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4 학년 싱글맘 입니다

토끼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14-04-15 01:29:14
남편과는 아이 2세 때부터 별거, 아이 6세때 변호사 선임 해서 1년간 이혼 소송후 어렵게이혼 아이는 지금 11세 입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이 좀 일이 빡세서. 약 3달간을 아이를 좀 혼자 두고 저혼자 지치면 잠자고, 스트레스 받으면 또 잠으로 풀고, ( 제가 문제가 많은거 알아요) 아이 아빠는 거의 3달째 아이를 안만나고 있고 , 이혼소송때 양육권을 놓고. 1년간 버티다 어쩔수 없으니. 합의 이혼 해 줬어요 한달에 두번 만나는 조건으로 양육비 한달에 30 만원 주고 있어요 양육비는 아직까지는 꼬박 꼬박 주네요 어쨋든 아이가 요즘 사춘기 인지, 얼굴이 어둡다고 해서 신경 쓰고 있는중인데요 최근 담임 샘과의 면담이 있었어요 샘이 심리 치료를 권유 하더군요 사실 요 몆달전부터 아이 얼굴이 많이 어두웠어요 최근에 이사를 왔는데, 좀 넓은 집으로 왔어요 이사오기 전에 자기방이 생긴다고. 좋아라하고 기대도 많이 했어요 제가 다니는 직장은 병원이고, 3교대 하고 있어요 거의 병원에 메이다 시피 했어요 ( 최근 2달간) 어쨋든 요즘 부쩍 화를 내고, 예를 들면 방에 할머니도 못오게 하고, 방안에서 연필을 부러트리고, 물건을 던지고 해요 특히 할머니 한테 화를 많이 내요. ( 저도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엄마는 아주 좋아하는편 이구요. 저한테 조곤 조곤 얘기도 잘하는 편이구요 심리 치료가 답일까요? 아님 저도 직장이 힘든데 한 두달정도 쉬고, 다른 직장 알아 볼까요? 여기서 일배우려 했는데, 저도 이젠 지치네요 아이가 심각하게 그러니, 걱정도 많이 되구요 저는 일이 재미 있었는데, 요즘들어 일이 싫어 졌어요 이유는 모르겠구요. 아이는 어떻게 해 줘야 할까요? 우울증 같기도 해요 생각 같아선 저도 일그만두고, 쉬면서 아이랑 여행좀 다녀 오고 싶어요 심리 치료하며 그냥 직장 다녀야 겠죠? 뭐가 답인지 저도 잘 모르고, 사는게 많이 지치네요 좋은 해결책은 뭘까요? 뭐가 잘 사는길일까요? 저는 직장도, 최선을 다하는데 이젠 좀 힘드네요 아이 때문에 쉬는날에는 어딘가 또 데리고 다녀야 해요 아이가 그걸 원해서요. 하다 못해 시장이라도.. 이럴때 친정 언니들은 전혀 도움이 안되네요 정말 조언 부탁드려요. 비난은 말아 주세요 저도 지금은 힘들거든요ㅜㅜ
IP : 182.227.xxx.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5 1:43 AM (59.15.xxx.61)

    벌써 사춘기 시작인가 봅니다.
    그냥 불만이 가득한 시기죠.
    할머니가 봐주면서 좀 잔소리(?) 하셨는지도...
    어차피 겪고 지나갈 일이에요.
    최대한 아이 심정을 이해 해주고
    눈높이를 맞추어 주세요.
    육아는 육아대로 힘들고
    교육은 교육대로 힘든 세상입니다.
    힘내세요~~

  • 2. roo
    '14.4.15 1:47 AM (112.155.xxx.178)

    직장을 지금 그만둬도 경제적 여유가 당분간 있고
    재취업이 어렵지 않다면 좀 쉬시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해요
    아이는 사춘기 시작인 듯 하고요
    본인도 아버지의 부재가 쉽지 않은 상황일 겁니다
    심리치료 가능하면 좋은 데로 선택해서 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봐요
    아이 키우는 거 힘든 거에요
    힘내시고요

  • 3.
    '14.4.15 2:13 AM (207.244.xxx.3)

    넓은 집으로 이사하신걸 보니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힘든거 같지도 않은데... 그렇다면 아이는 당연하고 원글님도 같이 상담 받으세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상담도 괜찮을테고 아이는 아이대로,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따로 받는 것도 좋구요. 원글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강하게 똑바로 서있어야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거에요.

