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득력있는 해경의 문제점 지적

1111 조회수 : 2,962
작성일 : 2014-04-18 14:00:50

해난사고 경험 많은 해경, 세월호 구조 '관제탑' 역할못해… 바다위 승객 건져내기에 급급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도 해경서 공개하지 않아 논란... 선사 감싸기 의혹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경의 미숙한 초기 대처가 사고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후의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며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세월호 침몰 때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은 배에 이상 조짐이 보였을 때 탑승객들을 바로 갑판으로 나오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고만 있었다면 이후 배가 침몰했더라도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날씨와 파고가 좋았고, 해경·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재빨리 구조하러 달려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판 위 탑승객들이 물에 빠지더라도 금방 구조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크게 잘못한 사람은 탑승객들에게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먼저 도망간 선장과 선원들이지만, 해경의 잘못도 그에 못지않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해난 전문가는 "선장과 선원들은 해난 사고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이런 큰 사고는 일생에 거의 처음 맞는 것이라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때문에 각종 해난 사고에 대한 경험이 많은 해경이 주도권을 잡고 선장과 선원들을 지도해 제대로 대처하게 하는 '관제탑'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만 건져내는 소극적 대처만 하다 보니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는 역설적인 모습도 보였다. 1차 구조자들 틈에 끼어 나온 선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게 탑승객들 증언이다. 선장과 선원들 유니폼이 어떤 모양인지 잘 아는 해경이니만큼, 1차로 구조해달라고 나온 선장과 선원들에게 "당신들이 왜 여기 나와 있나. 빨리 들어가서 탑승객들을 밖으로 안내하라"고 다시 등을 떠밀어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뿐아니라 해경은 이번 침몰 사고가 난 뒤 세월호의 운항관리 규정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운항관리 규정'이란 여객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어떤 항로로 운항하고,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등의 여러 규정을 정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따라서 이 내용과 맞춰보면 사고가 난 배가 실제 운항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서는 해당 선사가 마련해 해경의 심사를 받는다. 심사에서 통과되면 운항을 시작하며, '해운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라 그 내용을 해당 여객선에 비치해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경 또한 그 문서 한 부를 보관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규정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 사고를 낸 선사를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관련법상 운항관리 규정은 여객선사가 여객선에 비치해 놓고 승객들에게 보여주도록 돼 있다"며 "여객선사도 하나의 사업자인데 사업자가 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경이 먼저 나서서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4.18 2:01 PM (121.168.xxx.13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

  • 2. 어쩌면
    '14.4.18 2:02 PM (124.50.xxx.131)

    더 일찍 신고 했는데 늦장 출동한거 감추느라 서로 짜맞추기 하나요??
    구속수사지 당연히..그런데 검토라고 나오고....

  • 3. 해경과 회사
    '14.4.18 2:07 PM (1.231.xxx.48)

    프랜들리

  • 4. ㅡㅡ
    '14.4.18 2:08 PM (223.62.xxx.42)

    지금 곤란이라고 했나요?
    국가기밀도 아니고ㅡ
    꽃같은 애들이 지금 비명횡사하게 생긴 판에
    청해진회사 영업 악화 걱정되고
    해경입장
    곤란해서 안된다고요?
    정말 미친 거 아니예요?

  • 5. 가짜
    '14.4.18 2:10 PM (59.25.xxx.129)

    이 기사대로라면 박근혜는 핫바지 사장이네요?

  • 6. 1111
    '14.4.18 2:15 PM (121.168.xxx.131)

    해경이 세월호의 운항관리규정을 극구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여객선에도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던 문서를 말이죠...
    아마도 비상시 선장은 해경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드네요

  • 7. 해경도
    '14.4.18 2:59 PM (122.36.xxx.73)

    이번 사고수습 끝나면 감사들어가고 국민들이 다 하나하나 뜯어내봐야할 암적인 존재네요.바다위에서 지켜달라고 세금으로 월급주는거 아닌가요.이것들이 국민들을 수장시키고도 지들은 멀쩡할줄 알고 지금도 탱자탱자하는거잖아요..ㅠ.ㅠ..

  • 8. 헐..
    '14.4.18 7:47 PM (121.174.xxx.2)

    해운사 사장이 유력인인가요? 해경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짜맞춘듯 쉬쉬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654 힘없는 선장은 가만히있어도 처벌받겠죠.하지만 진짜 그 배후세력이.. 9 .. 2014/04/23 1,232
373653 딸아이의 양쪽귀 체온이 많이 다르네요..그럴수도 있나요?! 2 이 와중에죄.. 2014/04/23 7,546
373652 다이빙 벨 투입한다네요. 몰래- 95 ... 2014/04/23 13,622
373651 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1 염세적 절망.. 2014/04/23 1,426
373650 대한민국은 미개한 나라, 우리 모두 미개인. 17 글의 향기 2014/04/23 2,144
373649 분향소 다녀오고싶은데 눈물참을자신이 없네요.... 8 ... 2014/04/23 1,418
373648 아파트 월세에 대해 급질문 좀 할게요. 1 죄송 2014/04/23 1,403
373647 지금은 잘찾으면서 3 지금 2014/04/23 1,347
373646 세월호 침몰했는데, 선박관련 규제 완화하겠다는 정부 4 미친정부 2014/04/23 1,216
373645 여러분들 회사는 이번 세월호처럼 집에 일생기면 휴직 가능한가요?.. 2 .. 2014/04/23 1,651
373644 요즘은 비공개 카페에도 알바로 추정되는 사람이 들어온대요. 2 .. 2014/04/23 823
373643 월세 보증금 월세 2014/04/23 997
373642 다른 나라들은 이정도는 아니죠??? 14 rjk 2014/04/23 2,409
373641 임신중 손목이 시려요(어찌하나요) 4 33 2014/04/23 1,403
373640 오보와 거짓말.. 늙은 잠수부의 눈물 4 열정과냉정 2014/04/23 3,074
373639 분향소 언제까지 운영될까요? 7 질문 2014/04/23 4,066
373638 리얼 미터 너희들 일 똑바로 해라 ***** 2014/04/23 928
373637 허위사실 유포에 관해 항의전화 했습니다. 14 ... 2014/04/23 2,728
373636 박근혜정부는 고유명사다. 띄어쓰지말고 붙여써야 한다 4 참맛 2014/04/23 1,195
373635 일독을 권합니다..."선장 한 명 탓인가, 그래서 세상.. 3 크크씨 2014/04/23 1,239
37363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3pm) - 한 게 뭐있다고 ‘삥.. lowsim.. 2014/04/23 1,151
373633 같이 분향소 가실분 계신지요? 8 불굴 2014/04/23 1,890
373632 허위사실 유포죄 없다니 안타깝습니다 3 조작국가 2014/04/23 1,177
373631 세월호 침몰했는데, 선박관련 규제 완화하겠다는 정부 10 세우실 2014/04/23 1,306
373630 남편의 문자 27 ... 2014/04/23 17,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