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그간의 생활비를 정리해봤더니 월평균 고정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210만원정도 되네요.
4인보험, 화재, 운전자보험2개까지 450,000원
인터넷 티비 집전화 폰4개까지 하면 60,000원(폰요금이 각자 만원이 안돼요)
두 아이 피아노학원에 방과후 2가지씩 월 430,000원
가스 수도 전기 12달 더해서 나눠봤더니 월평균 140,000원
우유랑 유산균 월 75,000원
주택청약 4명이 총 월 100,000원
관리비 월 15,000원(빌라예요)
남편차비가 월 50,000원
차보험이랑 세금이 연 80만원정도 되니까 월 67,000원
여기에 이율이 아주 좋아서 해약할 수 없는 적금 700,000원
여기까지가 고정지출이 되네요. 숨만쉬고 살아도 들어가는돈...ㅎㅎ
올해말 이사갈 집을 엊그제 계약했어요. 대출을 꽤 많이 받아야 해서 미리 연습해보려고 해요.
원금 균등으로 갚아나가면 월 100만원정도부터 다달이 쥐꼬리만큼씩 내려가더라구요.
남편 직장은 정년보장되는곳이지만 월급은 많지않은곳이어서 평달에는 월급에서 고정지출 빼면 100만원이 안남네요.
보너스를 모아보면 연 900만원가량 되는듯 해서 그걸로 대출은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저도 100만원 아르바이트는 하고있구요. 남편은 제가 일을 계속하는것보다는 아이들 돌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계산해봤더니 식비나 주유, 의복구입, 병원비, 경조사에 명절비 등으로 월 70만원안에서 해결해야겠더라구요. 제가 일을 그만둘 경우. 솔직히 지금 식비가 월 70만원인데...
아이들 옷은 거의 얻어입히고 저희부부는 옷을 잘 안사요. 큰애랑 1년에 두번정도 매직하는거 외에는 특별히 돈이 안들고, 여름휴가도 그냥 친정 시댁 한번씩 들르는게 다고, 주유는 월 5~10만원, 큰 병있는 사람 없어서 병원비도 많진않네요. 다행히 양가어른들 생활비나 용돈은 아직 안드려도 됩니다. 오히려 친정에서 조금씩 용돈주세요.
지금까지는 먹고싶은 과일이나 피자같은것도 잘 시켜먹고, 코스트코 가서 장도 잘 보고 그랬는데 이건 줄여나가려고 해요.
쌀이랑 김치는 양가에서 보내주셔서 딱 반찬만 사먹는데도 지출이 많았네요. 간식이 많아서인가?
제 화장품 비용이 좀 나가는 편이었는데 아쉬워도 줄여야죠. 아 정말 아쉽다.
70만원으로 살아보고, 잘되면 65만원, 60만원으로 줄여볼거예요.
물론 안되면 제가 집에서 아이들 돌보며 부업이라도 할 계획이구요.
대출때문에 삶의질이 더 떨어지고 우울해질까봐 걱정도 조금 되지만 쌓여가는 저축액이 충분히 보상을 해줄것 같네요.
70만원으로 살기, 저는 자신있기는 한데...잘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