  • 4. *^*
    '14.4.15 7:48 AM (118.139.xxx.222)

    에휴.....그냥 삶의 힘듬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저희 아들도 4학년....동지네요....
    사춘기 빠른 애들 보니깐 이제 서서히 시작하는 것 같더라구요....우리 조카가 그랬는데 지금도 왕까칠..
    이 글 읽고 누가 원글님한테 쓴소리할까요? 그럴 내용도 없는데....
    원글님....여기서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좀 더 힘을 내셔서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그래야 아이한테 더 힘을 보탤 수 있죠.
    힘든 문제 잘 해쳐나가길 진심으로 빌어요........^^

  • 5. ㅇㅇ
    '14.4.15 8:02 AM (223.62.xxx.41)

    힘드시겠네요
    사춘기일 수도 있지만 혹시 다른문제는 없는지~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보셔야하는데 대화를 한다고 다 털어놓지를 않으니 ~둘이서 여행을 다녀오시고 거기서여러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가 뭔가 할 얘기나 답답함이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친구문제 일 수도 있고요
    잘 해결되길 빕니다 별로 힘이 되는 댓글이 아니라 미안합니다 하지만 응원해요 힘내세요

  • 6. 혼자서
    '14.4.15 9:07 AM (118.131.xxx.156)

    저도 남편이 바빠서 혼자서 애키우진 오래됐어요
    전 남편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칼출근 칼퇴근 하는 직장으로 다녀요
    저녁 7시에는 거의 집에 오구요
    오면 애들 밥해먹이고 공부를 봐줘요
    전 초등 딸 2,5학년인데 애들은 신경쓰면 신경쓸수록 더욱더 손이 가더라구요
    아마 글을 올리시는 원글님은 거의 이모처럼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희 회사나 주변 맞벌이맘 중에서 이모처럼 사는 분들도 많거든요
    일이 힘드니깐 집에가서 뻣어버리고 살림이나 육아는 조부모에게 맡기구요
    전 오래전부터 거의 혼자 육아를 해 왔는데
    아마 모든 엄마들이 느끼겠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친밀감이 중요하다는것을 아실거예요
    오히려 아이에게 시간을 쏟지 않은 엄마들이 그걸 모르시더라구요
    만약 재취업이 가능하시다면 몇년간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드시는게 어떨지요
    단순히 지금 여행을 하는게 아니라요
    같이 아침 저녁 먹고 숙제 봐주고 그런 시간들이요
    아침 저녁 일관적으로 ...
    많은 엄마들처럼요
    지금 아이가 엄마들 좋아하는 건 결핍이 큰상태이서서 그럴수도 있어요

  • 7. **
    '14.4.15 9:23 AM (125.143.xxx.43)

    원글님..맘이 아프시겠어요.
    일단 담임샘이 심리치료를 말했다면..얼릉 데리고 가세요.
    담임샘이 그렇게 애기할 정도이면 이미 학교생활에서도 많이 보인다는거니..고민하실 시간이 없을듯 해요.
    당분간은 돈을 조금 벌더라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시면서 생활하시는게 결과적으로는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 금방 커요. 앞으로 2-3년만 되면 엄마의 품이 그립지않는 나이가 됩니다.ㅜ.ㅜ.
    초등학교때 엄마 껌딱지들도 중학교 올라가면 자기만의 공간을 찾고..친구가 더 좋고 하는 나이가 되요.
    지금 집중해서 아이심리를 안정시켜 놓으셔야 시간도 비용도 단축이 될거예요. 힘내시구요.
    적절한 치료 잘 받아서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셨으면 해요.

