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재가 부른 참사

Scott 조회수 : 823
작성일 : 2014-04-17 09:12:28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에어포켓에 있을지 모르는 아들딸들 조금만 참고 견디어줘요.

조선해양분야에서 삼십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먼저 탈출한 선장님 그리고 선원여러분, 어찌 아이들과 승객을 그냥 놔두고 나오실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조치를 취하셨다고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승조원 여러분의 사전 안전조치는 이루어 졌는지요?

승선하면 승객들에게 탈출경로 및 방법을 숙지 시켜야 합니다.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선박의 사고시 선장의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하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을 하여햐 합니다.

과연 사고시 선실내 대기하라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나요?

사고후 십분간의 상황대처가 안전확보의 가장 큰 일입니다.

선박이 침수되어 기울기 시작하면 무게중심이 더욱 변경되어 기울기가 가속됩니다. 학생들을 객실에 놔두게되면 문으로 나갈 수 도 없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전기가 나가서 블랙아웃이 되면 더더군다나 보이지도 않게 됩니다.

기본은 갑판으로 기울어지는 반대방향으로 구명복을 입고 탈출하여 갑판상에 대기하는 것 입니다. 어찌 아이들을 객실에 있으라고 하신 것 입니까.

라이프래프트는 어찌 몇개만 작동이 되었나요. 그 추운 바다에 생명보트가 펴지는 것은 필수 아닌가요?

어떻게 사고가 났냐는 것 보다, 어떻게 사고후 정확한 판단하에 상황에 대처하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가슴이 찟어집니다. 내아들딸같은 어린 아이들이 어찌 ........

혹시 선내에 있을 아이들아 제발 조금만 참아줘. 힘들겠지만 벽을쳐서 신호를 보내줘.

아저씨들이 구하고 있다.

아 괴롭다. 달려가고 싶은데 ㅠㅠㅠ 할 수 있는게 없다.

IP : 202.130.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9:20 AM (210.121.xxx.129)

    저도 당장 진도로 달려가서 아이들 구하고 싶은데 ...
    수영도 못하고 잠수도 못하고 ...ㅠㅠ 지켜볼수 밖에 없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 2.
    '14.4.17 9:29 AM (180.70.xxx.48)

    백퍼 인재예요
    선장도 어리석고 구조도 늑장출동인것같고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512 [잊지않겠습니다] 이것이 진실... 쉽지만 큰 참여! 45 청명하늘 2014/07/16 4,561
398511 박쥐가 나타났어요! 13 betman.. 2014/07/16 2,061
398510 최경환 이병기 등 5명 임명…정성근·정종섭 '아직' 세우실 2014/07/16 764
398509 윗층사람 이상하네... 10 사랑소리 2014/07/16 3,005
398508 서인국....저 요새 왜 이러죠... 35 중독맘 2014/07/16 6,483
398507 와이드 에그누들 파는곳 알려주세요^^ 4 배고파 2014/07/16 2,339
398506 공무원 시험 무쟈게 어렵다는데 그렇다면 12 주변분들중에.. 2014/07/16 4,135
398505 외국에서 지갑을 잃어버려ᆢ 1 빛방울 2014/07/16 1,214
398504 음성치료 받아보신 분 계세요? 2 연가 2014/07/16 900
398503 6명이 서울역에서 잠실 롯데까지 가는 법 3 서울 가요 2014/07/16 1,441
398502 요즘 복숭아 한박스 가격이 얼마인가요? 2 복숭아 2014/07/16 2,995
398501 순금의 땅에서 여자 약사 1 ..... 2014/07/16 1,774
398500 요즘 본 영화 중 괜찮은 것들 5 무비무비 2014/07/16 1,901
398499 조간브리핑[07.16] 중앙일보 7.30 여론조사 : 새누리 1.. lowsim.. 2014/07/16 769
398498 싫은건 힘든건 아예 안하려 하는 아이 호불호가 너무 강해 힘드네.. 4 2014/07/16 1,225
398497 이스라엘의 학살은 외면, 무기에 감탄하는 중앙일보 1 샬랄라 2014/07/16 1,004
398496 (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순위 10 흐흥 2014/07/16 11,720
398495 숙박, 거제 or 통영 5 빠담 2014/07/16 1,996
398494 10분동안 무언통화하게 만들고 지하철역에서 커피들고 기다리는 아.. 10 중딩남아 2014/07/16 2,246
398493 [세월호 도보 순례 속보 2신 및 도움 요청] 6 시사인 2014/07/16 1,156
398492 [잊지않겠습니다] 단원고아이들의 도보행진 2 청명하늘 2014/07/16 878
398491 이 영어 좀 해석해주시겠어요? 9 ... 2014/07/16 1,174
398490 영어사교육 어릴때 과잉투자하지 않아도 되는거 맞아요. 30 영어공부 2014/07/16 4,887
398489 미국간 친구. 전화번호라도 알고 싶은데 14 이제다시 2014/07/16 1,661
398488 단원고 아이들....근처에 계신분들 도와주세요!! 4 나도 2014/07/16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