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에서 보여준 안철수의 정치력

길벗1 조회수 : 933
작성일 : 2014-04-14 11:19:45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에서 보여준 안철수의 정치력


                                                                 2014.04.11


안철수가 합당의 명분으로 내걸고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의지를 보인 기초선거 무공천은 결국 여론조사를 통해 철회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았으며, 우리 정치 수준의 허접함에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명색이 대한민국의 야당이고, 그 수장이라는 사람들, 그리고 그 지지자들인데 저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보니 야당과 진보진영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정권이란 장기화되면 부패하고 방어적으로 변해 결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새누리당(보수 진영)이 장기 집권하는 것은 그런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지요. 그런데 작금의 야당이 하는 꼴을 보면 어쩌면 새누리당이 일본의 자민당이 누린 장기 집권 기록을 넘어 설 것 같습니다. 일본 자민당의 장기 집권이 일본사회에 악영향을 미쳤듯, 새누리당의 장기집권도 우리에게 좋을 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야당이나 진보진영이 대오각성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쇄신 분발하여야 하는데, 총선, 대선에서 참패를 하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새민련이나 진보진영을 욕했던 저도 이젠 걱정이 됩니다.


이번 안철수의 기초선거 무공천 싸움은 여러 측면에서 해서는 안되는 자충수이며, 자업자득입니다.

1. 먼저 합당 명분으로 기초선거 무공천을 내건 것은 무리였습니다.

안철수는 새정치를 주창하고 민주당과 새누리당 양당을 구태정치로 비난하며 100년 갈 독자 정당을 만들겠다고 합당 발표 직전까지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합당하려면 그것을 뒤집을 만한 대의나 명분이 필요한데 기초선거 무공천은 명분이라고 하기보다 변명이나 억지 명분 만들기로 비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사안을 합당 명분으로 내거니 국민들이 냉소적일 수 밖에 없지요. 제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도 기초선거 무공천이 무엇이냐고 되묻는 정도였으니 안철수의 합당 명분이 국민들에게 먹혔겠습니까?

2. 안철수와 김한길의 합당 합의 발표 과정에서의 비민주성이 합당 명분으로 내 건 기초선거 무공천 의미를 격하시켜버렸습니다.

김한길은 합당 발표를 결정하기까지 민주당 당원들 의사를 묻지 않았고 심지어 국회의원들과 상의하지도 않았으며, 특히 안철수는 자기가 영입한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들에게 일말의 언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독단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비민주적 형태는 국민들이나 안철수 지지자들이 김한길과 안철수가 합당 명분으로 내건 기초선거 무공천의 의미를 되새길 기회도 주지 않고 돌아서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합당의 당위성이나 목적성이 와닿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지 않아도 관심이 별로 없었던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꼽씹어 볼 지지자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3. 기초선거 무공천이 공천보다 유익하다거나 지방자치 본연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방책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철수와 김한길이 이것을 합당 명분으로 내 건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특히 김한길과 안철수 스스로도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그 유익성을 확신하지 못했으면서 저런 무모한 짓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4. 기초선거 무공천을 여론화하는 전략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무공천을 합당명분으로 내세우려면 기초선거 정당공천의 폐해를 적시하고, 무공천의 장점을 설명해 기초선거 무공천을 이슈화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을 선행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까 말까 하는 판에 안철수나 김한길은 이런 사전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5.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르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전면 실시될 경우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처리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미리 공론화하고 새누리당을 압박했어야 합니다. 비례대표는 정당공천을 해야 가능한데, 무공천을 하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을 뽑을 방법이 없습니다. 무대포로 전면 무공천만 주장하고 비례대표는 어떻게 할지 언급도 없으니 관심있는 국민들이라도 뭐 하는 짓인지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지요.

6. 무공천을 주장하려면 그에 대한 대안을 내놓았어야 합니다.

무공천에 따르는 폐해도 사실 공천하는 것과 비교해 만만치 않습니다. 지방의회와 지자체가 지역 토호들의 놀이판이 되고, 책임정치가 실종될 우려도 있으며, 여성 등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도 쉽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면 무공천을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안이나 보완책을 내놓고 국민들을 설득했어야 하는데 김한길과 안철수,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이 이런 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죠.

