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선재의 방에 이르는 어둡고 좁은 통로에 대해 김희애가 구구절절 설명 하는것이
너무 친절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정도는 시청자도 다 안다고)
그래도 연출진에게는
오혜원 자신의 본심을 선재에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연애편지'라 뭐 중요한 구성요소였던 가봐요.
중간중간 위태로운 장면들이 나오긴 했지만,
확실히 지난주 상다리;가 임팩트가 크긴 했던것같아요.
오혜원이 전화기를 두개 쓴다거나,
같은 옷을 입고 또 출근한다거나,
그렇고 그런 장면들이 왠지 좀 맥빠진 느낌도 있고..
근데
내일 예고를 보니 내일도 장난아니겠네요.
선재네 집에서 "밀회"하고 있는데, 강교수가 이름을 크게 불러제끼고.
공연장 커텐뒤에서도 '밀회'하시고.
언능 파멸의 길을 걷든지,
아내의 자격때 처럼 진짜 사랑을 찾아서 현재를 정리하든지, 결론이 나야지
점점 쪼여지는게
시청자의 정신적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참. 그리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은 정말 명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