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주변에 생존자 가족들 아는분 계시면 보여주세요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4-04-17 16:48:33

의협 회장 페북에서 퍼왔어요

● 부모나 주변에서 해주어야 할 일

1.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도록 돕는다.

2. 자신의 슬픔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애도 과정을 부모와 함께 한다.

3. 아이들이 이차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사고 관련 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소문, 학생들의 모임, 미디어에 노출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한다. 학교 내 직접취재는 제한하고 언론 담당자가 보도 자료를 제공하도록 한다.

l 고위험군 학생

1.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

2.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3. 사망한 학생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경우

4. 자신이 주변 친구의 사망과 어떻게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5. 상처받기 쉽거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경우

6. 과거에도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경우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께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치료하는 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 학회로 과거 원묵초등학교 사고, 공주사대부고 사고 그리고 최근의 부산외대 사고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외상 시마다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위기 대응 및 심리 개입을 해왔습니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보았을 때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은 훨씬 더 심각한 집단 외상에 해당되며 따라서 생존자들의 상당한 정신적인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내게 되어 이를 알리고자 하며 보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이 사고와 관련하여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정보나 문의가 있으면 학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기우일 수도 있겠으나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사고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비통함을 가장 먼저 고려해주십시오.

*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서 흥미 위주의 보도는 지양해주십시오.

* 뇌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정보나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보도에 있어 아이들의 정서와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주십시오.

* 학교는 친구와 학생들을 잃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사고를 수습해야 하는 현장입니다.

그 현장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하거나 사진으로 담지 말아 주십시오.

이로 인해 이차적인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상처를 입은 우리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주십시오.

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자가 아닌 그 마을의 일원이 되어 주십시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슬기롭고 용기있게 이 끔찍한 사고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IP : 121.144.xxx.4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505 펌) 청해진해운에서 김앤장 변호사 고용 8 ... 2014/04/26 3,122
    374504 [세월호 참사] 앞다퉈 구조선에 올라탄 선원들, 웃으며 휴대폰 .. 4 흠.... 2014/04/26 1,776
    374503 kfc듣고있는데요 4 ... 2014/04/26 1,669
    374502 르몽드, 내 아이를 살려내라! 1 light7.. 2014/04/26 1,445
    374501 8시뉴스에서 그렇게 극찬했던 민간잠수사 15 .... 2014/04/26 3,803
    374500 그나저나 어찌 되었나요. 8 다이빙벨은 2014/04/26 817
    374499 아이티 강국 1 .... 2014/04/26 609
    374498 세월호는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가라앉았다. 3 .... 2014/04/26 687
    374497 얘들 생각하니 괴롭네요 2 ..... 2014/04/26 512
    374496 믿고 싶지 않지만, 학교로 공문이 내려오는거 맞는거 같네요. .. 18 ... 2014/04/26 7,526
    374495 아담스미스 국부론 읽을만한가요 4 코코 2014/04/26 986
    374494 감추고 싶은것이 무엇일까? 1 닥들아!! 2014/04/26 679
    374493 읽어보세요 공감가네요 3 ... 2014/04/26 1,110
    374492 기억나네요 2 성수대교 2014/04/26 530
    374491 이상호 기자 사진 외신제보 하면 되나요? 15 외신제보 2014/04/26 2,707
    374490 개독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여쭙습니다. 5 anycoo.. 2014/04/26 929
    374489 비데 관련 질문있습니다~~ 언저리언덕 2014/04/26 491
    374488 공유해주세요. ... 2014/04/26 529
    374487 혹시 해외에서 언론 후원 함께 하실 분! 14 ... 2014/04/26 1,111
    374486 이건 기적입니다. 3 맘이 다 2014/04/26 2,277
    374485 정말 믿을만한 분들이 KBS 굿모닝 자막이 지워진 것이 아니라는.. 17 뉴스타파 기.. 2014/04/26 5,094
    374484 술을 먹지 않으면 잘수가 없네요. 22 ss 2014/04/26 2,212
    374483 이것들을 인간이라 할 수 잇나요 2 미친인간 2014/04/26 1,018
    374482 저희 학교는 일산에 있습니다 /대통령특별지시 39 이렇다네요 2014/04/26 11,599
    374481 알바가 창궐해도 우리가 꿋꿋한 이유... 5 ㅡㅡ 2014/04/26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