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윤이가 할머니에 보낸 마지막 문자 'ㄹ'

헤르릉 조회수 : 16,127
작성일 : 2014-04-17 15:51:43

김 씨는 사고가 나기 직전인 16일 오전 8시 30분쯤 손녀에게 '배 내려 버스 탔겠네'라는 문자를 보냈다.


'아직 배'라는 답문을 보낸 박 양은 그로부터 30분 뒤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할머니, 배가 반이 기울어서 다 죽을지도 몰라. 깜깜한데 난간 붙잡고 있어!"

손녀딸의 전화를 받고 믿겨지지 않아 처음에는 "장난인가"생각했다는 김 씨는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박 양은 받지 않았다.

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가 결렀지만 박 양은 "할머니 끊어!"라고 외치고는 곧 전화가 끊어졌다.

이후 10시 9분 김 씨 휴대전화에 'ㄹ' 한 글자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끝으로 박 양은 실종됐다.....

 

안산 고대병원에서 태어났다는 박 양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김 씨와 함께 자랐다.

맞벌이하는 엄마를 대신해 박 양을 키워왔다..

 

 

 

 

 

IP : 125.130.xxx.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릉
    '14.4.17 3:51 PM (125.130.xxx.45)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17153905038

  • 2. ㅠㅠㅠ
    '14.4.17 3:52 PM (211.177.xxx.120)

    아....어쩌면 좋으나요?정말..

  • 3. 정말정말..
    '14.4.17 3:54 PM (124.50.xxx.131)

    슬퍼요.이런거 어떻게 이젠 볼수도 없어요.
    버스 고장나면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듯이 간단할줄 알았나봐요.
    어떻게////저 어린꽃들..어떻게....순시간에 암흑천지 지옥이 될줄 상상도 못했을텐데,
    악마같은이들이 죽였어요.어떻게해요???ㅈ할머니도 저 부모님도...

  • 4. 윗님 그게 아니라..
    '14.4.17 3:59 PM (61.74.xxx.243)

    저 배가 인천에서 7시반인가 출발해서 제주도에 다음날 7시쯤 도착하거든요..
    8시 반이면 이미 항구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이동중일꺼라고 생각한듯 싶어요..

  • 5. ㅜㅜ
    '14.4.17 3:59 PM (59.187.xxx.13)

    이런 일들을 보고 들을 때마다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맥이 풀려버립니다.
    무섭고 염증이 느껴져요.
    살 수록 사는게 힘들어 집니다.

  • 6. ..
    '14.4.17 4:00 PM (61.254.xxx.53)

    아이가 공포에 떨던 그 위급한 순간에 할머니에게 보내고 싶었던 문자가 무엇이었을까요...


    ㅠㅠ

  • 7. 에휴...
    '14.4.17 4:02 PM (112.220.xxx.100)

    ㄹ밑에 ㅎ 있네요............ㅜㅜ
    할머니 칠려다가................

  • 8. 아이구...
    '14.4.17 4:03 PM (124.50.xxx.131)

    아가야..어디서 있니????할머니가 간절하게 찾는다..어서 돌아오렴....

  • 9. ㅇㅇ
    '14.4.17 4:15 PM (121.130.xxx.145)

    하고픈 말은 많았지만 아마 그 상황에 정확히 버튼을 누르진 못했을 거 같아요.

    할머니 무서워

    보고싶어

    사랑해

    나 먼저 가서 미안

    그런 말들 중 하나였거나 전부 다였겠죠. ㅜㅜ

  • 10. 순정
    '14.4.17 4:25 PM (121.148.xxx.12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14.4.17 5:18 PM (1.236.xxx.197)

    초등동창의 딸입니다
    박지윤 기도해주세요
    꼭살아서 아빠의 품으로
    올수있도록

  • 12. ..
    '14.4.17 8:33 PM (180.230.xxx.83)

    아.............

  • 13. ////
    '14.4.17 11:14 PM (125.189.xxx.14)

    마음이 마음이 찢어질듯 아파요ㅠㅠㅠ
    꼭 살아있길~꼬옥 부탁이다 지윤아 ...

  • 14. 지윤아
    '14.4.18 12:55 AM (98.69.xxx.62) - 삭제된댓글

    꼭 살아있어라 제발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601 이민호 박신혜가 행사 연기하자는데 강행하려는 롯데면세점... 19 sweet .. 2014/04/18 5,336
371600 홍가혜라는분 9 ㄱㄴ 2014/04/18 2,741
371599 “우리 아들 심폐소생술 제발 한 번만…” 죽어도 못 보내는 父情.. 14 가슴이 미어.. 2014/04/18 3,852
371598 이런 식으로 대처하면 항구 바로 앞에서 조난당해도 못구할거 같네.. 2 ㅇㅇㅇ 2014/04/18 967
371597 이와중에 선거운동하는 ㅆㄹㄱ들.. 4 말랑 2014/04/18 856
371596 홍가혜 글 올린 레테댓글에..관련글 링크 하라는 댓글도 많네요.. 2 33 2014/04/18 1,762
371595 화병으로 죽을거 같아요!! 4 홍시 2014/04/18 1,643
371594 김용민의조간브리핑(4.18)박근혜 남경필의 대굴욕"가만.. 1 lowsim.. 2014/04/18 1,350
371593 진도실내체육관 사고대책본부 생중계 참맛 2014/04/18 767
371592 통조림을 연 후에 남은 음식을 캔에 그냥 보관해도 건강에 문제가.. 1 ... 2014/04/18 1,182
371591 지금 정부에서 무슨짓을 하는거죠? 12 세상에.. 2014/04/18 3,098
371590 현실적으로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6 우리가 2014/04/18 845
371589 저희 아이 생일 4월16... 7 요리조아 2014/04/18 1,515
371588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실종 가족 호소문 발표 27 분노 2014/04/18 3,699
371587 아시아나 보잉기 승무원들... 9 .... 2014/04/18 4,236
371586 안에 학생 잇는데 정부서 선내 진입 막는다고 합니다. 기막힙니다.. 4 이기대 2014/04/18 2,287
371585 애써 안보고 있어요 4 ;; 2014/04/18 855
371584 크레인은 생존자에 위험. 인양 후에 하는 작업 000 2014/04/18 843
371583 구조되는 모습은 없고 사죄방송 대통령 멘트 방송.. 4 화남 2014/04/18 891
371582 잘은 모르지만 인양작업 먼저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3 인양 2014/04/18 1,123
371581 아무리 적어도 분명 살아있을겁니다. 11 꼭 제발 2014/04/18 1,953
371580 수학여행 인솔해본 교사입니다 19 빛ㄹㄹ 2014/04/18 6,126
371579 어쩌면 좋죠.. 약속있는데 자꾸 울컥 울컥 해요..;;;;;;.. 7 ㅜ.ㅜ 2014/04/18 994
371578 우리나라.. 참사가 너무 각종으로 나는거 같아요.. ㅠ 2 인재 2014/04/18 826
371577 뉴스타파가 검색어1위네요 1 @@@ 2014/04/18 1,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