7. 무공천 실시 주장을 전면화한 시기도 늦었습니다.

김한길과 안철수가 합당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새누리당과 박근혜에게 기초선거 무공천을 요구한 것은 3월초로 6.4 지선을 불과 3개월 남겨놓은 상태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무공천을 철회하고 공천방침을 확정하고 공천작업에 들어간 상태였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 때 와서야 무공천을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이슈화하는 것은 timing을 놓친 것입니다. 양당 합의나 법적 정비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김한길과 안철수가 기초선거 무공천이 새정치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면 적어도 올 연초에는 이 문제를 전면화시키는 작업을 했어야 합니다.  6.4 지선에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많은 무리가 따르는 시점에서야 저런 주장을 하니 국민들이 그 진정성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입니다.

8. 안철수가 여론조사로 당원과 국민들을 핑계 된 것도 패착입니다.

어차피 현실적으로 무공천을 철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로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안철수의 결단으로 무공천 철회를 선언했어야 합니다.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조사 과정이 얼핏 민주적이고 소통하는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저런 행위는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밖에 비치지 않습니다. 합당은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일방적으로 혼자 결정해 놓고 합당의 명분인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이제 와 여론을 묻는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고 선후가 뒤바뀐 것이며,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여론을 물으려 했다면 합당 전에 했어야 하고, 그것을 토대로 합당 명분을 삼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민들은 기초선거 무공천 건은 합당의 구차한 명분(변명)으로 보이고 정치쟁점화하려는 의도로만 보여 진정성을 믿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9. 여론조사가 공천 우세로 나왔을 때  안철수는 곧바로 그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합니다.

안철수는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할 때, 자기의 신임과 연계하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나왔어야 하고, 설혹 사전에 그런 표명을 공식적으로 못했다 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 대표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여 지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어야 그나마 안철수도 재기의 기회가 있고, 새민련도 지선에서 참패를 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철수는 그런 결단을 하지 않았습니다.(못한 것일까요?)


안철수는 무공천을 명분으로 합당하는 그 때에 이미 그의 정치생명은 끝났습니다. 지금의 무공천 철회로 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예정된 끝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안철수가 영입한 새정치연합의 위원장들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고, 지지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달랑 기초선거 무공천을 명분으로 김한길과 합당을 선언한 것이 지금의 안철수의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합당의 명분이라는 것이 고작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데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이 선뜻 동의할 수 있었을까요?  안철수 본인 자신도 작년 8월에 기초선거 무공천에 부정적 발언을 한 마당이고, 기초선거 공천여부는 국민들의 관심사항도 아니며, 또 기초선거 무공천이 공천보다 유익하다는 것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 판인데 이것을 그토록 구태정치라 비판했던 민주당과 합당하는 명분으로 내세웠으니 이게 통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저는 그게 궁금하더군요.


안철수나 여기 OOO 유저들을 비롯한 안철수 지지자들은 이번 사태에 새누리당, 박근혜, 친노에게 책임을 돌리려 애쓰지만,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안철수의 자업자득인 것이고 안철수는 누구를 탓할 입장이 못됩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합당 명분으로 내건 것이 이 사태의 발단이고, 오히려 그 때문에 새민련(민주당)이 궁지에 몰려 지선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선거국면에서 여당을 공격할 의제들을 기초선거 무공천 건이 블랙홀처럼 빨아먹은 꼴이 된 것이죠. 그 무공천 의제마저도 새민련에게 커다란 상처만 남기고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줘 버렸으니 저런 뻘짓도 없는 것입니다.

제가 3월초에 썼던 <안철수는 끝났다>는 글을 다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지선의 결과가 아직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은 제 글에서 예상했던 그대로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 예상이 틀리도록 OOO 유저들과 새민련 지지자들이 정세판단을 잘 하셨어 새민련이나 안철수를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IP : 118.46.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시라
    '14.4.14 11:29 AM (58.236.xxx.81)

    머라케쌌노.
    아직도 국정원 알바들 활동하나..

  • 2. ...
    '14.4.14 11:39 AM (218.186.xxx.225)

    원글이 어떤 글을 써대는 사람인지 닉만 봐도 다 알지만
    한마디만 하죠.

