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 박지영씨 10여번이나 승객 비상탈출 물었지만···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조회수 : 3,868
작성일 : 2014-04-21 15:24:4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16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승무원 박지영씨(22·여·사망)가 무전기로 브리지(선교)에 모여 있던 선박직 승무원들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승객들을 비상 탈출시킬 것인지 여부를 물었지만 답신이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동아일보가 21일 보도했다.

답신이 오지 않자 박씨 등은 안내데스크에서 계속 “제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날 오전 9시23분 세월호 브리지에서는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하며 “현재 (안내)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으나 무전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된 강병기씨(41·화물기사)는 16일 오전 9시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에서 박씨에게 대응방안을 물었다. 이에 박씨는 무전기로 다른 승무원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물었지만 답신이 오지 않았다. 박씨 등 3층 승무원들은 답신이 없자 매뉴얼대로 “구명조끼를 입고 제자리에서 안전하게 있으라”고 안내방송을 했다. 안내방송은 승무원 ㄱ씨(33)가 했다.

박씨는 세월호가 급격하게 기울자 계속 무전기로 “탈출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답신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오전 9시30분쯤 세월호 상공에 해경 구조헬기가 도착하자 박씨는 큰 소리로 “모두 탈출하세요”라고 했다.

강씨는 “박씨가 퇴선명령을 하자 승무원 정현선씨(28·여·사망)와 사무장 양대홍씨(46·실종), ㄱ씨가 3, 4층에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며 탈출을 도왔다”며 “정씨와 교차한 마지막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한승선씨(37·화물기사)도 퇴선명령이 지연되는 상황을 지켜봤다. 한씨는 “숨진 박 씨와 안내방송을 하던 ㄱ씨가 무전기 회신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선장 이준석씨(69) 등 브리지에 있던 승무원들은 오전 10시경 구조된 뒤 전남 707호(급수선) 뱃머리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씨 등 선원 7명 중 빨간색 작업복을 입은 1명만 옷이 젖어 있을 뿐 나머지 6명은 바닷물에 젖지도 않은 상태였다. 당시 전남 707호에 함께 구조돼 있던 강병기씨는 “선장 이씨 등 선원들이 뱃머리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귓속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쉬쉬하는 행동을 했다”며 “그날 오후 병원에서 지폐를 말리던 사람이 선장 이 씨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당시 모습을 떠올리면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IP : 175.212.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4.4.21 3:41 PM (59.25.xxx.129)

    이런......

    아, 참.....

  • 2. ........
    '14.4.21 3:50 PM (116.38.xxx.201)

    어휴..죽일놈들...
    이게 사람이야..짐승이야..

  • 3. ....
    '14.4.21 5:27 PM (180.228.xxx.9)

    손가락으로 쉬쉬...?
    맞다니까요 승객들에게 위기 싱황이 알려지면 한꺼번에 와르르 몰려 지놈들 탈출이 여의치 않을 것이니
    손가락 입에 대고 쉬쉬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464 이게 울나라 기레기 수준! 5 어처구니 2014/04/23 1,912
373463 '세월호'사건 관련, 朴대통령 하야 촉구 청원 서명자 폭주 4 닰짓은 그만.. 2014/04/23 2,508
373462 지금쯤이면 이나라 젊은이들은 벌써 움직였어야 합니다 82 ㅇㅇ 2014/04/23 13,727
373461 지방선거는 어찌될까요 5 지방선거 2014/04/23 1,856
373460 그 사람이 보고 싶다. 41 그저 일기 2014/04/23 3,998
373459 [세월호 참사]슈퍼마켓에 붙은 빼곡한 응원 편지 3 ㅠㅠ 2014/04/23 1,712
373458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을 위한 모금 계좌 아시는 분... 2 계좌.. 2014/04/23 1,074
373457 설국열차 4 갱스브르 2014/04/23 1,559
373456 친구들 죽음 설명해봐요 1 노란리본 2014/04/23 1,854
373455 서영석의 라디오비평(14.4.23) - '박근혜 책임'으로 조준.. lowsim.. 2014/04/23 1,549
373454 이종인 대표님 다이빙 벨 철수 영상 1 너구리 2014/04/23 2,458
373453 발견된 숨진 학생들 상당수가 손가락 골절 1 어째요 2014/04/23 2,200
373452 표창원님 페이스북 7 유언비어 발.. 2014/04/23 3,500
373451 조타수 인터뷰 “지킬 상황이 안 되지 않냐. 객실에 어떻게 가냐.. 1 000 2014/04/23 1,561
373450 진심 궁금해서요..새누리에 좀 상식적인 의원은 누가있나요?? 32 ㅇㅇㅇ 2014/04/23 2,725
373449 단원고 제주행 선박 "오하마나호→세월호로 바뀌었다&qu.. 18 ㅠㅠ 2014/04/23 5,558
373448 서울인데 학교에서 공문가져왔네요. 현장체험학습 6 바다소리 2014/04/23 3,160
373447 獨, FAZ ‘박근혜 단어 선택 도를 지나쳐’ 쓴소리 8 /// 2014/04/23 2,221
373446 오바마방한연기청원운동) 아직도 무력감에서 벗어 나지 못하시겠습니.. 1 돕자 2014/04/23 1,643
373445 한 집 걸러 변을 당했는데 팔 걷어붙인 안산 택시기사들 28 미개한 국민.. 2014/04/23 19,258
373444 여행을 취소했어요 12 무엇을 할수.. 2014/04/23 4,086
373443 합동분향소 위로 문자 가능하대요.. 5 미안해.. .. 2014/04/23 2,834
373442 현직 서울시내 경찰서장 불륜으로 자진 사퇴 5 총체적부실행.. 2014/04/23 4,250
373441 김기춘이 실세인가요? 12 ,, 2014/04/23 3,463
373440 현직 항해사가 쓴 글 총체적 부실.. 2014/04/23 2,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