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소비생활도 있어요

중년코앞 조회수 : 4,853
작성일 : 2014-04-14 14:19:59

결혼 20년

식구들 보험. 연금1(국민연금제외) 이미 납부완납 .연금2는 지금도 납부중

남편 자동차보험 납부중. 지방 중대형아파트 소유

자산 몇천?? 시골에 시부모님 살고계신집.

 지방 시내중심가에 콧구멍한 상가 한채...소유 입니다.

시골 시부모님댁은 신혼초에 저희가 돈을  보태서 마련한집-돌아가시면 저희소유

콧구멍한 상가도 저희가 일부 돈을보태서 부모님꼐서 제 앞으로 마련해주신거라.

 지금 상가수입은 저희게 아녜요

 

남편 직장인입니다.

신혼초보터 월급70%저축 했고..보너스 나오면 더 보태서 목돈만듦

아이 어릴때 학원.사교육 없었고..오로지 여행.책읽기.엄마랑 활동놀이 이게 다입니다.

매주 차에 기름값만 들여서 전국 방방곡곡 여행하며..먹는음식은 매번 된장찌개.김치찌개.국밥

잠은 그 지방에가서 잡히는데로 모텔투숙.날씨좋으면 캠핑.차도 작은차여서 부담없이 여행했어요

 

애들 유치원은 체육.음악활동위주의 다소 교육비 비싼 유치원보냈네요

그때부터 저도 직업교육을 했어야하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6년간 육아에만 신경쓰느라.. 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ㅠㅠ

직업활동으로 연결이 희박한 분야로 ..

월 1만원 문화센타.시에서 마련하는 학부모스쿨.교양강좌 열심히 다녔어요

여러가지 접해본것중 지금까지 배우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노후에 재능봉사 하고싶어요

그 후에 직업교육 몇가지 해둔상태...(누구든 다하는분야 ㅎㅎ)

 

지금 십대 후반인 아이들 다양한 경험이 풍부해서

어디서든 적응 잘하고 어떤환경에서든 긍정적이며..공부도 열심입니다.

작년에 한라산등반하러도 다녀왔구요..이제 지리산종주 남았어요...

 

몇년전쯤 애들아빠 화사가 어려워져서....

월급의 반만 나오는 상황에서도 2년간 잘 버텼습니다.

일단.외출,외식.여행 자제하면 큰돈은 아이들 교육비.식비.소소한 통신비.관리비만 지출하고 그외는 몇년 참기로 했습니다. 애들 교육비도 인강으로 돌리면 되구요..제가 배우고있는 모든것들 스톱되었습니다.

저의 사교활동(친구만남) 모두 저희집에서 이루어졌구요..

나이가 드니..커피점 보단...아줌마들끼리 저희집서 모여서 국수.부추전.파전 구워먹고 커피마시면서

시끄럽게 수다떠는게 더 낫다고들 해서...주로 애들 오기전 저희집에서 즐겼어요.

 

식구들끼리 어릴떄부터 교감이 되는 사이라서 오빠가 사춘기심하면..막내까지 합심해서 큰아이 예뻐하고

막내가 사춘기 심하면..식구들끼리 막내 봐주기에 돌입합니다.

아빠회사가 힘들땐...매주 아이들이 아빠와 산에 다니면서..아빠옆에서 묵묵히 걸어가주고..아빠 봐주기 했습니다.

시험 전날도 등산 다녔어요...

 

지금은 모두 정상화 되었고...

이젠 절약 하라고 해도 못하겠어요...

주말엔 매번 집에서 해먹던 음식 외식하기도 하고

여행가면..특산음식 먹어줍니다.

그리고 잠도 호텔 예약하구요..

애들 어리고..저나 남편이나 젊어서 가능했던 것 같네요...

 

굳이 이렇게 설명드리는건....자신의 자산에 맞춰서 살아야 할듯합니다.

차는 내 생명과 같은건데..좋은차..좋은집..힐링되는 여행. 이건 포기못해....

