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구조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14-04-18 13:01:0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전문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41800052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18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들이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 16일 오전 9시께 사고가 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낮 12시쯤 모두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이 도착한 시각인 오후 5시30분께 실내체육관 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는 상황인데 누구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이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다.


학부모 대책위를 꾸려 오후 7시쯤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2곳으로 나누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자 했는데 민간 잠수부를 동행해 자원을 요청했지만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다.


흥분한 저희들은 소동을 피우고 난리를 피워서 책임지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오후 10시 넘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고 구조는 없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7일 오전 1시께 다시 한다고 전달 받았지만 조류가 심하다,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얼버무렸다.


군과 경찰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학부모와 민간 잠수부는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현장을 방문했는데 인원은 200명도 안 됐다. 헬기는 단 2대, 배는 군함 2척, 해양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이 구조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오전 9시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으로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IP : 5.152.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기대
    '14.4.18 1:02 PM (183.103.xxx.198)

    투표 잘하세요. 이미 끈낫고 다 죽엇다 생각합니다. 거짓말 일삼는 부패정부 또 뽑아주실겁니까?

  • 2. 신우
    '14.4.18 1:02 PM (175.112.xxx.171)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41800052

  • 3. 눈사람
    '14.4.18 1:04 PM (115.139.xxx.97)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성금이든
    항의전화든
    알바들에 대한 댓글 적기든

  • 4. ...
    '14.4.18 1:05 PM (175.112.xxx.171)

    맞아요 16일 오전부터 아무리 티브이 들여다봐도
    구조하는 장면이라곤 몇장면 뿐이고
    그뒤론 계속 안행부 발표만 보여주고
    딱히 어떻게 하겠다는 액션 취한적 없었죠
    그러다 350명 구조 어쩌고 하더니
    다시 160명 구조라고 다시 말 바꾸고
    그들이 한건 그거뿐!
    아무것도 없었네요 ㅠㅠ

  • 5. 그냥
    '14.4.18 1:05 PM (121.136.xxx.249)

    이 정부가 없어졌음 좋겠어요
    거짓으로 가득찬 정부......

  • 6. 가족의
    '14.4.18 1:15 PM (219.248.xxx.153)

    피눈물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 7. @@
    '14.4.18 1:17 PM (118.139.xxx.222)

    댓통령이 그리 능력이 없는데 아랫사람들 오죽할까요???
    한마디로 모든 관리체계가 엉망이겠죠....
    실종자 가족들의 피눈물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2222

  • 8. ...
    '14.4.18 2:06 PM (110.15.xxx.54)

    가족분들 힘내세요 !!! 함께 간절히 기원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328 강연재 변호사 어디갔어요? 빤쓰목사딸 20:32:58 49
1673327 (일상글) 새해엔 저도 얌체로 살려구요ㅜㅜ ** 20:31:48 104
1673326 아무리 뭐래도 연예인 중 진국은 1 .. 20:31:27 190
1673325 90세 노인분도 백내장 수술 하시나요? ... 20:29:42 80
1673324 약속이 있는데.. 2 추운날 20:29:37 108
1673323 윤수괴 체포 되면 평생 감방에서 살아야돼요 4 ㅇㅇ 20:28:15 271
1673322 추천 나무 20:22:27 90
1673321 지방대생 서울 구경한다는데 추천할만한 여행지? 5 .. 20:22:12 266
1673320 국회탄핵 할때도 5 ... 20:21:31 237
1673319 단독] 박안수 지시에 계엄사령부 34명 구성…"해제 뒤.. 3 써글넘 20:19:59 1,084
1673318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대요.같이 살아야 하나요? 19 고민 20:19:54 1,265
1673317 손절을 못하고 왜 끌려 다닐까요? 1 Xngcb 20:18:08 450
1673316 꼰벤뚜알 수도회 후원했어요 14 ㄱㄴ 20:16:00 858
1673315 푸바오는 혈통번호가 없다하네요 7 .. 20:14:57 715
1673314 하루에도 몇 번이나 냉탕과 온탕을 오가게 되네요ㅠㅠ 2 .. 20:13:58 391
1673313 천주교 이미지 좋아졌어요 9 내란수괴체포.. 20:11:43 890
1673312 자영업 요새 어떠신가요 4 전소중 20:11:31 643
1673311 예당 불멸의 화가 고흐전 5 겨울이네 20:10:33 490
1673310 영장 연장은 얼마나 걸리는데요? 2 ... 20:10:25 538
1673309 길고양이 1 고양이 20:09:16 187
1673308 (탄핵!) 로봇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이사맘 20:09:15 223
1673307 김민수 ..저 모지리는 뭔가요 11 하하 20:04:25 1,815
1673306 오늘 관저 지킨다고 친윤계 국힘 의원 30명 7 박제 20:03:26 1,094
1673305 경상도식소고기 무국을 끓였는데 너무 매워요ㅠㅠ 2 .. 20:02:31 546
1673304 꿈에서 아무리 말을 하려고해도 말이 안나오는꿈 2 가위인가요?.. 19:58:49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