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기사님들이 해피콜 10점 만점 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이유 아시나요?

바람의이야기 조회수 : 2,643
작성일 : 2014-04-21 15:25:59
인터넷기사님들이 해피콜 10점 만점 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이유 아시나요?
http://todayhumor.com/?sisa_504375

세월호 사태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을 알아버렸기에 글을 써봅니다.
 
오유하시는 분들 집에 인터넷 뭐 쓰시나요?
저희 집은 LG유플러스 인터넷 쓰는데... 어떤 분은 SK브로드밴드 것을, 또 어떤 분은 KT 인터넷을 쓰실 겁니다.
우리가 멀리서나마 세월호의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유가족(실종가족)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오유 또한... 
집 또는 회사에 인터넷선이 설치돼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그런데 인터넷을 설치해주시는 기사님들, 또는 잘 안될 때 수리하러 와주시는 기사님들이 어떻게 착취당하고 있는지는 아시나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분들은 통신사 소속의 정직원이 아니더라구요...
통신사에서 하청회사를 두고 그 밑에 기사님들을 고용해서 싼값에 부리고 수시로 자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최근 문제됐던 삼성전자서비스와 아주 똑같은 형태이지요...
 
 
비정규직의 설움... 뻔하죠?
주말, 휴일도 없이 하루에 열시간 이상을 일하는데도 추가 수당이 없이 일하신답니다.
맡은 구역을 돌아다니며 전봇대를 수시로 오르내려야 하는 데도 기름값은 커녕 안전장비도 자기 돈으로 사야 한답니다.
혹시라도 다치시면 어떻게 될까요? 산재는 커녕 그냥 쫓겨난답니다. 언제라도 쓰고 버릴 수 있는 비정규직이거든요 그분들은...
 
이번에 알게 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해피콜이라고 있자나요? 기사님들이 대놓고 말은 못하셔도(어떤 분들은 직접적으로 하시기도 하지만...) 10점 만점 달라고 꼭 언급하시는...
본사에서 해피콜이 왔을 때 10점 안 주면 어떻게 될까요?
저희 집에 인터넷을 낑낑대며 설치해주신 기사님들의 월급이 그 자리에서 5만~10만원씩 차감당한답니다.
"고맙긴 했지만 나도 약속이 있는데 일처리가 늦으시네?", "신발에 흙 좀 털고 오시지" 라고 생각하며 9점 줄 수도 있자나요 솔직히... 9점이나 10점이나 우리 생각에는 고득점이니깐...
근데 그 자리에서 그분들은 월급이 깎이십니다. 그런 사람들이 10명이면 최소 50만원을 눈뜨고 빼앗기는 거지요...
어떤 경우에는 "기사님들이 10점달라고 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면 한번에 30만원을 차감하기도 한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설치한 인터넷이 잘 안된다고 민원 넣어도 기사님 월급에서 차감, 주신 명함(보통 명함 주시자나요)에서 전화 안받아서 본사로 전화를 걸었어도 기사님 월급이 차감 등등...
 
쓰다보니 더 빡치네요. 이게 무슨 개같은 경우입니까?!?
세상이 정말 미쳐돌아가네요...
 
어디서 줏어들은 썰이 아닙니다.
열받은 기사님들이 최근 노조를 만들었다네요(삼성전자서비스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랄까요?)
찾아보니 기사로도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세월호 기사만 보여서 그동안은 몰랐네요...
아래는 관련 기사들입니다. 들어가서 보시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실 수 있을 듯...
 
 
"삼성보다 심각해",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에서는 어떤 일이?
하도급 이용해 서비스 기사 쥐어짜
http://weekly.hankooki.com/lpage/sisa/201404/wk20140421105116121210.htm
 
 
-24만2325원… SKB·LGU+ 기사들의 '기묘한' 월급
"퇴직금·4대 보험료 전가하고, 툭하면 각종 벌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6353
 
 
SK브로드밴드·LGU+ 비정규직 서비스 직원들의 '울분'
살인적인 노동강도에도 월급은 '쥐꼬리', 노조 가입 시 '자른다' 협박도
http://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613
 
 
아래 사진은 최근 출범한 노조에 참석하신 기사님들 모습입니다. (사진은 '삼성전자서비스 근로기준법준수' 블로그 펌이니 괜찮겠지요??)
여기 참석하느라 한 분당 십수만원의 월급 깎였다네요...ㅎㄷㄷ

IP : 59.25.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4.21 3:27 PM (125.184.xxx.28)

    그게 점수따라 수당이 달라서 그렇답니다.
    이해되셨으면 이런글 올리지 마세요.

