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객선침몰)분통터진 학부모들 "청와대로 갑시다 여러분"

집배원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4-04-19 16:55:44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실종 학생 학부모들이 구조당국의 무능함을 질타하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벌써 나흘이 흘렀는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로 가자"고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사고해역에서 잠수대원들이 수중 수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관람했다.



↑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사흘째인 19일 진도 팽목항에서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이 구조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잠수대원들이 침몰한 세월호에 접근하는 장면의 15분 분량 영상은 체육관 강단 앞에 있는 100인치 모니터를 통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잠수대원 두 명은 조명기기를 들고 거꾸로 엎어져 있는 세월호의 3층과 4층 사이에 있는, 난간으로 추정되는 철 구조물까지 접근했다.

이후 선체 외벽을 가로 방향으로 탐색해 나갔다.

하지만 선체 진입이 아닌 선체 외벽 탐사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왜 선체에 진입하지 않느냐"며 "해경은 아이들을 구조할 능력이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약 100여 명의 학부모들은 모니터 앞으로 모여들어 "해경은 구조 능력이 없다, 해군에 수색 작업을 넘겨라" "왜 수색을 20분 밖에 하지 못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피해 가족들이 진위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생존자 명단' 메시지를 확인한 후 기뻐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또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 작업을 잘 하라고 지시하고 갔는데 도대체 이게 뭐냐"며 박 대통령 면담을 재차 요구했다.

한 학부모가 "박근혜 대통령 만나러 가자"고 소리치자 나머지 학부모들도 "청와대로 가자"고 들고 일어났다.

다른 학부모는 "왜 DNA 검사를 하느냐, 애들 시신을 다 찾아놓고 한꺼번에 공개하려는 것 아니냐"고 소리쳐 체육관은 또한번 울음바다가 됐다.

아이들 시신 얘기가 나오자 4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서 있던 자리에서 그대로 혼절, 응급진료진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IP : 221.144.xxx.17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840 여행을 취소했어요 12 무엇을 할수.. 2014/04/23 3,963
    372839 합동분향소 위로 문자 가능하대요.. 5 미안해.. .. 2014/04/23 2,707
    372838 현직 서울시내 경찰서장 불륜으로 자진 사퇴 5 총체적부실행.. 2014/04/23 4,103
    372837 김기춘이 실세인가요? 12 ,, 2014/04/23 3,327
    372836 현직 항해사가 쓴 글 총체적 부실.. 2014/04/23 2,437
    372835 미국영주권 취득 한 친구왈 "내 자식은 앞으로 걱정없다.. 20 미국영주권 2014/04/23 5,166
    372834 변액연금보험 해지할까요 6 Jackey.. 2014/04/23 2,385
    372833 노란 리본 일베발 가짜주의 16 ㅡㅡ 2014/04/23 3,013
    372832 자유대학생연합, 실종자 가족 비난 게시물 올려 논란 5 생존희망 2014/04/23 2,099
    372831 kbs1 보세요 2 신우 2014/04/23 1,767
    372830 보배드림, 故박지영 님 어머님께 성금 전달 등 결산보고 7 참맛 2014/04/23 2,933
    372829 대학생들 시위한다는데 13 어디 2014/04/23 5,311
    372828 저 아래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 간의 교신 내용...&.. 2 필독 2014/04/23 1,031
    372827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한것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13 리모델링 2014/04/23 4,574
    372826 정말 나쁜 악마는 숨어서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7 일본기자의 .. 2014/04/23 1,946
    372825 부재 중 총리, 막 취임한 장관 그리고 벙커 안 국가안보실장 /// 2014/04/23 1,139
    372824 촛불을 들어야 하지 않나요? 11 주말에 2014/04/23 1,747
    372823 국가란 무엇인가 3 ... 2014/04/23 1,244
    372822 靑 대변인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 아니다” 46 자폭하네 2014/04/23 4,412
    372821 저도 적응이 안되네요 5 이런 나 2014/04/23 1,162
    372820 위기 몰린 박근혜정부… "몇 사람 책임질 일 아니다&q.. 10 열정과냉정 2014/04/23 1,816
    372819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 간의 교신 내용.. 외신보도 부분. 15 ㅡㅡ 2014/04/23 1,890
    372818 박대통령 현장 방문 "1분1초가 급해" 4 참맛 2014/04/23 1,812
    372817 [유창선 칼럼]‘박근혜 정부’를 질타하는 대통령의 제3자 화법 .. 4 세우실 2014/04/23 1,507
    372816 무릎 연골연화증인 분들 어떤 운동 하시나요 4 , 2014/04/23 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