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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한 마음에 글써요..

수퍼펭귄 조회수 : 9,012
작성일 : 2014-04-14 20:36:54
아이 셋 엄마에요.
초등 저학년, 만 3세, 만 6개월 된 아이들이구요.
둘째 낳으면서부터 외벌이예요.
남편 월급은 많지 않아요. 건축직종인, 요즘 경기를 타느라 월급밀리기도 종종 있구요.

마음속으론 셋째가 두세살쯤 되면 나도 다시 직장을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가지고 있어요.
남편은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만, 야근이 아주 잦고, 평일엔 거의 얼굴을 못봐요. 

오늘 언제나처럼 애들 씻기고 먹이고 혼자 정신없는 저녁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한테 문자가 왔어요.
채용공고를 알려주네요.
답장안했어요.. 고맙지도 않고 제 마음이 너무 황량해요..
아이를 하나만 낳고 계속 일했었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미련한 후회도 들고요.

아이들 조잘대며 노는데, 막내 젖먹인다고 데리고 들어와 눈물이 계속 나요..
언제나처럼 하소연할데 없고, 답답한 마음에 적어봐요..
요즘은 제가 우울증이 아닐까..그런 생각도 들고요.
남편이 참 밉고 야속하네요..
IP : 124.5.xxx.148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
    '14.4.14 8:44 PM (219.250.xxx.182)

    참나 진짜 정떨어지겠네요
    아이셋낳을때 어떤 미래계획이있지않으셨어요
    애들 몇살되면 맞벌이하겠다거나
    뭐그런거요
    지금 애들이 그렇게어린데 뭘어쩌라는건지
    그럴거면 셋째는 왜낳자고한건지
    물어보세요

  • 2. ᆞᆢᆞᆢ
    '14.4.14 8:44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여자도 남자들처럼 자고 세수하고 일하러가면 밥차려져 있고 애들은 스스로 크는줄 아나봐요
    지금 출근하려면 집안은 어쪄라고 ~~~

    그래도 아기셋일때는 각오하고 낳으신거니 같이 일은해야겠네요

  • 3. ㅇㄷ
    '14.4.14 8:46 PM (211.237.xxx.35)

    위에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막내는 젖먹이다 보니 한참 힘들때네요..
    섭섭하시겠지만 두분은 아이셋을 키우는 미션을 같이 수행해야 하는 한 팀이잖아요.
    남편분이 월급도 밀리고 박봉이다 보니 부담이 큰가봅니다.

  • 4. 남편도
    '14.4.14 8:46 PM (223.62.xxx.107) - 삭제된댓글

    답답하긴 마찬가지일거에요~

  • 5. ...
    '14.4.14 8:48 PM (1.127.xxx.78)

    남편이랑 상의하고 낳으신거겠지요.
    건축쪽이 그렇긴 한데.. 힘내세여

  • 6. minss007
    '14.4.14 8:49 PM (124.49.xxx.140)

    기운내세요

    아이셋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토닥토닥 ~ 해드리고 싶네요

  • 7. 서운하시겠어요.
    '14.4.14 9:06 PM (112.173.xxx.72)

    남편도 혼자 벌어 셋 키우려니 많이 부담되서 그런가 봐요..
    자기도 사람인데 왜 안그러겠어요..
    맘이 조급한 것 같은데 서운하셔도 그냥 느긋하게 생각을 하세요.
    수입 없거나 들쭉날쭉 할땐 아껴살면서 아이들 좀 더 키워놓고 일 하셔도 되요.
    애들 어릴땐 벌어봐야 남는것도 없더라구요.

  • 8. 어휴...
    '14.4.14 9:12 PM (39.121.xxx.22)

    양가물려받을 재산없음
    외벌이로
    애셋키우고 노후대비도 못해요
    게다가 건축임ㅠㅠ
    애셋낳기전 남편과 이런건 얘기안해보신거에요??
    그때 원글님도 맞벌이하겠다 합의하셨음
    속상해하지말고
    같이 살길을 찾아보세요
    남편도 얼마나 답답할까요...

