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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윤이가 할머니에 보낸 마지막 문자 'ㄹ'

헤르릉 조회수 : 16,006
작성일 : 2014-04-17 15:51:43

김 씨는 사고가 나기 직전인 16일 오전 8시 30분쯤 손녀에게 '배 내려 버스 탔겠네'라는 문자를 보냈다.


'아직 배'라는 답문을 보낸 박 양은 그로부터 30분 뒤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할머니, 배가 반이 기울어서 다 죽을지도 몰라. 깜깜한데 난간 붙잡고 있어!"

손녀딸의 전화를 받고 믿겨지지 않아 처음에는 "장난인가"생각했다는 김 씨는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박 양은 받지 않았다.

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가 결렀지만 박 양은 "할머니 끊어!"라고 외치고는 곧 전화가 끊어졌다.

이후 10시 9분 김 씨 휴대전화에 'ㄹ' 한 글자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끝으로 박 양은 실종됐다.....

 

안산 고대병원에서 태어났다는 박 양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김 씨와 함께 자랐다.

맞벌이하는 엄마를 대신해 박 양을 키워왔다..

 

 

 

 

 

IP : 125.130.xxx.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릉
    '14.4.17 3:51 PM (125.130.xxx.45)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17153905038

  • 2. ㅠㅠㅠ
    '14.4.17 3:52 PM (211.177.xxx.120)

    아....어쩌면 좋으나요?정말..

  • 3. 정말정말..
    '14.4.17 3:54 PM (124.50.xxx.131)

    슬퍼요.이런거 어떻게 이젠 볼수도 없어요.
    버스 고장나면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듯이 간단할줄 알았나봐요.
    어떻게////저 어린꽃들..어떻게....순시간에 암흑천지 지옥이 될줄 상상도 못했을텐데,
    악마같은이들이 죽였어요.어떻게해요???ㅈ할머니도 저 부모님도...

  • 4. 윗님 그게 아니라..
    '14.4.17 3:59 PM (61.74.xxx.243)

    저 배가 인천에서 7시반인가 출발해서 제주도에 다음날 7시쯤 도착하거든요..
    8시 반이면 이미 항구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이동중일꺼라고 생각한듯 싶어요..

  • 5. ㅜㅜ
    '14.4.17 3:59 PM (59.187.xxx.13)

    이런 일들을 보고 들을 때마다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맥이 풀려버립니다.
    무섭고 염증이 느껴져요.
    살 수록 사는게 힘들어 집니다.

  • 6. ..
    '14.4.17 4:00 PM (61.254.xxx.53)

    아이가 공포에 떨던 그 위급한 순간에 할머니에게 보내고 싶었던 문자가 무엇이었을까요...


    ㅠㅠ

  • 7. 에휴...
    '14.4.17 4:02 PM (112.220.xxx.100)

    ㄹ밑에 ㅎ 있네요............ㅜㅜ
    할머니 칠려다가................

  • 8. 아이구...
    '14.4.17 4:03 PM (124.50.xxx.131)

    아가야..어디서 있니????할머니가 간절하게 찾는다..어서 돌아오렴....

  • 9. ㅇㅇ
    '14.4.17 4:15 PM (121.130.xxx.145)

    하고픈 말은 많았지만 아마 그 상황에 정확히 버튼을 누르진 못했을 거 같아요.

    할머니 무서워

    보고싶어

    사랑해

    나 먼저 가서 미안

    그런 말들 중 하나였거나 전부 다였겠죠. ㅜㅜ

  • 10. 순정
    '14.4.17 4:25 PM (121.148.xxx.12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14.4.17 5:18 PM (1.236.xxx.197)

    초등동창의 딸입니다
    박지윤 기도해주세요
    꼭살아서 아빠의 품으로
    올수있도록

  • 12. ..
    '14.4.17 8:33 PM (180.230.xxx.83)

    아.............

  • 13. ////
    '14.4.17 11:14 PM (125.189.xxx.14)

    마음이 마음이 찢어질듯 아파요ㅠㅠㅠ
    꼭 살아있길~꼬옥 부탁이다 지윤아 ...

  • 14. 지윤아
    '14.4.18 12:55 AM (98.69.xxx.62) - 삭제된댓글

    꼭 살아있어라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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