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올렸었는데..시어머님이 갑자기 팔이 안 움직이고, 어지럽고 맥빠지고..
그게 2~3시간 지속되다가 점점 나아지면서 팔이 움직이는데 확확 움직이는건 아니고 겨우겨우 움직이다가
점점 힘이 돌아오긴 했대요
이틀후인 지금은 그냥 맥이 좀 빠지는 컨디션 다운된 느낌만 있으시고요
뇌졸중 전조증상 혹은 일과성뇌허혈(뇌혈관이 잠깐 막혔다가 뚫린..)일수있다고 신경과를 가보라고 주변에서, 리플에서 얘기해주셔서
그럴려고 오늘 대학병원 예약해놨는데
정말 극구 사절..설득이 도저히 안되네요
아버님께도 말씀드려서 설득했는데 안돼요. 남편도 못하구요. (원래 중요한 일에 어머님 파워가 더 세요)
큰병 전조일수있으니 가보시라고 해도..
병원을 원체 싫어하시고
병원 가면 기분이 너무 나쁘고(딸내미를 일찍 보내셨음..갑자기쓰러져서 ㅠㅠ병원에대한 안좋은기억있는건 이해돼요)
당신 생각에 이게 지금은 괜찮아졌고 별거 아닐것 같다, 좀있으면 지나갈거같다, 컨디션안좋고 맥빠지는건 여독이 안 풀려서인거같다..
이러시길래 제가 진짜 걱정된다고 가보시면 안되냐 해도
증상이 또 보이면 그때 바로 가겠다구 그러시고 안 가신대요
걱정끼쳐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당신도 더 큰병 오는거 겁나니까 꼭 이거 아니다~싶으면 꼭 그땐 가시겠대요
지금은 괜찮다~싶으신가봐요 ㅠㅠ
그래도 저는 꼭 가셨음 하는데 이걸 강제로 보쌈해갈수도없고
방법이 없겠죠?
겁나요.. 이러다가 갑자기 쓰러지심 어째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뇌졸중 온적 있어서 빨리 병원가서 생명에 지장은없었지만 그후 다리 불편함과 언어장애로 재활 몇년 하고 계시거든요..) 겁나요진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