  • 9. 힘내세요.....
    '14.4.14 9:18 PM (60.240.xxx.19)

    남편도 혼자 벌어서는 감당이 안되니깐 ....궁여지책끝에 그렇게 했을듯ㅠㅠ. ....참.인생살이가 만만치 않죠? 그래도 희망을 가지시고 힘내세요 살다보면 또 옛날얘기가 된답니다...전 외국에 사는데 남편이 돈 못벌어 청소 그것도 냄새나는 남자 화장실 청소할때는 정말 사는게 ...힘들었어요...지금은 형편이 나아져 편히 살고 있답니다...더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고 견뎌 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10. 월급이
    '14.4.14 9:18 PM (122.34.xxx.34)

    가끔 밀리기까지 하는거보면
    최악의 상황도 각오하며 남편분 직장 생활 하실듯 하네요
    님이 우울하다 이정도라면
    정말 밖에 나가 돈 벌어야 우리 처자식 안굶긴다 남편분 마음은 공포에 가까운 마음이에요
    아마 그 채용정보도 간절한 마음으로 찾고 또 찾아낸 자료 일수도 있구요
    애 셋 키우는거 힘들죠 ,,근데 밖에 서 일하는 사람 심정은 힘이 들던 안들던 그건 생각해볼 여유도 없고
    그냥 계속 일이나 할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런 마음이예요
    아직 막내가 어리지만 마음 단단히 먹고 취업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밀리고 밀려 나가게 되는것 보다는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나가게 되는게 낫잖아요
    주변에 맡길만한 어린이집 있는지 등등 얼른 알아보시고 작은돈이라도 같이 버세요 ~
    지금 남편분은 아내에게도 말못하는 엄청난 고통과 싸우는 중일수도 있어요
    님이 힘이 되주실수 있어요
    분명 그럴때도 있었지 옛말 하는날 올테니 힘내세요

  • 11. ...
    '14.4.14 9:19 PM (116.39.xxx.36)

    지금 건축쪽 상황 심각해요.
    서운하고 자시고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일할 능력 되신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제가 아는 건축회사 얼마 전 3분의 2 감원했어요.
    남편도 파리 목숨인 걸 아니까 위태로울 거예요.
    감정 떠나서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 12.
    '14.4.14 9:23 PM (115.139.xxx.183)

    남편도 그냥 틱 보낸게 아니라
    누를까말까 보낼까말까 고민 많이하고
    보낸걸꺼에요
    힘내세요 ㅠㅠ
    근데 건축이라도 전근은 안 다니시나봐요
    우리는 맨날 이사하느라 애 어릴 때 좀버티다가
    나중에 제가 일하는것과 동시에 주말부부 하기로했어요.
    그냥...이 쪽일이 그렇더군요

  • 13. 요즘에는
    '14.4.14 9:25 PM (60.240.xxx.19)

    참으로 남자들이 가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부인도 너무너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부인은 탓할 남편이라도 있죠...한집안을 이끌어갈 가장의 무게.....너무 무거울듯 ㅠㅠ
    속상하고 우울해도 서로 서로 위로해주며 이 힘든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4. 아이가 셋 ㅠㅠㅠ
    '14.4.14 9:27 PM (188.22.xxx.200)

    외벌이...건축.... 에효 ㅠㅠㅠㅠㅠㅠㅠ.

  • 15. ᆞᆢᆞᆢ
    '14.4.14 9:47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건축회사가 그렇게 어렵나요
    제주위에 건축회사 다녀 주말부부가 많은데요
    포스코 계룡 현대 이런데 다니는데
    년봉 되게 높고 퇴직해도 할일 많대요
    메이져급 건설사라 그런거겠죠

  • 16.
    '14.4.14 10:03 PM (59.15.xxx.181)

    아니 이쁘게낳아키우는분께 형편얘길하시면 ㆍㆍ


    윈글님
    혹시 그자리가 남편분이 봤을때
    그래도 조건이 좋아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만약 그게아니더라도
    혼자 속상하고 우울해할 필요가 없어요

