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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영국 시골보다 서울 도시에 벌레가 더 많을까요...

궁금 조회수 : 4,546
작성일 : 2014-04-16 04:10:59

저 밑에 아파트에서 계속 출현하는 벌레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 글 읽으니 진짜 너무 안쓰러워서요...

저도 정말 벌레라면 기겁을 하고...그 중에서도 돈벌레라고 불리는 그 벌레를 가장 싫어하는데요...

지금 영국에서 잠시 살고 있는데...여긴 시골이거든요. 온통 풀밭 천지고, 다람쥐가 막 뛰어다녀요...;;; 그리고 여름 되면 정말 엄청나게 큰 모기와 나방들도 막 날아다니고요...(근데 그 모기가 물진 않나봐요...사이즈만 보면 진짜 기겁할 수준인데, 의외로 모기 물린 적이 없어요...한국에서는 여럿이 있어도 저만 모기 물리는 사람이었거든요.)

아무튼!!!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것은...이 곳에 온 지 1년 넘도록 제가 사는 곳에서 바퀴 같은 벌레를 보질 못했다는 거에요. 간혹 작은 거미를 발견하고 처치한 적은 있는데, 그 외엔 벌레 없었어요. 저만 그런가 싶어서 영국에서 저보다 오래 산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홍콩에서는 정말 바퀴벌레 때문에 너무 괴로웠는데, 영국서 한번도 바퀴를 본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좋다고;;;

얼핏 생각하면 시골이 벌레가 더 많아야 할 거 같은데...

바퀴벌레나 돈벌레 이런 류는 도시에 사는 벌레들일까요?

(아, 그리고 너무 신기한 건 쥐도 한번도 못봤네요...주변에 쓰레기 장이 있는데도 쥐 한번도 못봤다는 것도 신기...)

 

IP : 148.8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6 4:14 AM (74.76.xxx.95)

    바퀴벌레나 쥐는 사람들에게 붙어 사는 거잖아요.
    사람 먹는거 뺏어먹는...
    인구 밀도가 높으니 먹을게 더 많겠죠.

    그리고 시골에 비해 천적도 적구요.

  • 2. ..
    '14.4.16 5:12 AM (141.70.xxx.7)

    예전의 어느 다큐에서 런던의 주거문화 취재를 한 적이 있었어요. 런던의 주택들은 시설이 오래 됐는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이런걸 집중 조명했었는데, 그 1순위가 쥐와 바퀴벌레 문제였어요. 완전 드글드글...;;
    아마 윗님 말씀하신대로 도시와 시골의 차이점이 아닐런지...

  • 3. 영국
    '14.4.16 5:37 AM (82.28.xxx.224)

    원래 한국 같은 모기는 없어요. 기후 때문인 듯...여름에도 별로 안 덥잖아요.
    대신 미찌라고 한국 모기보다 더 무서운 작은 벌레가 있는데 물리면 순식간에 팔이 풍선처럼 부어요.
    원래 북쪽 지방에 많다고 하는데 남쪽에서도 골프장에서 간혹 물려오는 사람들 봤어요.
    영국은 모기보다는 거미가 우세하죠. 우스갯소리로 아이들 학교 가면 거미는 식구라고 배운다고 ㅎㅎ
    저도 시골에 좀 살아봤는데 쥐는 있어요. 한국처럼 큰 쥐는 아니고 어른 손가락만한 작은 쥐요.
    테스코나 홈베이스 가면 다양한 쥐덪 팔구요. 저희는 고양이를 길러서 집에는 없었지만 고양이가 밖에서 몇 번 물어온 적 있어요.
    바퀴벌레는 주로 도시에 있죠. 윗님 말씀처럼 런던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는 많다고 해요.
    시골에는 머 다양한 벌레들이 있는데 거미가 많으면 아무래도 집에는 잘 안 들어오겠죠.
    그래도 한국보다는 훨씬 다양한 벌레들이 있던데요. 전 한국에서 벌레를 거의 못 보고 살다가 처음 와서는 좀 힘들었어요.
    한국처럼 방충망을 칠 수 있는 창 구조가 아니라 특히 여름에는 좀 괴로워요. 불 켜놓고 밤에 창을 열면 순식간에 동물원이..ㅡㅡ;
    요즘에는 레이디버그라고 무당벌레랑 와스프(이제 사전에는 말벌이라는데 한국 말벌보다는 좀 작아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좀 있으면 나방도 슬슬 나올텐데 어떻게 방충망 비슷한 걸 칠 방법이 없을까 궁리중이네요..

  • 4. 맞아요
    '14.4.16 6:27 AM (1.254.xxx.170)

    윗분 말씀처럼 모기보다 무서운 미찌도 있구요
    쥐도 당연 있습니다
    저희가 살던 집이 한 200년 넘은 하우스였는데
    쥐 나왔었어요
    전 한국서 한번도 못본 쥐 영국서 보고 신기했는데ㅣ요
    전 벌레보다 먼지가 없는 환경이 좋았어요
    한국처럼 청소할때마다 뽀얀 또는 시커먼 먼지가
    많이 나질 않더라구요
    풀밭이 많아 그럴까요?

  • 5. 저도
    '14.4.16 6:59 AM (182.219.xxx.95)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았는데 신기하게 벌레가 없어요,
    우리는 나가면 모기도 많고 쓰레기가 있으면 파리도 드글거리는데
    외국 공원에 가도 벌레가 없어요
    왜그래요?
    공기가 맑아서? 아님 방역을 철저히 해서?
    국립공원에 가도 벌레가 없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지난 달에 강남역에 가서 기절초풍할 일을 겪었어요.
    제가 쥐를 무서워하는데 밝은 대낮에 사람들이 많은 대로변에 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놀러다니는데 아주 작은 생쥐들이 활보하고 있어요...ㅠㅠㅠ사람들과 같이요..ㅠㅠ
    십수년 전엔 대전 탄천변에 지나가는데 하루살이들이 입으로 눈으로 들어와서 못걸었어요..ㅠㅠ
    왜 벌레도 많고 청소도 늘 해야하냐구요?

  • 6. 원글이
    '14.4.16 7:06 AM (148.88.xxx.149)

    제가 사는 데는 영국 북서부인데요...기숙사 살아서 나름 사람들 많이 있는 환경이거든요...여튼 한국에서 아파트에 가끔 나타나 놀래키던 벌레가 없어서 그거는 좋은 점 중 하나네요...
    미찌?? 라는 벌레가 있었군요...조심해야겠네요.
    그렇게 팔이 부어오를 정도면 위험한건가요? 아님 그러다가 가라앉으면 괜찮은거겠죠?!

  • 7. ...
    '14.4.16 8:08 AM (14.36.xxx.81)

    외국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기후 차이죠.
    뉴욕에는 쥐가 정말 많구요.
    라스베가스에는 바퀴벌레가 날아다니고 엄청난크기 바닥에 엄청 많아요.
    밤에 잠시 걸을때 바닥을 주로 봐요.
    바퀴벌레가 발에 올라탈까봐;;;;

  • 8. .....
    '14.4.16 10:44 AM (112.155.xxx.72)

    바퀴는 일단 습도가 낮은 곳에서는 잘 못 삽니다.
    그리고 겨울에 엄청 추워지는 곳에서도 잘 못 살아요.
    제가 어렸을 때에는 바퀴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다들 개인 주택에 살던 시대고 왜 아랫목은 따뜻하고
    윗목은 냉박인 그런 구조에서 살 때에는 바퀴가 안 나왔죠.

    사시사철 난방 되는 아파트가 일반화되니까 바퀴가 출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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