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프고 또 슬픕니다...

ㄱㄷㅋ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4-04-18 19:39:57
살면서 제 일이 아닌일에 이렇게도 참혹함을 느낀적이 없었네요...

삼일동안 밥을 안먹어도 배가 고프지가 않고 하루종일 편두통에...
계속 한숨에 ...

아....정말로 비참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계속 역시나로 바뀌고 또 좌절하고...멍하고...
답답한 마음에 미친듯이 온 집안을 청소하고....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보고 또 좌절하고...

.....
현재 육아휴직중인 경기도 고교교사인데...

제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동료교사이고.... 내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져서 찢겨지는 아픔에 울음만 나오네요.....

무얼해도 즐겁지가 않고.... 
간절한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신 제 종교의 그분도

그냥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가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을꺼 같습니다...

................
무뎌질순 있어도 이 슬픔은 죽는 그날까지 계속 될것 같습니다...

힘드네요....
IP : 125.178.xxx.1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고..
    '14.4.18 7:48 PM (218.234.xxx.37)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심지어 오늘은 제 생일...
    앞으로 제 생일 때마다 그지없이 슬픈 이 참사를 떠올릴 겁니다..

  • 2. 저도
    '14.4.18 7:52 PM (211.234.xxx.9)

    참힘든 하루하루네요
    사는게뭔지...
    출근해서도 틈틈히 시간내서 뉴스 속보를 봅니다
    보고나면 좌절하구요
    하루해가지면서 돌아오는 퇴근길엔 눈물이 앞을가려
    운전하기도 힘듭니다

    오늘도 이렇게 구조없이 하루해를 보낸다는게
    지옥이따로 없네요

    내50평생 살면서 이렇게 맘아프고 기가막히고 정말
    내자신이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가슴미어지기는 처음입니다

    한생명이라도 구조해야죠 그아이들 이렇게 보낼순없습니다

  • 3. 시대ᆢ
    '14.4.18 7:54 PM (39.7.xxx.66)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 아픔에 목이 메다가 왜 내 시대에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원망도 해 보네요.

  • 4. 인사
    '14.4.18 7:56 PM (121.172.xxx.166)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에요
    지금은 잘 모르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슬퍼집니다.
    유족들,
    너무 슬프면 눈물도 안납니다.
    저렇게 울고하는 것도 힘이 있을때랍니다.
    나중엔 정말이지 울고싶어도 눈물도 안납니다.

    너무 슬프면 멍해집니다.
    차라리 아프다가 가면 인사라도 하고
    뭐라고 말이라도 하죠

    인사 없이 가는거, 정말 미칩니다...................

  • 5. 슬픕니다
    '14.4.18 8:07 PM (211.234.xxx.241)

    저도 그런경험 있어서 멍한가운데 댓글 답니다.
    인사없이가는거 정말 미칩니다라는 말씀
    정말 통감합니다ㅠㅠ

  • 6. ㅜㅜ
    '14.4.18 8:12 PM (119.194.xxx.239)

    눈물만 납니다....어여 아이들이 보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173 서화숙 기자님의 글 31 꼭 읽어 보.. 2014/04/19 5,565
372172 새누리 세월호 대책회의에 '祝 화환 해프닝' 22 삽질들은 잘.. 2014/04/19 3,028
372171 남은 보쌈 어떻게 보관하나요? 3 ... 2014/04/19 9,732
372170 음모와 허위사실 유포는 방송사가 더 심한데요? 1 허위 2014/04/19 1,045
372169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뭘 좀 알게 될까요? 20 어제오늘 2014/04/19 3,214
372168 그네는 아얘 진도에서 상주를 하던가.. 1 ㅇㅇㅇ 2014/04/19 1,208
372167 좀전에 82 안들어와지더라고요 3 뭐지 2014/04/19 1,574
372166 선장은 비난받아야하지만, 선장만으로 끝나선 안됩니다. 6 ㅡㅡ 2014/04/19 1,335
372165 우리나라는 전쟁 나면 그냥 끝장일 것 같아요 11 패닉 2014/04/19 2,981
372164 뉴스와이에서 선장 인터뷰했어요 8 ... 2014/04/19 3,620
372163 산본에 6단지에 한살림 매장이 있어 자주 가는데 1 .. 2014/04/19 2,688
372162 저는 이제 로그아웃합니다.. 11 데자뷰 2014/04/19 3,904
372161 SBS에서 선장얼굴 비춰주네요. 3 나쁜인간 2014/04/19 2,316
372160 가슴이 저려요 4 건너 마을 .. 2014/04/18 1,723
372159 구조선1590억 19 이해 2014/04/18 5,440
372158 獨 자이트, 여객선 사고 한국 국민 정부에 분노 35 light7.. 2014/04/18 8,489
372157 오늘도 밤 지새시는분 계신가요?? 6 딸기체리망고.. 2014/04/18 1,575
372156 82쿡 악성코드 감염되었다고 나와요. 5 ~~ 2014/04/18 2,969
372155 아이러니 하네요.. 오공의 잔재.. 2014/04/18 1,519
372154 천안함 조사위원 신상철 “그대로 공기 유지된 채 침몰했을 것” 4 꼭보세요! 2014/04/18 3,344
372153 이번 사태를 선거에 이용한 정치인들 목록입니다 6 선거 2014/04/18 2,115
372152 뉴스에서 세월호 복원력이 안좋아 두차례 재검했대요. 2 ㅇㅇㅇ 2014/04/18 1,790
372151 혼자 구조된 5살 어린이...오빠가 구명조끼 입혀줬는데ㅠㅜ 7 아가야 2014/04/18 4,818
372150 여객선 '세월호' 사고현장 24시간 특별 생중계 1 lowsim.. 2014/04/18 1,244
372149 해경 "잠수부 객실 3층 내부 아닌 외부갑판 난간 진입.. 뭔가요? 2014/04/18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