    일단 취업에 대해 계획이 있다면
    서운한맘 일단접고 남편과 얘길해보세요
    가고싶다
    막내를 어찌할까
    어떤게 최선일까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남편분도 힘드신가봅니다
    물론 육아에 지친 원글님만 하겠습니까만은

  • 17.
    '14.4.14 10:07 PM (211.177.xxx.213)

    남자들이 좀 단순하잖아요.
    깊게 생각 안하고 그냥 공고떴으니 보낸걸수도 있어요.
    뭐 이전에 지나가는 말처럼이라도 원글님이 다시일할까 어쩔까 이야기했을수도 있고
    남편은 별생각없이 있다가 공고보고 그냥 공고떴더라 보냈을수도 있어요.

    그냥 공고를 보냈구나 까지만 생각하시고 의도나 저의가 뭘까 그런생각까지 확장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 18. . .
    '14.4.14 10:49 PM (116.127.xxx.188)

    집에와서 이러저러하니 일하는게 어떠냐고 의논도아니고 문자로 채용공고 보내는 남편이라. . 참 정떨어지겠네요. 참, 남편은 돈만벌면 뭐든 용서가 되고 나머지책임은 아내몫이네요. 애셋은? 막내6개월어쩔려고 ㅉ ㅉ

  • 19. ..
    '14.4.14 10:53 PM (125.132.xxx.28)

    진짜..남자가 집안일 육아 다 해주고, 여자는 편히 일만 다니라고 해주면..
    참 행복할텐데..
    세상에 없는 행복이겠다.. 쩝.

  • 20. ...
    '14.4.14 11:03 PM (211.117.xxx.78)

    애는 혼자 크는지. 남편 참 별로네요. 그럴거면 가족계획 잘짜던가.

  • 21. 죄송하지만
    '14.4.15 5:13 AM (223.33.xxx.51)

    답없네요.
    애 셋에 허덕이고있는데 돈까지벌어오라니~~
    아이셋 계획없으셨나요?
    에효~~

  • 22. 답답한 집이네요
    '14.4.15 9:24 AM (1.240.xxx.189)

    좀 현실을생각하구애를 셋낳던가요
    부부가 똑같네요

  • 23. 리기
    '14.4.15 10:13 AM (121.148.xxx.6)

    괜찮은 정보같아서 님한테 일단 문자로 알려놓고 퇴근후에 상의하려고 한거 아닐까요? 둘째랑 셋째 나이차가 좀 있는데 그동안은 계속 전업이셨나봐요. 이제 힘을 합해주시길 바라시나봅니다. 당장 막막하시겠지만 서운하게만 생각지마세요. 출산휴가만 쓰는 직장맘들도 많잖아요

  • 24. 속상하시더라도
    '14.4.15 5:41 PM (121.140.xxx.99)

    너무나 섭섭하고 속상하셨겠어요
    그래도 젖먹이 보시면서 용기내시고
    이 또한지나가리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셋째아이가 생겨서 키울자신 여건
    때문에 안낳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도와준다더잘한다 하더니 역시 오롯이 저의 몫입니다수입은 더 않좋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왜 이런 선택했을까?하며
    자책하지만...
    엄마까지 무책임할 수 없으니 너무 의지 마시고 우리 화이팅 해봐요
    엄마만 보는 막둥이 눈봐요

    힘내라자나요
    속없는 남자는 무시합시다

  • 25. ...
    '14.4.15 5:41 PM (124.5.xxx.132)

    남편분 정말 대책없네요 원글님 답답하시겠어요

  • 26. ㅁㅁㅁㅁ
    '14.4.15 5:50 PM (122.34.xxx.27)

    솔직히 남편 얄밉긴해요~ 왜냐면 방법이 옳지 않아요
    마치 부인 스스로 죄책감 내지는 미안함이 들게 만들잖아요
    정말 좋은 일자리라면 상의를 해야지 툭 던지듯이는 아니죠
    아기 혼자 만들고 낳은 것도 아니고
    전업주부가 집에서 노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잖아요?

