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비법 묻고
요리법 묻고
대통령 욕도 장난스럽게 했던 그 때가 그립네요.
16일 이후로 정말 세상이 무서워졌어요.
권력이, 정부가
200명이 넘는 실종자와 그 가족들,
심지어 자기들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긴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있는지를,
방송사가 정권의 나팔수인 줄 진작 알았지만
이토록 기만적으로 거짓속보를 연신 날려대며
국민들과 어느 날 갑자기 소중한 자식, 가족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충격과 공포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종자 가족들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니 세상이 거대한 매트릭스 같네요.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종교라도 가져야 맨정신으로 버틸 것 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오늘 낮 리모델링 공사건물 옆을 지나가는데 목소리 큰 인부가 옆에 서있는 두 인부에게 노무현이가 나라를 다 망쳐놨는데 이명박이가 한다고 했는데 못 바로잡았고 박근혜가 지금 고생중이라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거대한 벽...살아있는 악마를 목격한 듯한 공포.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이해할 수 있을까.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자기가 믿고 사는 세상이 깨지는 걸 바라지도 않겠지? 온갖 생각으로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투표하고 열심히 살고 열심히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기 위해 일조하는 삶을 살겠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절대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절망하지 않으려 합니다.
맛폰이라 글 엉망이어도 이해해주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일상의 소중함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14-04-21 15:47:09
IP : 182.227.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주일전
'14.4.21 3:50 PM (124.50.xxx.131)이맘때 그애들은 수학여행 간다고 난생 처음 제주도 간다고 옷사달라고 엄마도 조르고
삐지고 짐싸고 친구들이랑 선생님 깜짝 생일 파티 할라고 준비하고 그랬을텐데요..
아..가슴이 무너져요.되돌리고 싶어요.일주일...전으로..너무 괴로워요.2. 자기들 목숨은 소중하겠죠?
'14.4.21 3:53 PM (182.227.xxx.225)악수 너무 많이 했다고 악수도 피하던데
어찌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저리 기만할 수가 있나요? 실시간으로 잠도 못 자면서 목격하고 있다보니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화가 나네요.
국민 수백명의 목숨보다 소중한 게 뭐길래?3. 저도ᆢ
'14.4.21 7:09 PM (183.99.xxx.117)오늘 참!!! 시간을 일주일 전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생각했네요 ㅠㅠ
유가족들은 더욱 간절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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