06/11 2,382
387229 길냥이새끼도 건강한데 제가 데려온 냥이들은.. 8 냥이 2014/06/11 1,628
387228 ㅠㅠㅠㅠㅠㅠㅠㅠ 2 하진222 2014/06/11 1,076
387227 밥만 먹음 눕고 싶어져요. 7 매일시시때때.. 2014/06/11 2,538
387226 왕따란 어디까지를 왕따라 느끼는걸까요? 16 왕따란? 2014/06/11 3,899
387225 2014년 6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6/11 937
387224 수도권지역 초등여름방학 언제부터에요? 2 방학 2014/06/11 2,339
387223 초록마을 이용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8 유기농매장 2014/06/11 2,431
387222 스킨십 갱스브르 2014/06/11 1,325
387221 ‘동족상잔’의 참극이 남긴 교훈을 깨달으며 스윗길 2014/06/11 694
387220 관광지에 사랑의 열쇠 좀 안매달았으면 좋겠어요.세느강 다리난간도.. 5 ㅇㅇ 2014/06/11 2,481
387219 세월호 재판 시작, 외신 관심 집중 2 light7.. 2014/06/11 1,142
387218 10억에 집 매매시 일반적인 매매수수료가 어떻게 되나요? 1 복비 2014/06/11 1,565
387217 유럽, 어린이 두명 동반 호텔 예약 할 때 2 너무궁금 2014/06/11 4,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