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여학생 이야기예요.
학기초에 초등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A가 있어 친해졌대요. 이 친구가 학교에선 거의 말을 안하고 소극적이고 반응이 느리고 조금 답답한 면이대요. 그래도 둘만 있을때는 장난도 잘치고 재밌고, 착하다네요.
문제는 영수 수준별 수업할때 레벨이 다르다보니 이 친구와 떨어져 따로 수업을 하는데, 같은 수업듣는 B가 적극적으로 다가온대요. B는 똑똑하고 앞가림잘하고 영수 수업할때 같이 앉을수 있어 좋은데 남 얘기를 자꾸해서(B본인과 친했던 예전친구들과 포함하여 저희딸과 먼저 친해진 A등) 조심스럽고, 저희 애는 다같이 놀고싶은데, A는 B를 무시하고 저희 애하고만 단짝으로 만들려고 한대요. 수련회때 꼭 자기랑 앉아야한다고 하구요.
너무 뻔한 많이 익숙한 상황이죠?
근데 막상 딸일이 되고보니 뭐라고 얘기해줄지 어려워요. 첨에는 다른 친구 한명 더 데리고 넷이 놀면어때라고 얘기해봤는데 쉽지않나봐요. 지금은 그냥 그랬구나 속상하겠다 주로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있어요.
여러분 따님이라면 뭐라고 조언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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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여학생 세친구 삼각관계
..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14-04-16 06:19:00
IP : 39.119.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ㄷ
'14.4.16 7:07 AM (211.237.xxx.35)언젠가 비슷한 얘길 저희 딸한테서도 들었어요. 저희딸 중학교때 같음 ㅎ 현재는 고3
원글님도 말씀하셨듯이 너무뻔한, 여학생들에겐 고전같은 상황이네요..
사실 우리모두 A B C 누구나 될수 있어요.(원글님따님을 C라고 치면요 )
우리도 학교 다닐때 A B C 많이 봤고, 우리모두 ABC포지션 번갈아가면서 되어보기도 했고 그런거..
학교때뿐 아니고 사회에 나와서도 동네 아줌마들사이에서도 그랬고요.
만약 C가 A보다 B를 더 좋아하는것 같으면 A는 빨리 다른 친구 만들어야 합니다.
솔직히 이 방법밖에 없어요. A가 조언을 구했다면 그렇게 대답해줬을겁니다.
원글님 따님인 C에게는?
잘 모르겠네요. 적어도 이 세 친구 사이에서 가장 균형적이여야 할 사람은 C인데
겨우 여중생에게 그걸 요구하긴 C가 아직 어리고, 상황에 따라선 그러기도 힘들어요.
다만 그말은 해주세요.
너가 앞으로 살아나가면서 늘 A와 B입장이 될수도 있다. 그걸 염두해두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서
행동해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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