이런말은 누구나가 할수있는 말이예요.

당장 남에게 손벌리고 사는게 아니고. 빚내는거 아닌데 어때...는 조금 위험해요..

살아보니..특히 연로한 부모님.아이있는집은 어떤변수가 생길지 모르는게 인생이라서요

 

 

 

 

 

 

 

 

 

 

 

 

IP : 112.152.xxx.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심히
    '14.4.14 2:27 PM (221.152.xxx.85)

    사셨네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 좋죠

    그렇쵸 열심히 살다
    가끔 한 눈도 팔고 사는 것도 좋아요
    저희 집은 남편이 늘 여유가 없거든요
    전 나름 재미있게 사는데
    그래도 남편기준에 흡족하게 모아두긴했지만
    남편입장에선 돈만 버느라 억울할 것같아요

  • 2. ^^
    '14.4.14 2:46 PM (203.142.xxx.231)

    알차게 사셨네요.
    아이들도 잘 자란것 같아요.
    전 맞벌이인데요, 전업주부의 삶을 견눈질하면서 부러워만 하다가
    생각해보니
    전 살림에 별 재주도 없고
    열심히 직장생활하는게 더 맞더라고요.
    맞벌이한다고 과소비 않하고 세는 돈 막고
    그렇게 살아보려고 해요.

  • 3. ...
    '14.4.14 2:46 PM (165.194.xxx.7)

    정말 고수십니다. 역시 가족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네요.

  • 4. 정말
    '14.4.14 2:55 PM (123.254.xxx.3)

    대단하세요. 힘들때마다 가족끼리 서로 힘이되어 주고 의지가 되어주었다는 점이 참 부럽습니다

  • 5. aa
    '14.4.14 2:58 PM (121.165.xxx.204)

    소비글들..왠만한글엔 콧방귀 끼는 저인데 이글은 정말 끝까지 꼼꼼히 읽히네요
    박수쳐드리고싶습니다
    돈도 가족도 다 잘 일구신 케이스라서 많은사람들이 이글을 보고 교훈얻길 바랍니다

  • 6.
    '14.4.14 3:06 PM (39.114.xxx.211)

    소비생활 글쓴 사람입니다.
    저한테만 하신말씀은 아니지만 감사드려요.
    저도 여행이며 차며 고집하는것은 아니에요.
    사람일이 맘대로 되는것이 아니니 생각지못하게 큰돈 들거나 수입이 줄거나 할수도 있겠죠.
    만약 저에게 그런일이생긴대도 원글님처럼 잘 이겨내고 그때 참 열심히 살았다며 회고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일 생기기전까지 펑펑 쓰겠다는 말은 아니구요^^
    아이가 어려 돈벌러 당장 나가진 못하더라도 원글님처럼 미래를 위해 뭔가 배우던지 해서 알차게 이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아이들 어릴때 교육방법과 함께 시간을 보내신 방법도 제가 생각하는것과 비슷해서 힘이 됩니다.

    따로 쓰진 않으셨지만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7. 행복ㅇ
    '14.4.14 3:29 PM (220.76.xxx.244)

    어려운 시기를 잘 지내시고 참 따뜻한 가정 이루셨넹요
    저는 지금이 어려운 시기인거같으나
    행복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 8. 소비..
    '14.4.14 4:15 PM (182.225.xxx.19)

    우선은 님 멋져요..
    전 아직 20년차까진 못갔지만.. 몇년뒤의 제 모습도 님이랑 비슷하겠지란..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처음 결혼해선 전 지금같이 제 생활에 맞는 소비를 하기 힘들어했었어요
    결혼전 소비습관이 좀 자유로워서(?) ㅎㅎㅎ
    결혼하고서 힘든 시기가 있었고, 점점 들어오는 수입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것들 부터 해결하고선 사실..제가 저한테 쓰는건 지금 거의 포기했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다고 우울한 것도 아니고
    꼭 그게 아니라도 다른 대체가 가능 한것들은 제선에서 제가 자르더군요 ㅎㅎ

