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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려요... 그냥 넘어가고 우리끼리 화내지 말아요.

넌씨눈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4-04-16 23:18:14

저 오전에 외출하고...

사고 소식 제대로 모르고 있다가

 

지인 부탁으로 가방 골라달라고...

상황 파악 못하구요...

댓글 보구 다시 기사 검색하고...

 

참담함이란...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흐더라구요.

글 삭제하구요.

 

그러고 나서 정말 일상에 아무 일 없다는 듯한 글을 보니...

못 보겠더라구요...

사람의 목숨앞에서는 다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그리고 제 뒤로도 참 정말 눈치 없는 글 많이 올라오던데...

다들 일일이 화내시지 마시고...

그냥 가슴 아픈 일에

작은 일에 화내고 하는것도 사치인 거 같아요...

 

죄송하고, 너무 죄송해요.

 

그리고 우리끼리 아웅다웅 하지 말구요.

우리 아이들이 한명이라도 더 무사하길 기도 모으길 바래요.

IP : 175.125.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16 11:27 PM (121.139.xxx.215)

    그럽시다.

  • 2. ...
    '14.4.16 11:28 PM (175.112.xxx.171)

    ㅠㅠ 꿈이길 바랍니다.
    낼 아침이면 다들 웃으며 돌아오길...ㅠㅠ

  • 3.  
    '14.4.17 3:50 AM (58.124.xxx.130)

    예전 어떤 사건 관련된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님에게 뭐라 하고 마음 아파하던 분들도
    며칠 지나면 다 원자리로 돌아갈 뿐이에요.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건 오로지 온전히 유가족들 몫일 뿐,
    같이 울부짖으며 막 울던 사람들도 그날 지나니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자기 일상에 지장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 아이들에게 피해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도 생길 겁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아프고 힘들어하는데 옆에서
    남은 사람들이라도 힘내서 살아야지!
    라고 되도 않는 격려하는 정신나간 인간들도 생겨나구요.

    아주 유사한 경험을 해 본 사람 아니면,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황망할지,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할지 짐작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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