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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배를 115도로 꺽었을까?

.....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14-04-22 00:13:28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차를 예로들어 설명하면, 배는 거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차는 핸들만 꺽으면 바로 돌아가고 파워스티어링 때문에 핸들만 놓으면

 

다시 바퀴는 중간으로 돌아오지만, 배에는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방향을 돌리는데도 반응이 굉장히 느리고 파워스티어링 기능도 없습니다.

 

하지만 배는 조작한 방향으로 한번 돌아가면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고 그것을 바로잡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배에는 오토네비게이션 기능이 있습니다. GPS에 출발점과

 

도착점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항해하는 기능입니다. 다만, 오토네비게이션 기능은

 

세밀하지 못하고 혹시나 좁은 수로에서 기기에 이상이 생기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좁은 수로에는 통상적으로 수동 조작을 하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1. 선박은 방향을 회전시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2. 파워 스티어링 기능이 없으니 배가 어느 정도 회전하면 반드시 키를 다시 꺽어줘야 합니다. 

 

3. 배가 다시 방향을 잡고 직진으로 향하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4. 오토 네이게이션 기능이 있지만, 좁은 수로에는  수동으로 조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기본으로 구성해 보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보는데요

 

 

- 세월호는 사고가 나기 전날부터 이미 수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그래서 맹골수역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돌려야 할때 당직 항해사는 수동 조작을 명령 합니다.

(배가 불안정하고 좁은 수로이니 오토 네비게이션보다는 수동 조작을 했을 것으로 봅니다.)

 

- 제주도 방향으로 우측 방향 전환을 시도 합니다.

 

- 이때 선수에 있던 컨테이너들이 쏟아집니다.

 

- 당황한 항해사는 거기에 신경쓰느라 방향타를 중앙이나 반대방향으로 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못합니다.

 

- 조타수는 명령을 받지 않았으니 계속 우측 방향 방향타를 잡습니다.

 

- 배가 급속히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 뒤늦게 이를 인지한 항해사가 좌측 방향으로 방향선회 명령을 내립니다

 

- 하지만 이미 선박은 복원력을 상실하고 침몰 상태로 빠집니다.

 

- 이시간 선장은 술에 취했는지 담배를 피우는지 약에 쩔었는지 선교에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예상하는 시나리오이고 왜 갑자기 배가 115도로 돌아갔을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 당직 항해사(3항사)의 과실이라고 생각하는 점 : 좁은 수로에 다다르면 무조건

선장을 선교로 불러야 했었습니다. 선장이 술에 쩔었건 약물에 쩔었건 상관없이

불러야 했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겠지요. 이건 당직 항해사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술에 취했는지 담배를 피는지 약에 쩔었는지 모를 선장을 부르지 않고 위험 지역에서

임의로 선박을 조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직 항해사가 잘못한 점입니다.

물론 항해사가 인명구조에 나서지 않고 탈출한것도 잘못이구요.

 

휴..

 

 

글쓰면서도 너무 괴롭네요.

 

 

이런 글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패스해 주세요.

 

 

 

애들이 어른들 말을 너무 잘 들어도 문제라는 생각도 드네요.

 

 

 

IP : 182.210.xxx.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 잘 아시는 분같은데요
    '14.4.22 12:21 AM (99.226.xxx.236)

    제가 정말 답답해 미칠 것같은게요..
    지금 유리창 깨고 애들 데리고 나오잖아요..
    1주일 지나서요.
    이거 왜...지금 이어야 합니까? 왜 사고 다음 날은 안되는겁니까? ㅠㅠ
    정말...

  • 2. .....
    '14.4.22 12:25 AM (182.210.xxx.3)

    14.4.님 / 공무원들은 지시 없으면 잘 움직이지 않잖아요. 당시에는 아무도 뭔가를 지시할 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도에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지금 정부가 욕먹는 것이구요.

  • 3. 말도 안되는게
    '14.4.22 12:27 AM (99.226.xxx.236)

    대통령이, 무려 대통령이 현장에 내려왔잖아요.

  • 4. .....
    '14.4.22 12:31 AM (182.210.xxx.3)

    14.4님 / 엉망인거죠. 대통령 지시도 먹혀들지 않았던지, 아니면 대통령이 현실과 동떨어진 지시를 내린건지 그건 저도 모르겠네요.

  • 5. .....
    '14.4.22 1:06 AM (182.210.xxx.3)

    14.4 /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했으니 배가 넘어간거죠. 속도 줄였으면 넘어지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나저나 내 글에 온건회전이라는 단어가 나오나요? 그런 용어는 항해 용어도 아니에요. 저속회전이라면 모를까...

  • 6. .....
    '14.4.22 1:46 AM (182.210.xxx.3)

    98.217./ 좀 묻죠. 자동차 파워스티어링 기능 같은게 배에서 뭐가 있죠? 그리고 배의 속력이 배의 복원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니 뭐 할말 없네요. 고속도로에서 40키로로 달리는 차는 아무리 급선회를 해도 뒤집어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120키로로 달리면 전복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것은 상식 아닌가요?

  • 7. .....
    '14.4.22 2:08 AM (182.210.xxx.3)

    98.217. / 느닷없이 후진 이야기는 왜 나오나요? 자동차에서 파워 스티어링과 같은 장치가 배에는 없다고 이야기한건데 그것도 전혀 이해가 안되시는거 같네요... 뭐 이쯤 합시다. 글의 핵심도 파악 못한거 같은데 손가락만 아프고요..... 정 뭐하면 발제글 따로 올리세요.

  • 8. .....
    '14.4.22 2:16 AM (182.210.xxx.3)

    98.217. / 이인간 글 다 지우고 토꼈네.... 98.217. 이 사람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지식도 어느정도 있어 보이는데.... 그냥 치고 빠지기만 하는군요. 뭐 이건 대단히 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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