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아들이 이런말을 하고 등교했어요.

멘붕상태 조회수 : 4,216
작성일 : 2014-04-18 08:42:29

생각이 많은 아들이거든요.

"엄마, 난 이 세상의 중심이 나인줄 알았는데,

나도 저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일 뿐인것 같아.

나도 저렇게 언제든 죽을 수 있을 것 같아."

........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마어마한 충격이 될 것 같아요.

내가 저 부모들이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정말,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IP : 183.96.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4.4.18 8:43 AM (124.50.xxx.131)

    ㅇ아이들은 가급적 티비 보여주지 말래요.의연하게 담담하게 아이들 있는데서
    행동하는게 나을듟 합니다.

  • 2. 이건 전 국민에 트라우마..
    '14.4.18 8:44 AM (218.234.xxx.37)

    희생자와 생존자, 그 가족들뿐 아니라 전 국민에 트라우마가 될 겁니다...

    우리는 결국.. 2박 3일 동안 꽃같은 아이들 수백명이 수장되는 과정을 지켜본 거니까요....

  • 3. 패닉
    '14.4.18 8:47 AM (118.218.xxx.62)

    패닉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해요.
    앞으로 우리가 어떤맘으로 살아가겠어요..ㅠㅠ
    인간이 어찌할수없는 자연재해나 테러도 아니고
    그저 불시에 일어난 사고에
    이렇게 어이없이 아이들을 잃다뇨..
    엄청난 상처로 남을거예요.

  • 4. 아이들 교육도 문제에요
    '14.4.18 8:47 AM (211.52.xxx.242)

    무조건 순종하라고 가르치는것도 문제인게 여실히 드러났어요

  • 5. 제가
    '14.4.18 8:49 AM (1.236.xxx.49)

    원글님 아드님같은 아이였어요.
    제가 세상의 중심이고 내가 주인공이고..그만큼 자신있었고 잘하는 아이였죠
    그런데 살아가면서 그 마음이 생각이 점점 아닐수도 잇구나..아 잘못생각한거구나..하고 꺾이더라구요.
    이 사건은 정말 우리 엄마된 입장이 아니고 아이들 에게도 심한 충격으로 다가올겁니다.
    그래도 생각이 깊은 아이이니 잘 위로해 주고 대화많이 나누세요.
    묵묵히 티비앞에서 머핀 먹으면서 말없이보고만 있던 울 고2 한테 정말
    아무말도 해줄수 없더군요.;

  • 6. 탱자
    '14.4.18 9:14 AM (61.81.xxx.225)

    그냥 지금까지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자기 중심주의에서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는 정신적인 발달을 하는 것이니, 아이가 정상적인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발달이 안된 사람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자녀를 키우면서 이것을 깨닿는다고도 하죠.

  • 7. 울 아들도
    '14.4.18 9:16 AM (1.244.xxx.244)

    초6인데요.
    어쩜 그리 성숙한지요.

    전 이 상황을 보면서 참 우리의식은 아직도 후진국에서 못 벗어나는구나 절실히 느낍니다.
    경제적으로 잘 살기만 하면 뭐하나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각성되어야 안전에 대한 필요의식이 절실하겠죠.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성장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 살았잖아요.
    그 폐혜가 점차적으로 여러 사건, 사고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잘 사는것 뿐 아니라 어떻게 잘 살지에 관한 사회각계각층의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8. **
    '14.4.18 9:43 AM (119.198.xxx.175)

    학교 갔다오면 꼭 안아주세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함께 살아가는우리모두가 사실은 한명 한명 특별한 존재임을 알려주세요

  • 9. 캠핑
    '14.4.18 11:08 AM (114.202.xxx.3)

    저희 초등1학년은 미국에서 헐크나 아이언맨좀 빌려오라하네요~
    그럼 한번에 배를 뒤집을수 있자나~ 이러네요~
    정말 이럴땐 저도 아들과 같이 그런 유치한 생각이라도 간절하네요 ㅠㅠ

  • 10. 윗님
    '14.4.18 3:02 PM (125.177.xxx.190)

    저는 제가 그런 유치한 생각을 했답니다.
    서울에서 어벤져스 촬영한다고 시끄러웠는데
    그 캡틴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이 영화속에서처럼..
    세월호를 들어올려줄 수 없을까..하구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870 (펌)고희경의 선거후 심경고백 11 Goodch.. 2014/06/05 5,334
385869 안철수는 늘 공격 당해왔죠 101 ;;;;; 2014/06/05 2,415
385868 까만 설탕에 흰 부분이 보이는데 버려야 하나요? 3 설탕 2014/06/05 973
385867 홈메이드요거트 신맛이 없어요 7 브라운 2014/06/05 2,392
385866 "저, 안희정 입니다!" 28 수인선 2014/06/05 13,930
385865 소개팅남에게 분명한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요... 9 아름다운 2014/06/05 4,813
385864 인천시장이 인천공항 매각하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20 인천시민나라.. 2014/06/05 5,566
385863 대전, 주정차단속알림 서비스 신청하신분 계세요? 주차 2014/06/05 2,305
385862 최시중딸 최호정 재산이 1년새 60억 늘어 2 2014/06/05 2,809
385861 매실이요 3 매실 2014/06/05 1,144
385860 진보교육감 당선에대해서 6 ytn 저것.. 2014/06/05 1,599
385859 아버지가 저희를 고소하겠다 합니다. 28 ... 2014/06/05 15,957
385858 어쩜 좋아. 스나이퍼 박이 이번엔 ....^^ 6 미쳐 2014/06/05 2,803
385857 세월호 분향소 너무 쓸쓸해요. 7 스치는바람처.. 2014/06/05 2,393
385856 노인들 생각이 안바뀌는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세뇌교육받기 때문인.. 3 교육 2014/06/05 1,727
385855 청국장 가루 드셔보신분 7 // 2014/06/05 1,929
385854 고1 국제학교 입학 준비 1 영어 2014/06/05 1,566
385853 알쏭달쏭 투표와 개표 3. - 정답 발표 2 나거티브 2014/06/05 811
385852 저 좀 워워~해주세요.. 15 푸푸 2014/06/05 2,803
385851 개념없는 젊은 엄마 이야기를 읽어본 적은 있지만 7 황당 2014/06/05 3,080
385850 독일처럼 투표현장에서 바로 개표하는 것 전국민적으로 요구하려면 .. 4 아마 2014/06/05 1,616
385849 건너 마을 아줌마님! 2 2014/06/05 1,533
385848 그네씨 꺼지삼!) 일본 경유 비행기 면세품 구입 관련 문의입니다.. 2 면세점 2014/06/05 1,085
385847 문재인님 야권 대선주자 1위네요 27 사람이먼저 2014/06/05 4,824
385846 둘째 임신하면 다들 첫째 어린이집 보내시나요? 8 아이 2014/06/05 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