    그리고 원글님께 당신도 일하러 나가라는 식의 댓글은
    함부로 하지 않는게 나아요
    원글님 남편처럼 야근많고 얼굴보기 힘든 일을 하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한사람은 집에 있는게
    아이들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익일 수 있어요

    저도 회사에 잠자는 시간빼곤 매여있는 일중독자랑 살면서
    남편 야근에 해외출장에 맞춰 퇴근시간 동동거리면서
    애 봐주는 사람 구하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ㅠㅠ

    젖먹이 애키우기도 힘드실텐데
    맘 추스리고 힘내서 아이들 미소보며 푸세요~
    얼릉 키워놓고 생각하자... 가 현재 최선입니다

  • 27. ..
    '14.4.15 5:54 PM (220.76.xxx.244)

    어휴
    얼마나 힘드실까?
    아이가 아직 어린데 말이죠.
    곧 좋은 날 올겁니다!

  • 28. 에효
    '14.4.15 6:29 PM (115.136.xxx.24)

    아이들이 저렇게 어린데 뭘 어쩌라구.............
    남편이 정말 갑갑했나봐요................. 아님 생각이 없던가 ㅠㅠ

  • 29. ..
    '14.4.15 6:34 PM (203.228.xxx.61)

    젖먹이 있는데 일하러 가시기 힘들겠네요. 한다면 못할것도 없지만 애가 세명이니....ㅠㅠ
    힘내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기왕에 낳은 아기
    낳은거 후회하진 마세요. 애들이 그거 다 눈치챕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왜 후회해요?
    힘내세요.

  • 30. 그냥
    '14.4.15 6:43 PM (203.142.xxx.231)

    요즘 세째 낳는 분들 많은데요. 물론 부러운면도 있지만, 솔직히 유행이기도 한것 같아요. 그리고 전업주부들중에서는 일하러 나가랄까봐 하나 더 낳으려고 하는분들도 있고요.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세째 지원도 많다니 좀더 키워놓고 직장을 다니시는게 장기적으론 더 나을것 같네요. 어차피 집에 있어도 마음이 불편할테니..

    몸이 좀 불편한게 낫죠. 마음보다

  • 31. ..
    '14.4.15 6:49 PM (125.132.xxx.28)

    -_-;; 애가 셋인데, 남편혼자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군요. 자본주의의 폐해인가. 남편보다 아내가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을 수 있어요. 아내가 돈벌러 나가고 남편만큼 편하게 돈만 벌려면,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 그 남편이 감당 못해요. 그렇지 않나요?
    아니..일을 해야 하면 하는 건 본인을 위해서 무리할 수 밖에 없으면 하는 건 맞는데,
    남편이 불쌍하다는둥...더 힘들거라는둥...그건 좀 아니네요.

  • 32. ...
    '14.4.15 6:55 PM (114.205.xxx.114)

    남편의 힘들고 답답한 마음 이해는 하지만 방법이 틀렸네요.
    그런 문제는 집에 와서 얼굴 마주보고
    자연스럽게, 그러나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 이야기 아닌가요?
    애 셋...어휴 그것도 젖먹이까지 키우는 거 보통일이 아닌데
    혼자 동동거리고 있을 아내 모습을 생각하면 저러면 안 되지요.
    원글님 서운하고 눈물 나는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위로 드릴게요.

  • 33. 윗님
    '14.4.15 6:58 PM (203.142.xxx.231)

    물론 아내도 집에서 아이를 키우며 일하고 있죠. 가정살림하고 있고.
    그런데 실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진 못하잖아요. 요즘엔 보육에 관한 지원도 많으니까. 굳이 원하면 어린이집 종일반이래도 맡기고 일할수있기도 하구요 그러니 시터를 전담으로 쓰는 정도의 돈을 안들이고도 아이를 키울수 있습니다. 아줌마 전적으로 맡기면 내가 버는것보다 그돈이 더 크지만, 그냥 어린이집 맡기면 공짜로 맡길수도 있구요.

