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딸인데 어디가서나 똘똘하고 야무지다 소리 듣고, 샘들은 뭐가 되도 되겠다고 하는 야물딱진 아이에요.
제 말도 잘 듣는 아이고 배려심도 깊어요.
헌데 학기초상담때 샘께서 친구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하세요.
방과후수업을 넣었는데 좋아하는 친구가 그만하고 싶대서 함게 못가게 되니.. 얘도 흥미를 잃었나봐요.
어젠 방과후수업 끝나고 샘께서 아직 안왔다고 전화왔길래.. 나중에 딸 만나 물으니(전 오후에 일때문에 거의 집에 없음)
피아노 갔다ㄴ왔다고.. 거짓말을 하네요.
피아노엔 안간거 제가 확인했어요.
며칠전에는 피아노간대놓고 친구랑 노느라고 안가고 학원문 잠겼다고 거짓말. 그땐 따끔하게 생전처음 회초리를 들었어요.
나중에 친구랑 노느라고 방과후 못갔다고.
딸을 이렇게 밖에 못키웠나 자책감이 들어요.
그런데 수업이 재미없다는 아이 말을 듣고 그만둬야 할까요.?
하고싶은건 과학이라는데.. 거기에 또 좋아라 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그리 해주는게 맞는걸까요?
그럼 앞으로 하기싫은게 있으면 이런식의 방법을 이용할까봐 걱정되네요.
아이가 좀 조숙한 편이에요. 외모는 아기같은데..
그만두고 친구따라 하고싶은거 하게 하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