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기특한 소리를 들었어

..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14-04-18 20:54:19
퇴근길 버스에 고등학생 남자아이들 둘이 탔는데 세월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한 친구가 엄마가 뉴스보더니 공부 다 필요없다고 건강하기만 하라그랐다며 공부안해도 되겠다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니까 옆에 있던 친구가 이러더라고요.

"너 그러면 안돼. 지금 엄마 마음 약해져있는데 그거 이용하면 안되는거야"

어린 친구들 마음에 괜시리 제가 다 고마워졌네요...
IP : 211.173.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18 11:02 PM (175.211.xxx.206)

    귀엽네요. 그리 순진한 아이들이랑 다 같은 나이 아이들인데.. ㅜㅜ

  • 2. 기독교인
    '14.4.18 11:05 PM (124.146.xxx.27)

    그랬군요 국가적 재난을 통해서 국민적 성숙이 이루어 지는듯...

    오늘은 더욱이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입니다

    근신하며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큰 물가운데서 어린 생명들을 구해주시옵소서...!!!

  • 3. ..
    '14.4.18 11:08 PM (118.217.xxx.174)

    정말 대견하네요.
    저 나이 특성상 같이 농담따먹기(?)식으로 대응하기 마련인데, 친구에게 조언도
    해줄수 있는 깊이와 용기를 갖추고..
    저희 아이들이 저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음 좋겠네요.
    저런 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면 더 감사할 일이고요.

    생각해보니, 전 마흔이 다된 이 나이에도 가까운 친구에게 저렇게 못했던 것 같아요.
    나이만 먹은 저보다도 더 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767 꽈리고추 멸치볶음 님! 12 어제 2014/07/13 2,724
396766 옥수수 싫어하시는 분 계시나요? 27 궁금 2014/07/13 3,490
396765 제2롯데 공사 솔직히 미친거아닙니까 72 2014/07/13 13,919
396764 부들부들 5 부들 2014/07/13 1,451
396763 김치 담기 실패하시분들께..팁^^ 6 맛있는 김치.. 2014/07/13 3,342
396762 구지가 아니라 굳이! 23 나무 2014/07/13 1,475
396761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생활 원칙있으세요? 143 00 2014/07/13 18,776
396760 이승환 너무 멋져요~~~~!! 8 드림 공장주.. 2014/07/13 1,979
396759 엽기떡볶이를 만드려고하는데요... ... 2014/07/13 1,054
396758 고3 자퇴생입니다 16 미스틱 2014/07/13 5,530
396757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4 맑은하늘 2014/07/13 1,783
396756 중고가방처분 4 .... 2014/07/13 1,779
396755 옷 팔곳 없을까요? 중고사이트 2014/07/13 1,221
396754 세금 관계 질문드립니다ᆞ 1 독일 아마존.. 2014/07/13 773
396753 7살 여아 레고갖고 진짜 잘 노네요 1 레고 2014/07/13 1,734
396752 염불이나 진언은 과학적으로도 설명되는것 같아요. 34 부처의 진동.. 2014/07/13 6,386
396751 학벌, 외모,경제력 보다 사회성, 성격이 최고같아요 56 마흔의 깨달.. 2014/07/13 16,452
396750 여름에 듣기 좋은.. 팝송 추천해주세요~ 1 팝송 2014/07/13 1,072
396749 남편과 대화가 거의 없는데 전혀 안불편해요 7 대화 2014/07/13 3,085
396748 유럽패키지 환전이요 3 ... 2014/07/13 2,346
396747 팔도 라볶이 드셔보신 분 계세요? 4 라볶이 2014/07/13 1,451
396746 태국 파타야. 홈쇼핑에서 해외여행 가 보셨나요?? 8 갈까말까요?.. 2014/07/13 3,864
396745 호칭이야기 듣고 생각난 옆집 아줌니.. 2 ㅡㅡ 2014/07/13 1,979
396744 요즘 통바지들 입으세요? 10 한성댁 2014/07/13 2,889
396743 이모의 결혼식......그리고 홍대앞 그리스 식당 그릭조이 2 ........ 2014/07/13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