  • 8. 저도 싱글맘
    '14.4.15 9:39 AM (98.243.xxx.164)

    아이들 심리가 부모가 헤어졌을경우 그게 자기때문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네요..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저희 아이는 12살이구요..지금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최근 대화(저희는 대화를 많이 하는편이거든요) 에서 저희 아이가 직접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요즘은 아이들 사춘기도 빠른지 저희 아이도 요즘 저와 아무것도 아닌일로 싸우고 그래요..
    근데 전 어릴때부터 지금도 일하면서 아이와 함께 많이 해주려고 노력해요.
    회사일 거의 집으로 끌고 오지 않고
    급여 조금 작아도 일찍 퇴근할수있는 직장으로 계속 일하고 있어요.
    돈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그건 제가 모든걸 다 갖출수 없다는 걸 염두해둔일이라
    조금씩 부족한대로 아끼며 살아요.
    아이도 조금 커서 그런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구요.
    많이 안아 주세요...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구요. 그리고 친정식구들한테 너무 기대지 마시구요. 어쩌다 도와주면 그 기쁨이 크지만 기대고 있으면 안 도와준다는거에 섭섭한 생각이 드는데 그게도 아이한테 영향을 줄수도 있을거 같거둔요. 어차피 헤어질때의 선택을 부모의 선택으로 한 이혼이니까요.
    혼자서 키우다 보면 엄마가 많이 사랑을 줘도 외사랑이라 그런지 아이입장에서는 다 채워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사랑이라는게 아이가 느껴야지 사랑이라고 하더라구요. 만만한 할머니한테 화풀이 하는거 같아 보여요 제 작은 소견으로는요.. 사실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이제 더 크면 고등학교 대학교 가는데..
    그때까지 알콩달콩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줘야
    나중에 나이들어 그 힘으로 아이들이 힘들때를 견뎌낼수 있지 않을까요.

    엊그제 제 아이와 싸워서 저도 지금 냉전준인데..지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중인데..
    답글 쓰고 있다보니 부족한 제 탓인거 같내요..
    저 역시 제 문제 해결하러 가야겠내요..ㅠㅠ

  • 9. 할머니
    '14.4.15 9:55 AM (1.229.xxx.97)

    윗님들의 말쭝에 빠진것 적어볼께요.
    할머니가 엄마 대신 여러가지 챙겨주시는것 같네요.
    그런데 챙겨주시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할텐데
    예를들면 아빠 흉을 본다든지 엄마 흉을 본다든지 하실 수도 있고
    지나친 걱정으로 잔소리가 많으신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에 오시면 아이들에게 하시는말씀이(현재 와계심)
    추운데 양말 신어라. 밖은 추운데 반팔 입고 나가지마라. 머리는 풀지말고 묶어라.
    밥먹어라. 일찍자라.
    같은 레퍼토리로 무한반복하십니다.
    아이들이 짜증내지만 며칠이니깐 참아라 합니다.
    혹 님의 어머니도 아이가 짜증날 정도로 같은말 무한반복하시는건 아닌지 함 알아보세요.

    할머니들은 너무 빨리 반복해서 챙기셔서 아이들이 짜증을 많이 내더라구요.
    학원 시간도 알아서 갈건데 훨씬 이른 시각부터 가라고 서두르시면 정말 짜증나거든요.

