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을 먹는 것이 미안하다

통증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4-04-21 23:20:56

 

밥을 먹는 것이 미안하다.

갑자기, 두려움에 내 아이 얼굴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볼을 만지고, 안는 것이 미안하다.

집에서 뉴스를 보는 것이, 길에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미안하다

아이에게 밥을 주면서도 동화책을 읽어 주면서도 계속 미안하다.

샤워를 하고 깨끗한 이불에 누워서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 줄 때 정말 힘들다...

 

 

 

IP : 182.230.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유니와
    '14.4.21 11:24 PM (112.158.xxx.252)

    저도 힘들어요...평범한 일상조차 다 미안하고 미안해요

  • 2.
    '14.4.21 11:24 PM (14.52.xxx.59)

    자꾸 혼잣말을 하네요
    밥을 먹다가,티비를 보다가,과일을 깎다가 자꾸 그 아이들에게 혼잣말을 해요 ㅠㅠ

  • 3. 유탱맘
    '14.4.21 11:25 PM (121.168.xxx.223)

    제마음하고똑같네요
    정말어찌할바를모르겠네요
    밀려드는죄책감안타까움
    너무힘이드네요

  • 4. 아까
    '14.4.21 11:29 PM (1.236.xxx.49)

    스마트 폰으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 하기로 한 학부모 아이 죽었단 기사 보고.. 길거리에서 울먹울먹하다
    집에 와서는 정말 통곡을 하고 울었어요..자꾸 내 새끼 같고.. 가슴이 가슴이 너무 아파서요;;;

  • 5. 소망
    '14.4.22 12:02 AM (58.141.xxx.194)

    저도요 가슴이 이리 아플 수 있나요 새삼 어른이라는게 미안하네요 그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ㅠㅠ 휴..애들아 .미안하다 이쁘고 착한 애들 ..

  • 6. 저는
    '14.4.22 12:15 A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창 밖으로 보이는 초록색 나무들과 길거리 지천으로 핀 꽃들보면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와요.
    어쩌자고 이 좋은 봄날에 이런 끔찍한 일이.....
    저 예쁜꽃들을 나만 봐서 미안하구나. 라구요...ㅠㅠ

  • 7. 저두
    '14.4.22 8:50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밤에 옆에서 자는 울아이 따스한 체온 느낄때 정말 이루 말할수 없는 죄책감이 들어요
    진도에 계신 그 부모님들의 그 고통...... 저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어요
    저 같으면 이미 미치거나 죽었거나 둘중 하나였을듯....

  • 8. 저역시
    '14.4.22 10:20 AM (71.178.xxx.60)

    전 2년동안 신랑따라 해외 나와있는데 이렇게 편안하게 있는게 너무 미안하구 가슴이 아파요 정말 미안해 어른이 지켜주지 못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502 CBS 노컷 뉴스) '황금물때'라더니…민간잠수사 투입 안했다 6 ... 2014/04/23 1,912
373501 듣기도 외치기도 어려운 말이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해주세요. 2 수원의 고3.. 2014/04/23 1,105
373500 다들 그러시겠지만.. 31 참담.. 2014/04/23 4,905
373499 한기호 권은희 정몽준 + 변희재 5 ........ 2014/04/23 1,273
373498 팩트티비 보는데 6 아까 2014/04/23 1,750
373497 전세금 사기당했어요.. 도와주세요.. 11 이와중에.... 2014/04/23 8,305
373496 날이 갈수록 슬픔이 더 커지는거 같아요 1 ▶◀ 2014/04/23 1,032
373495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1 빛이된 아.. 2014/04/23 1,173
373494 시신들 상당수에서 손가락 골절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더군요..ㄷㄷ 4 손가락 2014/04/23 4,469
373493 이런 가정도 해봅니다 2 하다하다 2014/04/23 1,578
373492 나이지리아 선원도 구조할때 다이빙벨 사용했네요. 10 한숨만..... 2014/04/23 4,621
373491 이종인 대표의 마지막 말 동영상-눈물흘리며 양심있는 사람이냐고 .. 11 미개한 국민.. 2014/04/23 4,705
373490 해경 '부실대응' 드러났는데..수사대상선 제외 21 휴.... 2014/04/23 1,936
373489 세월호 수수께끼 정답은 세모 에 있지않을까요? 3 ... 2014/04/23 2,683
373488 여러분.이기사를 봐주십시요 29 2014/04/23 5,494
373487 강용석의 무슨 19?인가 뭔가하는데 4 꼴보기싫어 2014/04/23 2,478
373486 누가 저 아이 좀 안아주세요 ㅠㅠ 8 미안하다 2014/04/23 3,416
373485 창문으로 배안에 갇힌 애들이 보이는데 전원구조 오보라니 9 이해불가 2014/04/23 4,655
373484 시사인 현상황 촌철살인 5 1111 2014/04/23 2,849
373483 자기 지역의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에 각자 전화하는 겁니다... 8 우리가 할 .. 2014/04/23 1,286
373482 ㅜㅜ 4 .. 2014/04/23 804
373481 정말 정말 미치게 힘든건요... 6 미안하다.... 2014/04/23 2,329
373480 회사에서 짜증나는 사람 어찌하시나요 다들? 2 ..... 2014/04/23 1,840
373479 아이피 저격 함부로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30 ... 2014/04/23 5,488
373478 바지선을 가족들이 사비를 들여서 했다는 말이.. 12 뭐니 2014/04/23 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