  • 2. 웃기다
    '14.4.21 3:36 PM (49.1.xxx.44)

    뭘 올려라 올리지 마라 굉장히 주제넘고 건방진 말투가 썩소를 불러 일으키네.

  • 3. 123
    '14.4.21 3:38 PM (182.212.xxx.10)

    행복한 집 // 첫댓글.. 저런 거 정말.. 여기서 안 보고 싶다..

  • 4.
    '14.4.21 3:39 PM (14.45.xxx.30)

    행복하긴 개뿔

    원글님도 저도 팟캐스트에서 듣곤 놀랬어요
    아무생각없이 점수 주엇는데 그게 그들을 그리 힘들게 햇다는것이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10점주곤 이런것좀 하지마라 짜증난다라고 하네요

  • 5.
    '14.4.21 3:40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가끔씩 마음상해도 항상
    너무친절했다ᆞ만점이다 해요
    그리고 고친 후 문제 생기면 명함보고 연락하죠.
    진짜 이러면 안 되죠.
    어떻게 월급도 깎아 먹는지 ᆢ
    절대 손해안보는건 사주지요.

  • 6. ...
    '14.4.21 4:03 PM (115.137.xxx.155)

    전 해피콜 전화왔을때 이런거 없애라고
    이야기했어요. 그 비용으로 가격을 깍아주거나 품질을
    향상시키지....비인간적이예요.
    사람을 너무 소비적으로 대우하는서 같아요.

  • 7. 어디나
    '14.4.21 4:27 PM (221.147.xxx.149)

    대기업협력사들은 100%해피콜 당한답니다. 프렌차이즈 업체도 마찬가지구요.

    특히 A/S 업체는 특히 더 심합니다. 해피콜오면 특별히 불만사항 없으면 매우만족.100점

    주도록 합시다. 힘들게 먹고 사는 고단한 우리이웃들이잖아요

  • 8.
    '14.4.21 4:50 PM (223.62.xxx.94)

    관련보도를 본 적 있어서 저도 언제나 매우만족을 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887 40대 50대 님들~~ 주로 어디서 옷 구입하세요? 10 옷살래 2014/04/29 3,030
374886 죄송합니다) 피아노방문교육.. 태희맘 2014/04/29 431
374885 지금 긴급구조 바랍니다 2 ".. 2014/04/29 1,544
374884 팩트티비 오창석 고생하네요.. 8 팩트 2014/04/29 1,989
374883 돈다발 가져가서 총쏴달라고 했나봅니다. - YTN 보세요. 11 방북효과? .. 2014/04/29 3,269
374882 박근혜.. 침몰 날짜 실수 “벌써 17일이 지나고…” 39 // 2014/04/29 3,778
374881 역시..신기(끼).. 27 삼점이.. 2014/04/29 5,562
374880 이 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꿈이엇으면 2014/04/29 847
374879 KBS 9시 뉴스, 해경 지적 않고 선장 비난 재탕 삼탕 3 종박이언론들.. 2014/04/29 664
374878 펌글에 링크도 같이 부탁드려요. 제안 2014/04/29 245
374877 밑에 다이빙밸 애물단지글 패스하세요. 4 .... 2014/04/29 370
374876 다이빙벨 애물단지 패스!!! 2 다이빙벨 2014/04/29 359
374875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14.4.29) - 북받치는 눈물, 치미는.. lowsim.. 2014/04/29 450
374874 아래 다이빙벨애물단지 220.70 3 패스 2014/04/29 377
374873 약 없는 약국을 아시나요? 1 스윗길 2014/04/29 1,727
374872 사촌동생 시신 찾았다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10반 담임.. 92 플레이모빌 2014/04/29 19,775
374871 영어한문장만 도와주세요 1 ^^ 2014/04/29 469
374870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꽃같은 아이들을 위해 2 감히 2014/04/29 533
374869 70년대 상황이 재현 3 삼청교육대 2014/04/29 793
374868 청소 서비스 asuwis.. 2014/04/29 286
374867 박근혜, '여론악화' 부담속 대국민사과 2 >-;.. 2014/04/29 967
374866 바뀐애도 세월호와 함께 침몰중 .... 2014/04/29 576
374865 빨리 월드컵 시작했으면...패쓰 1 ㅎㅎ 2014/04/29 391
374864 밖으로 치워진 대통령 조화 6 당연 2014/04/29 1,507
374863 세월호 날짜별 정부 거짓말 정말 세세하게 적은글 2 진실 2014/04/29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