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가를 위해 희생하면 안되는 이유

난나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14-04-17 20:48:58
어느 블로그에서 퍼옴)

천안함 침몰 당시 구조활동을 벌이다 외국 선박과 충돌해 침몰한 금양호 선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보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습니다.

금양호는 2010년 4월 천안함 침몰 당시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에 투입됐다가 항구로 귀환하던 중 캄보디아 선박과 충돌해 침몰, 배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의사상법 개정 과정과 취지를 고려하면 유가족이 의사상자에 준하는 보상을 받은 때에는 보상 기관의 성격을 묻지 않고 그 금액에 상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관련 조항을 해석해야 한다"며 "백씨 등은 이미 의사상자에 준하는 보상을 받은 만큼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판시하면서 "백씨 등은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의 양해 하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며 "여기에 더해 의사자보상금까지 받는다면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의사상자'로는 인정이 된것이기에 그에 준하는 보상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했는데요. '국민 성금'으로 돈을 준것과 '보험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것 같습니다. 성금이 없고, 보험금이 적었다면 과연 이런 말이 나왔을지 의문입니다.

2억을 받았던 4억을 받았던 그건 다 국민성금이랑 보험금 이었는데요. 성금이랑 보험금 먹었으니 국가는 아무것도 안해줘도 된다 이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명예'를 받았으니, 이제 그만~ 이런 뜻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재판은 유가족들은 보상금 많이 받았는데 또 받으려고 생색 내는건 절대 아니라 봅니다. 여기서는 정말 보상금 얼마받았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국가가 자길 도와준 국민을 어떻게 생각햐냐란 점에서 이해를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돈'이 세상의 모든것은 아니겠지만, 이건 그냥 국민이 모은 '성금' 과 '보험금'으로 퉁쳐버리고, 국가로서 나서는 모습은 안보이는 느낌도 듭니다. 씁쓸하기 그지 없는 소식이네요.
IP : 175.210.xxx.24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364 애들이 누룽지끓인밥에..김치씻어 올려먹는걸 제일 좋아하는데..... 16 2014/06/09 4,726
    387363 아들 키가 3년동안 변함이 없다면 14 고딩 2014/06/09 3,889
    387362 애들한테 기를 너무 많이 뺐겨요 3 미국인데요 2014/06/09 2,672
    387361 요즘 전세 비수기인가요? 2 전세 2014/06/09 2,705
    387360 물 민영화 ... 7 저녁숲 2014/06/09 1,563
    387359 엄마가 나서면 세상이 변한다. 82cook '엄마당' 출현 14 기사 보셨나.. 2014/06/09 2,550
    387358 세월호 발견된 분... 너무 예쁘시네요. 6 gem 2014/06/09 4,562
    387357 창문 없는 드레스룸...침실로 쓰면 어떨까요? 8 ... 2014/06/09 4,352
    387356 엣지 오브 투모로우 7 영화 후기 2014/06/09 1,941
    387355 돌아온 남학생은 중근이네요. 43 고마워.. 2014/06/09 10,322
    387354 [배낭여행질문] 휴대용 종이비누와 바디워시 차이가 뭘까요? 2 ... 2014/06/09 1,493
    387353 권재준경장은 또 누군가요; ㅇㅇ 2014/06/09 1,179
    387352 대구 컷트 잘하는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돼지님 2014/06/09 3,082
    387351 개과천선 3 재미 2014/06/09 2,033
    387350 이혼할때 애들은 완전 짐덩어리네요 74 기막혀 2014/06/09 28,098
    387349 세월호 기억저장소 만든다 1 우리는 2014/06/09 1,005
    387348 아파트 앞으로 2차선도로가 지나면 시끄러운가요? 4 활력소 2014/06/09 1,961
    387347 플필사진 귀퉁이에 노란리본 다는 법 알려주세요~ 2 리본 2014/06/09 1,370
    387346 과연 현대사 민주 항쟁. 프랑스 혁명 민주 2014/06/09 1,005
    387345 한 수학 하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5 ㅜㅜ 2014/06/09 1,412
    387344 새누리당 '1인 시위' 기획자 조동원, 두 번째 사임 3 샬랄라 2014/06/09 1,692
    387343 조희연 교육감님 아들은 대학 어디 다닐까요? 60 지지자 2014/06/09 20,818
    387342 런던 갑니다. 쌀 반입 가능할까요? 9 여행 2014/06/09 2,075
    387341 최근들어 노래 부는 창법이 바뀌었나요? 6 이승환 2014/06/09 1,761
    387340 동남아 리조트예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ㅠ 13 난왜 2014/06/09 4,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