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한 오지랖이겠지만....

..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4-04-14 21:05:01
경제적으로는 풍족하나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조카가 있어요.
조카의 부모는 둘다 자영업 맞벌이라 바쁘고 주말에도 아이에게 내 줄 시간이 없고 
둘다 성격이 강해(둘다 기가 쎄고 독특해요. --;;) 아이가 외롭고 늘상 기죽은 표정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해서 친구가 많은거 같진 않구요. 
아이도 어느정도 큰(초4) 나이지만 그렇다고 다 자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 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부에게 충고 하기도 그렇고,그러다 아이가 성격적으로 삐뚤어질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맘둘 곳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정서적으로 방치하다시피 자라신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이예요.
경제적으론 모자람없게 해주거든요..사실 그런 가정 많겠죠....
조카의 부모는 조카가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별로 조카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밥먹고 학교 잘가고 학원 잘가면 잘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눈엔 조카가 많이 힘들어보이네요...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얘긴해줬지만,
글쎄요...가정에서 맘둘곳이 없는데, 괜찮은 친구를 만날리가...있을까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전에, 자존감이 많이 없어보여요..그런 상황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기센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 그 애 상황이라면요.
쓸데 없는 오지랖이죠? 그렇게 좋은 고모도 아니고 제 일만 해도 벅차고 바빠요.
누가 누구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줄수 있을지...그냥 어제 본 조카 눈빛이 안쓰러워 이곳에다 몇자 적고 마네요...

IP : 175.211.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9:15 PM (175.112.xxx.171)

    좋은 고모네요^^

    부부가 성격이 쎄고 독특하다고 하니
    충고조로 말하면 반발이 일테구요

    아이 아빠..즉 님한테 동생인지 오빠인지 몰겠지만
    아빠한테만 문자나 톡을 보내면 어떨까요?
    말로 하는것 보단 감정전달과 님의 진심어린 걱정을
    느낄수 있을 듯 싶네요

    첨엔 수긍안해도 아빠니까 맘에 쓰여서 자꾸 읽어볼거예요
    그럼 태도도 달라질테고 애엄마랑 함께 고민하고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2. ..
    '14.4.14 9:32 PM (175.211.xxx.238)

    사실 제가 오빠에게 문자나 톡을 보낼만큼 남매사이가 좋지도 않아요. 할말만 하고 끝내죠.조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굉장히 어색한 상황일거예요..조카보면 인사하는 거 말고는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거 같네요..좋은고모는 아니죠..최근에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그만두시게 되서 조카가 혼자 지내게 됐네요 부모는 다 컸다고 하지만 안쓰럽고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678 엑셀도 모르는 KBS의 선거 그래프를 바로잡아보자 9 캐빙ㅅ 2014/05/30 1,236
383677 숨쉬기가 힘들어요 2 숨쉬자 2014/05/30 1,039
383676 농민단체, "친환경급식 정치적으로 이용마라".. 6 정몽즙우째 2014/05/30 1,152
383675 교육감 선거는 이름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7 정확 2014/05/30 840
383674 (급한 질문) 조희연후보 아드님이 특목고에 다니나요? 17 julia 2014/05/30 4,986
383673 노란리본 달고 다니시나요? 9 생명지킴이 2014/05/30 1,012
383672 문상복장 문의입니다. 6 ..... 2014/05/30 1,642
383671 사고 - 세월호 이후 오늘까지 다시 업데이트 2 ... 2014/05/30 585
383670 허리디스크 진단받았어요 ㅜㅜ 시술 받으신 분 계세요? 19 허리가 ㅜㅜ.. 2014/05/30 12,543
383669 새정치 "사전투표장에 50,60대만 많아 긴장".. 5 샬랄라 2014/05/30 1,761
383668 어쩔 수없어 오늘 투표했는데요... 19 무무 2014/05/30 2,128
383667 정몽준, 선거운동 도중 '기부 약속'…선거법 위반 의혹 1 세우실 2014/05/30 628
383666 정당투표 어디다 하실거에요? 55 정의 2014/05/30 2,729
383665 누구에게 투표할까? 여기서 골라보세요! 4 소년공원 2014/05/30 672
38366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30pm] 문화통-독립영화 수난사 lowsim.. 2014/05/30 557
383663 서울에서는 전세 자가 뭐가 맞을까요?ㅡㅡ) 1 네모네모 2014/05/30 890
383662 남푠 가방에서 brc 분홍색 알약이 7 알려주세요 2014/05/30 3,786
383661 뇌경색 잘보는 병원 어디일까요? 2 아픈 엄마 2014/05/30 2,080
383660 조희연 후보님 몇번인가요? 12 .. 2014/05/30 2,155
383659 (그네하야) 질문 : 즐거운 유머 글 며칠전에 링크에 걸려 올라.. 2 ..... 2014/05/30 538
383658 방사능안전급식지켜줄 서대문 후보 이태영 4번 녹색 2014/05/30 476
383657 생협이용을 하고 싶은데요 6 fr 2014/05/30 1,102
383656 전국 교육감선거 판세는? 서울 고승덕 하락, 조희연 상승 6 샬랄라 2014/05/30 1,618
383655 고승덕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눈물 호소 66 세우실 2014/05/30 13,998
383654 안산시장 ... 15 퇴근길사전투.. 2014/05/3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