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퍼온글- 단원고 교사인 아버지가 배안에 계시다는 글이에요.

글 퍼왔어요 조회수 : 16,964
작성일 : 2014-04-22 04:32:13
여러분
저희아빠는 단원고 교사십니다
이번 진도 세월호 사고 피해자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제발도와주세요
제발살려주세요
제발구조해주세요
아직도 배안의 희박한 공기로 살아계실수도 있는데
그래서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저희가족 모두 진도에 내려와 있는데
정부는 국가는 남일이 듯 사고 직후 이틀이 지나도 조류탓 생명위협탓 날씨탓 구조를 전혀 하지않고있었습니다.

사고 삼일째
어제 새벽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학생들이 한구, 한구 건져졌습니다
시신은 물에 몸에 불지도, 오래되지도 않았습니다
건진 시신은 거품을 물고있는상태였고 몸도 전혀 불지않았습니다
학생들은 배안에서 자신의생명을 지키다가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다 숨을 거둔지 얼마되지않았다는 겁니다

저희아빠도 아직 추운 배안에 갇혀 구조대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있을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려고 에어포켓에서 목숨만은 지키고 버티고있을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는 이 차가운 바다 위에서 싸늘한 시체로 건져질수도 있습니다

제발 신속하게 하루빨리 구조해주세요
에어포켓에 공기를 제발 주입해주세요
우리아빠를 포함한 많은 단원고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정부의 이런 늦장대처에 압력을 가해주세요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실상이 이렇게돌아가고있는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멀리멀리 퍼뜨려주세요 ..

아직까지 배안에서 떨고 계실지
아님 이미 돌아가셨는지
생사를 모르고있습니다
어제 박근혜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에 방문하여 애도를 표하고 갔지만 철저한 원인규명과 피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
위로같지않은 위로로 빤짝하고 지나갔지만 여전히 사고에 대한 실체는 정부가 피해보지 않도록 하는 오보와 말도 안되는 배 보험금 계산인지 뭔지 이딴 소리로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
사고발생 이틀동안 절대 정부는 손을 쓰지않았습니다
내 자식 내가족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신속하게 구조를 했더라면 수십명 아니 실종자 사망자들이 이렇게 늘어나진 않았을겁니다
너무 원망스럽고
비통하고
나라가 하는 일이 무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피해자들
다 죽였습니다
단원고 학부모들은 지금 제 옆에서 울분을토하고 오열하고 실신해 있습니다
구조관계자들은 조치한다 조치한다
말로서만 우리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퍼뜨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IP : 86.130.xxx.8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627 교황 "세월호 계기로 윤리적·영적으로 새로 태어나길&q.. 8 ㅇㅇㅇ 2014/04/25 1,356
    373626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종인님이 비용 다 부담하실까봐 걱정입니다 11 화나죽겠다 2014/04/25 1,974
    373625 꽃들의 신호 ** 2014/04/25 732
    373624 정말 세금 내기 싫으네요 6 조세 저항 2014/04/25 794
    373623 이 노래 듣고, 노란리본 이야기는 이제 그만! 1 무사귀환 2014/04/25 1,237
    373622 언딘잠수사 구조 동영상 200만원, 9일째에도 멀쩡히 나온 아이.. 12 헐... 2014/04/25 3,878
    373621 선진국은 이런 재난시 대통령이 콘트롤 타워를 책임지는데 말이죠 2 사월은잔인한.. 2014/04/25 614
    373620 영작 좀 부탁드립니다 2 영작 2014/04/25 479
    373619 이상호기자님이 뇌경색이라니 7 2014/04/25 4,960
    373618 ‘다이빙벨’ JTBC 심의, 여권 추천 위원이 당일 지시 3 /// 2014/04/25 1,422
    373617 카스에 이런글 보신 적 있어요? 노란리본 11 dma 2014/04/25 2,931
    373616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3 몽심몽난 2014/04/25 1,295
    373615 아이 얼굴에 멍 7 멍멍 2014/04/25 2,448
    373614 청해진부터 박근혜까지 ... 6 .. 2014/04/25 2,150
    373613 (조언구해요)티눈제거해보신분 8 주디 2014/04/25 8,480
    373612 노통의 “정부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 할께요. “ 8 그립다 2014/04/25 1,021
    37361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5pm) - 국민은 왜 분노하는가.. lowsim.. 2014/04/25 525
    373610 수난구호법, 해양구조협회, 언딘 3 어린 2014/04/25 439
    373609 MBC에서 세바퀴를 정상방송한답니다. 18 1111 2014/04/25 2,925
    373608 가야금 1인시위중인 정민아님 노래 한곡 추천해볼게요 바람이되어만.. 2014/04/25 610
    373607 이종인... 그 돈은 단원고학생들 위해서 쓰시라고 .... 29 참맛 2014/04/25 15,036
    373606 이 사태를 혼자 정리하기에 버거워 글올립니다~ 7 머리가 복잡.. 2014/04/25 1,589
    373605 이종인님 상황 좀 알려 주세요 27 건너 마을 .. 2014/04/25 3,680
    373604 (재등록)호소합니다. 함께해주세요 잎싹 2014/04/25 761
    373603 필연 하필이면 2014/04/25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