    내 아이.. 남한테 맡길수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여유되는 직장맘들도 그냥 어린이집 맡기는 사람도 있어요. 내가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거지요. 그걸 선택하는게 남편과의 대화인거고

  • 34. 스피릿이
    '14.4.15 7:17 PM (114.129.xxx.179)

    남일 같지 않네요. 불안정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현실이니까요. 정말 힘내시구요. 너무 나약하게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해요. 아이 셋 엄마란 뭐든지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화이팅. 제 지인이 건축쪽에 일을 하시는데요. 감리일 하시는데요. 몇 달간 일을 쉬시는 중이에요. 이번에 저희가 놀러갔다가 집에 계셔서 깜짝 놀랐거든요. 그쪽 경기가 안 좋긴 한가봐요. 남편분 이해해보시도록 노력해 보셔요. 힘내세요.

  • 35.
    '14.4.15 7:25 PM (211.36.xxx.130)

    헉 막내가 6개월인데 어딜가요!
    진짜 짜증나네요.
    직장 다님 남편이 가사 육아 반씩 한대요?
    정떨어질만 하네요.
    애들 아침에 어린이집가고 저녁에 애들 밥먹이고 씻기면서 일도 할ᆢ는거죠?

  • 36. 애셋맘
    '14.4.15 7:58 PM (211.178.xxx.40)

    애셋 장난 아니죠...
    정말 잘 생각하고 애 낳아야해요.

    그래서 전 가끔 세째 생겼는데 어떡할까요? 라는 글 올라오면...무조건 낳으라는 글 안 답니다.
    낳으면 장땡인가요?

    암튼 일단 낳았으니 잘 키우셔야 하고...남편이 부담스러워 하신다면 님이 돈 버셔야지요. 어쩌겠어요.
    저도 파트타임으로 돈 법니다. 그래야 살죠.

  • 37. ...
    '14.4.15 8:00 PM (58.143.xxx.210)

    애가 3명인데 맞벌이요? 거의 죽어날껍니다.
    막내가 초등1학년인 애 3명인 집 아는데 여자가 정신상태가 좀 이상해지던데...
    넋이 나갔다고 해야하나...본인이 한말 기억못하고 다음엔 다른말하는 경우도 많고요..
    정말 미친듯이 바쁘게 살면 저렇구나 싶었어요.
    일하면서도 애들이 전화해대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대고..
    남편이 집안일도 많이 해준다는데도 그 정도인데...
    근데 막내가 6개월에 집안일 전혀 안하는 남편을 두고 어찌 맞벌이를 할 생각을 하는지...
    집에서 인형 눈 붙이기 알바도 아니고...

  • 38. ..
    '14.4.15 8:16 PM (125.132.xxx.28)

    흠. 아내가 집안일을 하지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건 아니라고 하신분.

    -_-
    핀트가 조금씩 어긋난 이야기들이 섞여있어 맞는 말씀이랑 섞여있으니
    오해가 생길수도 있고
    제가 싸우기 싫어서 썼다 지웠다 했는데요.

    그렇다고 또 이걸 이대로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댓글 답니다.

    아내가 일은 하지만 부가가치는 창출하지 않는게 아니고
    그 일하는 만큼 시터 부르고 가사도우미 부르면 한달에 오백 넘게 깨질걸요.
    그 만큼이 부가가치죠. 아내 노동력이 공짜가 아니예요. 무슨 거저 생기는 걸로 치부하니,
    여자가 서너배 일을 해야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인정받는 그런 논리로 말씀하시니..
    제가..황당해서요.

