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대구 지하철 사건때도 어려서인지 먼지 모르겠지만 무덤덤하게 지나갔는데 이번 사건은 눈물만 나네요
정말 내일같이 가슴이 아파서 잠도 잘수가 없어요 먹는것도 죄스러워요
새로운 희망적인 소식이 있나 인터넷 계속 들여다보고 아이들이 그 또래라 더 그런것 같네요
저희 큰 아이가 작년 늦가을에 학교 담당자가 수학여행 비행기표를 일찍 예약 안한 바람에 배를 타고 제주도 갔어요
가긴가야하니 급하게 일정 잡아서 간거 같더라구요
배시간도 늦은밤 출발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 남해서 갯벌체험하고 잡은 조개들로 저녁 먹고 열시 다되어 출발했는데
그때도 춥고 흐리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어서 애랑 통화도 몇번 했었던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 먹먹하네요
큰애한테 저런상황이 되면 말듣고 배안에 있을거냐니 망설이면서 남아 있을거 같답니다
엄마 아빠가 갑판으로 올라가라면 올라갈거냐니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여질거 같다네요
이런 순진한 아이들을 가만히 있으라고했으니 정말 아찔할뿐입니다
내주변 나한테 이런 일이 닥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나라에서 나몰라라 하니 가정에서라도 안전교육 해야겠어요
내 자식은 아니지만 내자식 같아서 너무 가슴이 먹먹하니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요 며칠입니다
부디 단 한명이라도 살아있길 간절이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