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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노의 대상이 실종자 가족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컁컁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4-04-18 19:36:31


교감선생님이 그렇게 되신것도 그렇고
체육관 생중계로 보이는
일부 실종자 가족들의 격한 모습에 대해서
불만/분노를 표출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차분하게 한번만 생각하면
함부로 그분들을 비난할 수 없을텐데요..

생각해보면 생존자를 따로 분리/케어하지 못한 것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대로된 현장 브리핑을 안해주어서
그분들을 더욱 화나게 만든 것 모두 관리체계가 허술한 탓이잖아요

정부관리를 탓해야지 왜 엄한 가족들을 탓하시나요

가족을 잃은 슬픔은 이해하지만 도가 지나치다구요?

아니요..
우리는 아마 그분들의 10분의 1도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당장 내 부모가, 아들 딸이, 동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수 없는 상태라고 하면
여러분 그때도 이성적으로 대처하실수 있으신가요?


우리야 엄밀히 따지면 남의 일이라
슬퍼하고 분해하다가도 우리 할일 하지만
저분을 며칠째 저곳에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이야 말로 이성적으로 행동하자구요...
이상한 루머에 휩쓸리지 말고,
우리 자리를 차분히 지키면서
나중에 다시 지역사회로 피해자 가족들이 돌아오면
그분들 따뜻하게 감싸안고 위로해줍시다..






IP : 110.70.xxx.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옳은 말씀입니다.
    '14.4.18 7:37 PM (210.97.xxx.104)

    지휘체계 관리체계가 무너지고 아예 없으니 업무에서도 혼선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서로서로 배려못하는 상황이 이어오네요.

  • 2. ....
    '14.4.18 7:39 PM (218.234.xxx.37)

    지옥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분들입니다... 편한 곳에서 키보드 두들기는 사람들이 무슨 말할 자격이 있나요..

  • 3. 맞는말씀
    '14.4.18 7:40 PM (121.50.xxx.115)

    체육관에서 무슨다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제가 영상을 안본터라 학부모가 아닌 상관없는 사람들이 섞여있을지도요 일부러 싸움을 부추기고 의문을 품는글이 있었어요

  • 4. 실종자가족을
    '14.4.18 7:44 PM (219.248.xxx.153)

    외딴섬처럼 고립해야 입도 막고 할텐데 우리가 관심 놓지 않으면 저들이 불안 하겠지요.
    그래서인지 슬슬 이간질 하는것 같아요,
    우리의 관심이 피해자들로 부터 멀어지게 말이에요.
    분명한건 지금 최전선에 있는 분들은 그 가족들이에요. 우린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야 하는게 맞아요.

  • 5. 이 상황에
    '14.4.18 7:45 PM (121.138.xxx.133)

    실종자 가족들 욕하는 사람은 정말 사람새끼가 아닌거죠.

  • 6. 우리는 감히
    '14.4.18 7:47 PM (1.236.xxx.49)

    그분들께 뭐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수 있는건 다 같이 기도해주고..간절히 바라는 마음 전해드리는 겁니다.

  • 7. ㅡㅡ
    '14.4.18 7:48 PM (112.184.xxx.39)

    추천하고 싶은 글이네요.

  • 8. 1470만
    '14.4.18 7:52 PM (112.169.xxx.198)

    생판 남인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피해자분들은 지금 지옥속에 있습니다 위로는 못할망정 저분들을 비난하면 안됩니다
    모든 일의 원흉은 무능한 회사와 선장 정부입니다

  • 9. 실종자
    '14.4.18 8:10 PM (203.248.xxx.70)

    가족들이야 비난할 수 없지만
    사정도 잘 모르면서 인터넷에서 가볍게 입 놀리면서 교사들을 욕하던 사람들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 10. haengmom
    '14.4.18 8:12 PM (220.80.xxx.196)

    지금 정부가 실종자 부모에게 하는 행태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실내 체육관에 감금 시켜놓고 눈과 귀를 가리며 정작 자신들은 두 손 두 다리 뻗고 아이들의 절규를 감상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지는데 당연한 분노이지요. 분노해야할 때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걸 미쳤다고 하지 않고 의분이라 부릅니다. 비정상적인 것은 이런 상황에 마치 클래식 틀어주며 끝까지 자신에게 좋은 사람으로 행동하기 바라는 그들의 요구이지요.

  • 11. 피해자가 용서해야 하는 그런 개같은
    '14.4.18 8:39 PM (110.47.xxx.126)

    상황이 또 벌어지고 있군요.
    아직 어린 자식이 차가운 바닷물속에서 죽어가고 있는데도,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최선을 다해 믿어야 하는 그런 애처로운 실종자 가족들에게 도대체 뭘 요구하는 겁니까?

  • 12. 당연하죠.
    '14.4.18 9:37 PM (110.15.xxx.54)

    가족분들 제발 기운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 13. 뭐가 과하다는건지
    '14.4.18 11:30 PM (118.219.xxx.9)

    가족분들 과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다 알바들 같아요.
    저 부모님들이 지금 제정신일수 있겠어요?
    게다가 정부에서 하는 꼴을 보세요.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뭔죄겠어요.
    그걸 지휘,감독,통제 하는 인간들이 기가 막힐뿐이죠.

  • 14. 글쎄요
    '14.4.19 1:11 AM (114.205.xxx.45)

    학부모를 분노의 대상으로 삼으려는게 아니고요.
    그렇게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학교 선생님들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겠죠.
    서로 말하고자 하는 그 의도만 잘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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