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험 리포트 끙끙거리며 쓴다고 야단이더니
어쨌든 오늘 완성해서 내고 오전 수업만 있어 일찍 귀가했네요.
밥 먹고 좀 앉아 있더니
피곤하다며 좀 자야겠대요.
아이 방에 가서 보니 안 보여서 어디 갔나 했더니
제 침대에서 자고 있네요?
왜 여기서 자니? 하니까
넓은 데서 자고 싶어 엄마 침대서 잔다고..
뽀뽀 해주 고 잘 자라고 하며 나왔는데..
아--이젠 정말 아이 침대를 사 줘야 할까봐요.
아이가 대학생인데 불구하고 어릴 때 쓰던 2층 침대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수퍼 싱글이라 살 때도 대학생 돼서도 분리해서 쓰면 된다고 할 만큼 사이즈는 괜찮은데
제가 계속 바꾸려 했는데도 아이가 됐다고 그랬어요.
곧 군대도 갈 수 있구요.
아이 군대 가면 그 때 이사랑 가구를 바꿀 계획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당장 아이가 넓은 데서 자고 싶다며 제 침대서 자는 거 보니 마음이 그렇네요.
일단 침대부터 바꿔 줄까요?
아이가 말은 괜찮다 했지만 내심 불편했던 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