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늘 드디어 집담보대출 털었습니다. 집을 사느라고 대출이 있었던게 아니라 남편 사업땜에 집을 잡혔죠.
빚이라는게 줄지 않더군요..30대 중반에 시작된 빚은 나날이 늘어 상당한 액수에 도달했고, 아무리 아껴도
도대체 줄지 않더라구요.
40넘어가도 빚이 늘어나니 공포 그 자체였어요..주위 여건도 점점 나빠지고 애들은 커가고요.
이 나이 되도록 해외여행 한번 못가봤고 명품백 당근 없구요. 그런거 없어도 좋으니 빚이 자식에게 전가될까...
노후에 자식들을 괴롭히지 않을까,,,정말 잠 못이루는 밤들이었어요.
친구들이 들으면 놀라울정도의 액수로 네식구 산적도 있구요..물론 적어서요~~
다 행이 몇년전부터 남편일이 슬슬 풀려 자리잡은지는 꽤 됬어도 워낙 빚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오늘 아침 완납해지하고 근저당 푸는 값 5만원 내고 나와 하늘을 보니, 푸른 하늘이 어지럽네요....
몸이 날아갈듯 좋을줄 알았는데, 끈 풀린 풍선마냥 아무대로나 뜨는 기분이에요.
너무 오랜 기간...15년 넘은 빚이 내 몸에 달린 이렇게 무거운 추 같은 거였나 ..싶네요.
기쁘기도 하고 고생했던 지난 날들이 생각나서 슬프기도 하고...복잡한 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