    소비를 어떻게 해야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자기 자신의 상태에 맞는 소비를 하는게 좋을듯해요

  • 9. 저도..
    '14.4.14 4:38 PM (121.142.xxx.195)

    한때..김치찌개 , 된장찌개만 돌려 먹었어요
    김치전 부추전....기름진 음식 먹고 싶으면 이런것 위주로 해먹고..
    갈치는 비싸서 못사먹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갈치는 비싸네요..ㅎㅎ

    이제 그렇게 살라면 아..절대 못살아요 저도....
    지금은 먹고 싶은거 사먹고 돈 모아 지르고 싶은것도 가끔 질러줍니다.

    그때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 졌기에 가능하겠죠.

  • 10. 저도
    '14.4.14 5:38 PM (222.107.xxx.181)

    아직 제 주변에 비하면 지지리 궁상이지만
    자꾸 소비에 눈이 돌아가는 것도 사실이네요
    아직 그 흔한 해외여행 못가봤고
    명품인지 사치품인지 가방 하나 없어요
    남편하고 맞벌이로 돈모아서 조금씩 투자도 하고
    몇년후에는 더 여유로워지길 기대하면서
    아껴 살고 있어요.
    아끼는게 부끄러운게 아닌데
    주변과 비교하지 말아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008 하아... 방금 이중주차된 차 밀다가 사고 낸 글 7 ... 2014/05/31 2,991
384007 부디 이번만큼은 여러분께서 119가 되어주십시오 2 이렇답니다 2014/05/31 580
384006 문용림 후보는 어떤 인물인가요? 4 교육감선거 2014/05/31 1,583
384005 (즙들 꺼져) 끓여먹을 김치 냉동해도 되나요? 2 돌돌엄마 2014/05/31 851
384004 내폰에서 삭제하고 안보이면 3 카톡 2014/05/31 1,052
384003 머랭만들때요 1 브라운 2014/05/31 587
384002 초등5학년 과학 4 초등 2014/05/31 1,148
384001 박영선대표님 대한민국을 믿어야지요 라니요 ㅠㅠ 13 ㅇㅇㅇ 2014/05/31 3,115
384000 진도 팽목항 햄버거아저씨 9 뚜벅네 2014/05/31 3,263
383999 누가 새눌당을 지지하나 궁금 했었는데.. 15 안산에서 2014/05/31 3,086
383998 당산역서도 방화 사건 있었다 20대 청년 2명 불붙이고 도주 1 샬랄라 2014/05/31 1,726
383997 혹시 코스트코에 캔우드반죽기... 1 문의 2014/05/31 1,608
383996 미숫가루도 변하나요 1 브라운 2014/05/31 1,476
383995 스마트폰인데 카톡 안하시는 분들 19 카톡 2014/05/31 5,097
383994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님를 도울 좋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6 델리만쥬 2014/05/31 731
383993 이상규 "강북서 투표자 수보다 투표용지3매더 발견&qu.. 9 ... 2014/05/31 2,220
383992 오늘도 청계광장에 '82 엄마당'이 뜹니다!!! 14 델리만쥬 2014/05/31 1,887
383991 매실 담글때 질문이요 4 즐거운맘 2014/05/31 1,102
383990 박원순, 부인에 보낸 연서 공개 "그대, 강난희씨..&.. 2 샬랄라 2014/05/31 2,720
383989 정몽준 고승덕 문용린 최호정 남경필 유정복 조전혁 3 ... 2014/05/31 1,118
383988 김혜경선생님 블로그 주소 알려주세요. 2 부탁드립니다.. 2014/05/31 11,208
383987 (속보)남경필 대형악재로 급추락-jtbc 25 퍼온글 2014/05/31 17,352
383986 정당투표할때 6 정의당에 투.. 2014/05/31 716
383985 박원순 캠프,서울시에 통보된 처분요구서 공개..."잔류.. 3 4년차 2014/05/31 1,008
383984 당이냐;; 사람이냐;;; 23 고민;;; 2014/05/31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