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득력있는 해경의 문제점 지적

1111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14-04-18 14:00:50

해난사고 경험 많은 해경, 세월호 구조 '관제탑' 역할못해… 바다위 승객 건져내기에 급급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도 해경서 공개하지 않아 논란... 선사 감싸기 의혹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경의 미숙한 초기 대처가 사고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후의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며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세월호 침몰 때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은 배에 이상 조짐이 보였을 때 탑승객들을 바로 갑판으로 나오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고만 있었다면 이후 배가 침몰했더라도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날씨와 파고가 좋았고, 해경·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재빨리 구조하러 달려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판 위 탑승객들이 물에 빠지더라도 금방 구조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크게 잘못한 사람은 탑승객들에게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먼저 도망간 선장과 선원들이지만, 해경의 잘못도 그에 못지않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해난 전문가는 "선장과 선원들은 해난 사고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이런 큰 사고는 일생에 거의 처음 맞는 것이라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때문에 각종 해난 사고에 대한 경험이 많은 해경이 주도권을 잡고 선장과 선원들을 지도해 제대로 대처하게 하는 '관제탑'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만 건져내는 소극적 대처만 하다 보니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는 역설적인 모습도 보였다. 1차 구조자들 틈에 끼어 나온 선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게 탑승객들 증언이다. 선장과 선원들 유니폼이 어떤 모양인지 잘 아는 해경이니만큼, 1차로 구조해달라고 나온 선장과 선원들에게 "당신들이 왜 여기 나와 있나. 빨리 들어가서 탑승객들을 밖으로 안내하라"고 다시 등을 떠밀어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뿐아니라 해경은 이번 침몰 사고가 난 뒤 세월호의 운항관리 규정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운항관리 규정'이란 여객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어떤 항로로 운항하고,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등의 여러 규정을 정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따라서 이 내용과 맞춰보면 사고가 난 배가 실제 운항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서는 해당 선사가 마련해 해경의 심사를 받는다. 심사에서 통과되면 운항을 시작하며, '해운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라 그 내용을 해당 여객선에 비치해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경 또한 그 문서 한 부를 보관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규정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 사고를 낸 선사를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관련법상 운항관리 규정은 여객선사가 여객선에 비치해 놓고 승객들에게 보여주도록 돼 있다"며 "여객선사도 하나의 사업자인데 사업자가 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경이 먼저 나서서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4.18 2:01 PM (121.168.xxx.13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

  • 2. 어쩌면
    '14.4.18 2:02 PM (124.50.xxx.131)

    더 일찍 신고 했는데 늦장 출동한거 감추느라 서로 짜맞추기 하나요??
    구속수사지 당연히..그런데 검토라고 나오고....

  • 3. 해경과 회사
    '14.4.18 2:07 PM (1.231.xxx.48)

    프랜들리

  • 4. ㅡㅡ
    '14.4.18 2:08 PM (223.62.xxx.42)

    지금 곤란이라고 했나요?
    국가기밀도 아니고ㅡ
    꽃같은 애들이 지금 비명횡사하게 생긴 판에
    청해진회사 영업 악화 걱정되고
    해경입장
    곤란해서 안된다고요?
    정말 미친 거 아니예요?

  • 5. 가짜
    '14.4.18 2:10 PM (59.25.xxx.129)

    이 기사대로라면 박근혜는 핫바지 사장이네요?

  • 6. 1111
    '14.4.18 2:15 PM (121.168.xxx.131)

    해경이 세월호의 운항관리규정을 극구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여객선에도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던 문서를 말이죠...
    아마도 비상시 선장은 해경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드네요

  • 7. 해경도
    '14.4.18 2:59 PM (122.36.xxx.73)

    이번 사고수습 끝나면 감사들어가고 국민들이 다 하나하나 뜯어내봐야할 암적인 존재네요.바다위에서 지켜달라고 세금으로 월급주는거 아닌가요.이것들이 국민들을 수장시키고도 지들은 멀쩡할줄 알고 지금도 탱자탱자하는거잖아요..ㅠ.ㅠ..

  • 8. 헐..
    '14.4.18 7:47 PM (121.174.xxx.2)

    해운사 사장이 유력인인가요? 해경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짜맞춘듯 쉬쉬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770 안철수대표 전국 지원유세 지도 27 탱자 2014/06/05 2,754
385769 선거 이긴 기념으로 핵폐기물을 경주로 선물? 4 、、 2014/06/05 1,498
385768 뉴스프로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정식 등록 light7.. 2014/06/05 1,137
385767 재검해 볼 필요가 있는 곳 어딘가요? 2 이번선거 2014/06/05 711
385766 조선일보는, 여도 야도 아닌 전교조의 승리,라고 하는데..이번 .. 17 ..... .. 2014/06/05 2,370
385765 안양시장 재개표 중이래요. 6 ... 2014/06/05 2,852
385764 진보 교육감이 많이 돼서 좋은점 9 1470만 2014/06/05 1,860
385763 (진보교육감만세)박일준과 며느리.. 실제 사이가 2 궁금^^ 2014/06/05 6,971
385762 김진혁의 미니다큐-3개의 국가개조론 1 김진혁 2014/06/05 1,113
385761 선거결과 나오자마자 '야권 분열 조장'하는 꼬라지들 12 뻔한 목적 2014/06/05 1,425
385760 박원순, 강남서도 선전…대선 차기주자로 부상 11 201404.. 2014/06/05 2,543
385759 국산믹서기 괜찮죠? 8 브라운 2014/06/05 2,151
385758 아파트 이사 할 경우 장기수선 충당금에 관해서요.... 7 ?? 2014/06/05 4,825
385757 안희정지사 당선기념 sbs스페셜 "계급장을 떼라" 7 저녁숲 2014/06/05 3,412
385756 지지선언! 전 오늘부터 정몽준 전 의원을 지지합니다 43 그거참 2014/06/05 5,951
385755 노통때 상황이 이정도만 됐어도..... 10 그리운 나으.. 2014/06/05 1,679
385754 이건 정말 충격중에 대 충격입니다 10 계표 동영상.. 2014/06/05 4,669
385753 안철수 만세!175.223 이 쓴글 7 에효~ 2014/06/05 1,011
385752 원순언니 서울 표차가 60만표가 넘는데 19 1470만 2014/06/05 4,430
385751 직장인들중에 공무원 시켜준다면 할사람 많을까요?? 2 선택 2014/06/05 1,823
385750 경기도 갑자기 생각나는 한가지 1 .. 2014/06/05 921
385749 안철수 만세!!! 16 ㅇㅇㅇ 2014/06/05 2,087
385748 박원순 시장이 당선후 제일 먼저 간곳은 세월호 분양소 14 역쉬!! 2014/06/05 3,438
385747 안양시장 새정치 참관인 "무효표, 상대 후보 표로 계산.. 3 2014/06/05 2,017
385746 이회창과 고승덕이 비교라니 4 뭐죠 2014/06/05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