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가를 위해 희생하면 안되는 이유

난나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4-04-17 20:48:58
어느 블로그에서 퍼옴)

천안함 침몰 당시 구조활동을 벌이다 외국 선박과 충돌해 침몰한 금양호 선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보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습니다.

금양호는 2010년 4월 천안함 침몰 당시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에 투입됐다가 항구로 귀환하던 중 캄보디아 선박과 충돌해 침몰, 배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의사상법 개정 과정과 취지를 고려하면 유가족이 의사상자에 준하는 보상을 받은 때에는 보상 기관의 성격을 묻지 않고 그 금액에 상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관련 조항을 해석해야 한다"며 "백씨 등은 이미 의사상자에 준하는 보상을 받은 만큼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판시하면서 "백씨 등은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의 양해 하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며 "여기에 더해 의사자보상금까지 받는다면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의사상자'로는 인정이 된것이기에 그에 준하는 보상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했는데요. '국민 성금'으로 돈을 준것과 '보험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것 같습니다. 성금이 없고, 보험금이 적었다면 과연 이런 말이 나왔을지 의문입니다.

2억을 받았던 4억을 받았던 그건 다 국민성금이랑 보험금 이었는데요. 성금이랑 보험금 먹었으니 국가는 아무것도 안해줘도 된다 이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명예'를 받았으니, 이제 그만~ 이런 뜻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재판은 유가족들은 보상금 많이 받았는데 또 받으려고 생색 내는건 절대 아니라 봅니다. 여기서는 정말 보상금 얼마받았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국가가 자길 도와준 국민을 어떻게 생각햐냐란 점에서 이해를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정말 '돈'이 세상의 모든것은 아니겠지만, 이건 그냥 국민이 모은 '성금' 과 '보험금'으로 퉁쳐버리고, 국가로서 나서는 모습은 안보이는 느낌도 듭니다. 씁쓸하기 그지 없는 소식이네요.
IP : 175.210.xxx.24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133 파르미지아노치즈(덩어리) 사용 후 어찌 보관하면 될까요? 5 파스타 2014/07/09 4,640
    396132 아이의 진로를 과연 어떻게 6 고민 2014/07/09 1,681
    396131 도서관에 에어컨 틀어주나요? .. 2014/07/09 1,031
    396130 농부의 고추밭 VS 최양희의 고추밭 3 창조고추밭?.. 2014/07/09 1,322
    396129 아파트 화장실 흡연..5분만에 위아래층 연기 솔솔 3 참맛 2014/07/09 1,609
    396128 제주항공 어떡해야 통화할수 있나요? 2 2014/07/09 1,569
    396127 브라질7점 내 준 것 보니 왜 우리나라가 이긴 것 같죠? 10 제 심리 뭐.. 2014/07/09 2,933
    396126 고딩되니까 물리적 시간이 절대 부족하네요 9 2014/07/09 2,621
    396125 천안 초등학생의 억울한 죽음 4 이기사 2014/07/09 2,002
    396124 새벽에 에어로빅하며 들은 웃긴 음악..노라조 10 ........ 2014/07/09 2,486
    396123 분당지역의 집 살까요? 6 나무 2014/07/09 2,712
    396122 나만의 당신 볼 때마다 3 시청률의 제.. 2014/07/09 1,356
    396121 성매매 피의자 분신자살 소동, 10시간여 만에 종료 1 세우실 2014/07/09 1,179
    396120 [잊지않겠습니다] 꺼이 꺼이~ 6 청명하늘 2014/07/09 1,450
    396119 여름에 덥지않을까요? 1 걸어볼까나?.. 2014/07/09 867
    396118 망했어요~ 개구리가 탈출해서 숨었어요 23 아닛 2014/07/09 3,402
    396117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09am] '엿장수' 되어 '자뻑'하다.. lowsim.. 2014/07/09 712
    396116 모유 백일까지만 먹여도 될까요? 15 ㅜㅜ 2014/07/09 3,718
    396115 '김밥에 이거 넣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하는 거 있으세요? 151 김밥 2014/07/09 20,089
    396114 현재 지역 날씨 어떤가요?? 2 순한맛 너구.. 2014/07/09 938
    396113 영어학원 강사 구직자입니다. 도와주셔요~ 6 궁금이 2014/07/09 3,236
    396112 자격증 가지고 계신 분들 7 자격증 2014/07/09 2,607
    396111 독일 사시는 분들 독일에 대한 평을 듣고 싶네요 45 축구 2014/07/09 6,025
    396110 월드컵 보셨나요? 독일이 브라질에 7대 1로 이겼네요? 19 ... 2014/07/09 4,739
    396109 공사기간중 순간온수기 설치비용은 집주인/세입자? 4 .. 2014/07/09 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