  • 10.
    '14.4.15 10:34 AM (211.177.xxx.213)

    아이가 원하는게 뭔가를 한번 파악해 보세요.
    그런의미에서 상담 한번 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11. 어줍잖은 조언
    '14.4.15 11:20 AM (14.35.xxx.25)

    사춘기 시작입니다. 이제부터 더 힘든 고비가 시작될거구요.
    왠지 느낌에 아들같은 생각이 드는데, 혹시 아들이시면 아빠의 부재로 인한 힘듬이 더 커질것 같아요
    저는 둘째가 초5인데, 이제 사춘기 시작입니다. 첫째때 겪었는데도 힘이 들어요. 딸인데도요.
    님도 많이 힘들어보이시고, 님도 아이도 상담받으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도 못막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길게 보시고, 지금 상담받으시는게
    중고등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학교쌤이 상담권유하셨다면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도직입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데는 여러 일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학교쌤들도 학부모 상담때 많이 고민하시는것 같더라구요...

  • 12. 토끼
    '14.4.16 12:37 AM (182.227.xxx.94)

    맣이 힘을 얻고 갑니다
    어차피 저는 당분간 일은 그만 둬야 겠고, 급여가 적더라도 다른일자리를 알아 봐야 겠어요
    얼마동안 제 생각만 한거 같네요. 답은 이미 나와 있네요ㅣㅜㅜ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143 홍모씨 두둔하시는분들 이거 보시길... 23 야구팬 2014/04/18 3,018
371142 이 와중에 축제홍보하는 지방단체도 있네요... 2 // 2014/04/18 1,082
371141 이래도 정신 못차리면..우리나란 정말 끝난겁니다..흑 15 ㅇㅇ 2014/04/18 1,758
371140 실시간 방송, 3: 48분 선체 진입 일부 성공 이라.. 7 ... 2014/04/18 1,481
371139 강남에 있는 학교 였어도 국가가 이런식으로 대응했을까요? 43 안산 2014/04/18 6,101
371138 어제 17일에 활동했던 잠수부 기사. 5 ... 2014/04/18 2,408
371137 실종자 가족 어머니 한분이 패닉해서 치료를 받네요 ㅠㅠㅠ 참맛 2014/04/18 2,260
371136 <펌>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분들과 스쿠버다이버의 차이.. 7 2014/04/18 1,906
371135 지금 ytn에 나오신 분이 ... 4 에혀 2014/04/18 1,903
371134 올라오는 글만 보려고 하는데 이해가 안 가서.. 4 ..... 2014/04/18 779
371133 이번기회를 계기로 재난대비훈련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1 .. 2014/04/18 624
371132 분노하는 유가족 영상 피를 토하는 심정, 유튜브 영상!!!!!!.. 8 꼭 보세요 2014/04/18 1,768
371131 침몰 당일 헹가레 치며 축제분위기 였던 새누리당 파주 합동연설회.. 11 세월호 2014/04/18 2,225
371130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참아줘야 하나요? 22 2014/04/18 26,079
371129 세월호 사건 제일 안타까운 건... 6 qas 2014/04/18 1,777
371128 故 남윤철 교사 母 "의롭게 갔으니까 그걸로 됐어&qu.. 33 슬퍼요 2014/04/18 9,141
371127 선장. 해경 대피 지시 무시, 방송 고장 허위보고 8 선장놈은 무.. 2014/04/18 1,683
371126 왜 자꾸 몰아가요??? 19 진짜 2014/04/18 2,458
371125 이와중에 국토부장관이 외국인이 미분양 주택사면 영주권 준다네요 8 미친국토부 2014/04/18 1,989
371124 이와중에 죄송한데요 ㅠㅜ..소아 안짱다리 잘 보는 병원 있으면 .. 7 걱정 2014/04/18 2,624
371123 김용호기자의 만행(홍가혜의 이야기를 쓴 이사람도 못믿음) 5 분당댁 2014/04/18 4,011
371122 진도에 여러가지 물품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에휴 2014/04/18 828
371121 몇일이 아니라 고작 2번의 밤을 설쳤는데도 너무 힘든데 3 몇일째 2014/04/18 924
371120 3시네요. 1 .... 2014/04/18 1,513
371119 뉴스타파 녹취해보았습니다. 8 바쁘신 분들.. 2014/04/18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