    근데, 어린이집 맡기면, 시터 안불러도 된다..그건 일단 현실적인 부분에서 맞는 말씀인지..아닌지 모르겠는데
    시터 안불러도 되면 어린이집에서 24시간 맡아주고,
    가사일은 팅커벨이 와서 해준답니까.
    그거 도우미 안부르고, 아내가 하면, 또 그만큼 부가가치 창출하는거지..
    공짜로 때울수 있다고 계산을 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남편이 전적으로 해주는게 아니면,
    지금 애가 셋이고 막내 육개월인 상황에 일을 해야되면 하는건 맞는...가? ..뭐 그건 본인이 더 잘 알거고.
    지금 그런 상황에 아내가 일을 하면
    아내가 남편보다 두세배 더 일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봐야죠.
    뭘 그렇게 아내노동력을 공짜로 보십니까..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430945

  • 39. ..
    '14.4.15 8:27 PM (125.132.xxx.28)

    근데 시터 부르는 대신 어린이집이라고 하신 부분은,
    좀더 퀄리티가 낮게 포기하고 살고 돈을 버는 부분으로 전환해야 한다..건 또 맞는 말씀인지라.
    그렇다고 해서..남자가 불쌍하고, 아내가 일을 안하고 있고..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죠.
    애 셋은 혼자낳았답니까..그걸 아내가 혼자 책임지고 있는데..

    게다가 아내노동력을 공짜로 보는 상황때문에 이게 어린이집 노동력이 아주 낮게 평가 되어야
    아내들이 나가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서,
    서로 가혹한걸 전가하는 사회가 되어가죠..
    이미 자본주의가 아내노동력을 베이스로 깔고 일하는 남편에게 그 결과를 몰아주는 구조로 되어 있는지라..
    뭐 어쩔수 없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 쳐도, 뼛속까지 당연하게 여겨버리면 또 안되죠.

  • 40. 윗님
    '14.4.15 8:28 PM (121.129.xxx.208)

    주장하시는바는 알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화폐로 교환되지 못하는 부가가치는 G20효과 20조 처럼 공허한거예요. 오백 아니라 천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뭐하나요 화폐화가 안되서 필요한 다른 재화 서비스와 교환 안되는데요.. 그냥 자기만족 정신승리죠

    여자가 나이들어서 다시 취직하기 진짜 어려워요. 워킹맘들 다 애 여섯살때 일 나갔구요. 속 풀리면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그리고 공고난거 님이 바로 될 확율도 없고 눈 엄청 낮추지 않는이상 시간 지금부터 시작해도 꽤 걸려요. 지금 사람 새로 뽑는 경우 자체가 드물거든요

  • 41. 윗님
    '14.4.15 8:29 PM (121.129.xxx.208)

    오타죄송 애 여섯살이 아니라 여섯달...

  • 42. ..
    '14.4.15 8:33 PM (125.132.xxx.28)

    이러니까 제가 말씀 안드릴까 한 겁니다.
    애초에 제 댓글은, 그냥 원글님은 일을 하셔야 될 상황이면 하셔야 한다.
    하지만,
    남편 불쌍하다, 힘을 보태줘라..그런식의 댓글은 정말 보기 힘들다는 말이었습니다.

    정신승리???
    휴....정신승리건 뭐건..
    그만큼의 부가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린 건 그만큼 노동력이 들고 "힘들다"는 거에 초점이 있는거예요.
    화폐로 교환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서..힘든거를 무시하고 남편 불쌍하다..이렇게 말하면 안되죠.

  • 43. ..
    '14.4.15 9:42 PM (125.132.xxx.28)

    화폐로 교환되지 못한다고 해서..그만큼 가치가 없다고 보기도 힘들어요. 당장 지금 원글님 아이 전부 남편에게 맡기고 사라져버리면.. 그거 화폐로 교환 안될거 같나요.
    그냥 여자가 노비죠 노비..-_-;;

    정신승리라고 하시니..오해가 있는거 같아 첨언하는데요.
    저 수치는
    내가 가사일을 하는데 내 가치는 얼마일까? 룰루랄라? 이러고 계산한 게 아니라요.

    제가 정말 남자들처럼 가사일에서 손떼고 사는 게 소원이라서,
    정말 남자들처럼 완전히 프리해지는거에 가까워지려면 얼마나 들까..얼마나 벌어야 현실적으로 가능할까..하고 계산한 겁니다..한 천만원 벌고 한 500만원 가사일 대행,시터에 쓰면 어느정도는 되겠더군요. 마누라 있는 것처럼 하려면.
    현실적으로..손 떼고 싶어서 계산한 겁니다.

    정신승리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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