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일상의 소중함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4-04-21 15:47:09
청소비법 묻고
요리법 묻고
대통령 욕도 장난스럽게 했던 그 때가 그립네요.
16일 이후로 정말 세상이 무서워졌어요.
권력이, 정부가
200명이 넘는 실종자와 그 가족들,
심지어 자기들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긴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있는지를,
방송사가 정권의 나팔수인 줄 진작 알았지만
이토록 기만적으로 거짓속보를 연신 날려대며
국민들과 어느 날 갑자기 소중한 자식, 가족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충격과 공포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종자 가족들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니 세상이 거대한 매트릭스 같네요.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종교라도 가져야 맨정신으로 버틸 것 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오늘 낮 리모델링 공사건물 옆을 지나가는데 목소리 큰 인부가 옆에 서있는 두 인부에게 노무현이가 나라를 다 망쳐놨는데 이명박이가 한다고 했는데 못 바로잡았고 박근혜가 지금 고생중이라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거대한 벽...살아있는 악마를 목격한 듯한 공포.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이해할 수 있을까.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자기가 믿고 사는 세상이 깨지는 걸 바라지도 않겠지? 온갖 생각으로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투표하고 열심히 살고 열심히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기 위해 일조하는 삶을 살겠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절대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절망하지 않으려 합니다.


맛폰이라 글 엉망이어도 이해해주세요
IP : 182.227.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주일전
    '14.4.21 3:50 PM (124.50.xxx.131)

    이맘때 그애들은 수학여행 간다고 난생 처음 제주도 간다고 옷사달라고 엄마도 조르고
    삐지고 짐싸고 친구들이랑 선생님 깜짝 생일 파티 할라고 준비하고 그랬을텐데요..
    아..가슴이 무너져요.되돌리고 싶어요.일주일...전으로..너무 괴로워요.

  • 2. 자기들 목숨은 소중하겠죠?
    '14.4.21 3:53 PM (182.227.xxx.225)

    악수 너무 많이 했다고 악수도 피하던데
    어찌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저리 기만할 수가 있나요? 실시간으로 잠도 못 자면서 목격하고 있다보니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화가 나네요.
    국민 수백명의 목숨보다 소중한 게 뭐길래?

  • 3. 저도ᆢ
    '14.4.21 7:09 PM (183.99.xxx.117)

    오늘 참!!! 시간을 일주일 전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생각했네요 ㅠㅠ
    유가족들은 더욱 간절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007 시부모님께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서운해요 8 서운 2014/04/24 1,764
374006 팩트TV 보세요 5 .. 2014/04/24 1,115
374005 급해서 질문드려요 혹시 여주 사보신적 있으세요? 5 여류 2014/04/24 1,060
374004 KBS와 모든 언론 그리고 해경은 이 사진을 해명하라! 1 무국 2014/04/24 1,615
374003 학부모들과 청장의 실시간 대화... 9 2012치자.. 2014/04/24 1,417
374002 [단독]'특혜수색' 언딘..알고보니 '청해진'과 계약업체 2 ho 2014/04/24 1,531
374001 jtbc가 몇번 채널인가요? 6 ㅡㅡㅡ 2014/04/24 2,033
374000 이 와중에 이자스민 법안 18 .. 2014/04/24 2,024
373999 수첩 이건 기회라고.... **** 2014/04/24 687
373998 "흉금 터놓자"며 오바마 스시집 초청했지만.... 2 TPP 2014/04/24 2,341
373997 씨랜드 참사로 아이잃은 분이 쓴 시랍니다. 6 2014/04/24 1,893
373996 방금 전에 에르메스 고민하신 님 20 건너 마을 .. 2014/04/24 5,669
373995 역린 상영 기념 재미 없을 지 모르는 역사 이야기 - 사도세자를.. 2 mac250.. 2014/04/24 1,303
373994 [국민TV] 9시 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 노종면 진행 2 lowsim.. 2014/04/24 928
373993 비타민씨 먹고 변비... 4 // 2014/04/24 4,263
373992 이종인씨 걱정됩니다. 15 솔직히 2014/04/24 4,389
373991 현제 상황 녹화해주세요 6 제발 2014/04/24 972
373990 케밥글 클릭하지 마세요. 3 밑에 밑에 2014/04/24 1,095
373989 인양작업 언딘과만 하기로 독점계약했었대요... 13 ... 2014/04/24 2,207
373988 몇 년만에 새 글 씁니다... 4 몇 년만에... 2014/04/24 908
373987 일반인 생존자나 희생자에게도 동일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8 지나가다 2014/04/24 963
373986 새누리당 실세 측근 '세월호 참사' 에도 버젓이 골프 15 // 2014/04/24 2,089
373985 케밥 봉사자들 안 쫒겨났데요 14 .. 2014/04/24 3,564
373984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 구조 후 음주검사는 했는가요? 1 참맛 2014/04/24 671
373983 팩트티비-피해자가족과 당국간 대화 생중계 중 66 기가막혀 2014/04/24 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