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바보들아

홀가분하고픈 조회수 : 2,496
작성일 : 2014-04-17 09:28:07

착한 바보들아

항상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했던 착한 아이들아

가만히 있으라면 가만히 있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누가 이쁜 우리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니

학교라는.. 통제라는 안에서 이미 벽은 기우는데

누가 너의 판단을 주저하게 만들었니

어른들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

시키는대로 따르면 괜찮을거라고

어른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침착하던 네 모습

눈물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는구나....

 

------------------한겨레 4.17 목요일 조남준의 발그림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 삶을 살아가려 했는데

이 그림과 글 보고 그만 무너져버렸습니다....

우리 착한 바보같은 아이들

우리 착한 대한민국 국민들

먼저 도망간 선장처럼 나만 살기 바쁜 지도층 따르며

착하게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우리 국민들...

자꾸 이런 생각 지우려고 딴 짓 해대는데도 손이 떨려요... 

 

경주 마우나리조트사건, 이번 세월호사건

저출산 막아야한다고 애 많이 낳으라면서

정작 우리 손으로 피어나지도 못한 어린 아이들을 묻어버리고 있네요...

 

 

 

 

IP : 222.101.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9:30 AM (58.227.xxx.237)

    그래서 너무 엄마말 잘 듣는 아이로 키우는게
    좋은게 아닌거 같아요
    위기사항에서 멍~ 생각을 못 하잖아요
    어제 어떤분이 평소에 아이의 생각을 많이 묻고
    말하도록 하라고 하잖아요
    저부터 반성합니다... ㅠ.ㅠ

  • 2. 말을 잘 듣는거는
    '14.4.17 9:35 AM (118.36.xxx.171)

    정말 좋은거였는데
    그걸 시킨 사람이 자기를 위해서 아이들을 죽이는 상황이었으니까 당한거죠.
    요즘 애들 거칠고 겁난다 생각했는데 저럴땐 그냥 아기들...

  • 3. @@
    '14.4.17 9:36 AM (118.139.xxx.222)

    윗님...아이들 겁에 질려 가만히 있는 모습 보니깐 억장이 무너집니다.....2222

    아.....귀한 내 새끼들.....일반인분들.....제발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견뎌냈으면 합니다....
    우리 기적을 바래봅시다.....

  • 4. ~~~
    '14.4.17 9:41 AM (223.62.xxx.65)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계속 눈물만 질질
    어찌하랴~~
    이 후진. 국
    대한민국을
    아이들아 미안 정말 미안 하다.

  • 5. 근데
    '14.4.17 9:43 AM (218.236.xxx.33)

    저 같은 나이든 사람도 전문가가 가만있으라고 하면 가만있었을거같아요. 저는 배도 모르고 수영도 모르니까 안내에서 저렇게 말하면 ㅠ저런 일이 일어나면 속수무책일거 같네요. 선생님들도 다를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큰거 하나 깨달았네요 대구 참사도 방송얘기 듣고 안나갔다가 희생이 더 컸죠 ㅠㅠ 이젠 이런일 일어나면 무조건 안내인의 말을 들을 것도 아니네요. 믿고 따른 선장이 저 따위 미친놈이니..ㅠ 그저 아이들이 힘내어 살아주길 기도합니다...

  • 6. ...
    '14.4.17 10:30 AM (175.112.xxx.171)

    때론 엄마 말 안들을땐 속터지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저리 여리디 여린 그저 어린아이들 입니다.ㅠㅠ
    아이들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 ...정말 미치겠어요
    보니까 신발도신발도 옆에 그대로 양말인채로..
    뭔가 위협을 느꼈다면 먼저 신발신고 준비했을텐데
    정말 순식간에 일이 일어 난것 같아요
    그저 대기하란 말에 있다가 갑자기 흔들리고 하니
    부랴부랴 조끼 챙겨입고 저렇게 웅크려 있기만...ㅠㅠ

    아..정말 정말 말이 안되잖아요
    저 불쌍한 아이들 어떡해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얼마나 무서웠을까ㅠㅠ
    불쌍한 애들 모습이 떠나질 않네요 ㅠㅠ

    겁많은 여리디 여린 아이들을
    누가 이렇게 고통속에 버려뒀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286 유네스코가 말하는 5.18 의 진실.jpg 19 저녁숲 2014/05/18 4,433
380285 에효 저도 연행될 뻔 했군요. 3 /// 2014/05/18 2,341
380284 유자와 석류를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2014/05/18 1,265
380283 이번주 로또 1등 16명 나왔어요. 7 2014/05/18 3,689
380282 도서관왔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에요ㅠㅠ 3 rei 2014/05/18 3,082
380281 ↓↓↓↓↓↓↓문 세월호 샬랄라글입니다 14 분란글 피해.. 2014/05/18 1,260
380280 ▶ㅂㄱㅎ탄핵◀ 지금 KBS 1fm 에서 "임을 위한 .. 10 phrena.. 2014/05/18 2,075
380279 文 "광주·세월호의 국가, 얼마나 다를는지" 135 샬랄라 2014/05/18 5,123
380278 이제 분열하는건가요 16 ... 2014/05/18 2,000
380277 얘들아 올라가자 작곡가 윤민석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13 ... 2014/05/18 2,466
380276 박근혜 퇴진-공중파 생방송 고화질로 볼 수 있는 사이트 좀.. 방송국홈피외.. 2014/05/18 785
380275 (필수)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범국민 서명운동 6 ... 2014/05/18 867
380274 세월호 추모곡 /얘들아, 올라가자 -윤민석 7 저녁숲 2014/05/18 1,160
380273 제 글 때문에 맘상하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6 58 2014/05/18 1,662
380272 우리나라 견찰들의 수준. 2 오유 펌 2014/05/18 1,182
380271 여자들도 월드컵을 보나보네요 ㄷㄷ 5 축구 2014/05/18 1,060
380270 경찰은 하라는 데로 하는거죠? 10 ........ 2014/05/18 1,270
380269 해경 상황실 첫지시, 승객안정, 녹취가 국정원이라는 기사가 사라.. 3 ... 2014/05/18 1,538
380268 신상철 대표님 페북에서펌- 세월호는 언제,왜,어떻게..의혹의 핵.. 11 진실의길 2014/05/18 2,271
380267 오바마왔을땐 기분좋더니 왜갑자기 면담에 사과이인가요 3 바보 2014/05/18 1,240
380266 층간소음 참다참다 이제 복수합니다. 10 밀빵 2014/05/18 9,000
380265 기념식장에 5.18 유가족을 가장한 국정원녀? 11 우리는 2014/05/18 2,059
380264 어제 연행된 113명..입건한대요.사법처리 25 알았다.국민.. 2014/05/18 3,827
380263 미국 50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회 현황 11 .... 2014/05/18 1,593
380262 시좀찾아주세요 4 서울의달 2014/05/18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