    다른 선거도 아니고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다른 사람이 억지로 강압적으로 시킨 것도 아니고
    대선 후보인 본인의 입으로
    기초선거 공천의 많은 폐단과 부작용을 말하면서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을 말한게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요.

    대통령이 되서 한나라를 이끄는 최고 책임자로서
    본인이 불리한일은 무조건 입다물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최경환같이 막말하는 아랫사람시켜 구렁이 담넘어 가듯
    사과성명 발표하고 넘어가고
    오히려 야당의 무공천 철회 논란과 결정을 적반하장식으로 맹비난하는게
    길벗1 당신이 칭송하는 소위 정치력이라면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가 그따위 정치력은 안 배우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초선거 공천문제는 이런식으로 어물쩡 넘어갔고,
    또 어떤 공약을 이런 식으로 파기할지.

    최소 부끄러운 줄 아쇼.
    새누리 특유의 뻔뻔함이 정치력이 줄 아십니까?

  • 3. 길벗이란 사람은
    '14.4.14 11:55 AM (61.81.xxx.225)

    경북출신에 서을법대 나오고, 진보당을 지지해왔다고 자백했었는데,
    박근혜의 부상과 함께 박근혜를 옹호하고 야권을 비판하여 흑세무민하는 먹물이죠.

    이 사람 2-3년 전만해도 여권에 비판적인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한 "생계형 박빠 먹물"이 되어 버렸내요. 배운 사람이 이러면 안되죠.

  • 4. 길벗은
    '14.4.14 12:12 PM (61.81.xxx.225)

    생계형이니 양심을 버려야하고, 그러니 얼굴이 화끈거릴 이유가 없죠.

  • 5. ㅋㅋ
    '14.4.14 12:38 PM (115.136.xxx.32)

    61.81.xxx.225=탱자

    남 말할 처지임?

  • 6. 길벗1
    '14.4.14 12:42 PM (118.46.xxx.145)

    어째 제대로 된 반박은 하나도 없고 죄다 인신공격성 댓글 뿐이군요.
    논리와 fact에서 밀리면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제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반론을 제기해 주세요.
    여러분들 중에 기초선거 무공천이 공천보다 낫다는 것을 설명해 줄 사람 있나요?
    이명박이 4대강(대운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님들은 그 공약을 이명박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님들은 이명박 공약사항인 4대강 사업을 왜 반대했나요? 올바르지 않고 국민민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공약은 지키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죠.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도 이에 속하구요.

  • 7. 루핀
    '14.4.14 1:13 PM (223.62.xxx.66)

    길벗1님 무공천과 그와 관련된 분석은 잘 읽었어요.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어요. 근데 이명박 4대강은 정권집권 후 국민들이 할수있는 창구를 통해서 반대할 만큼 한 사안이죠 근데도 거짓말까지 하면서 강행했잖아요? 이번 안철수 관련 사태를 분석하신 잣대로 보건데 과연 사대강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책이었나요? 온갖 반대이론들이 학자들 통해 발표됐었는데도 강행한 점들을 지금처럼 분석, 평해주신다면 길벗1님의 글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성이 올라갈거같구요
    박근혜는 무슨 이유로 공약을 지키지 않았는지 국민들 의사를 물은적 있는지 왜 안지키는 게 나은 공약을 남발했는지에 대해서도 얘기 듣고 싶네요. 그리고 공약으로 내건 것을 무조건 이행하라는 게 아니라 안되면 왜 안되는지 반성적 설명이 있어야하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야 통틀어 국민에게한 공적 약속, 공약은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으로 정치해야 옳다고 생각하고요 잘못된 공약, 잘못된 정책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정치인 개인이 일정부분 져야한다고 봐요 그래야 지금처럼 정치인들이 국민 알기를 개로 알지 못하고 함부로 주둥이 놀리지 못할 거같아요 님 생각은 어떤가요? 글고 님이 누군가를 겨냥하고 혹세무민하려 쓴게 아니라 균형감 있는 정치감각을 위해 쓰신 글이라면 부디 이명박과 박근혜 관련해서 저의 질문에도 답변 부탁드릴게요 정치를 이제라도 이해해 보고싶어 질문드립니다.

  • 8. 최소
    '14.4.14 5:11 PM (218.186.xxx.225)

    박근혜를 지지할거면 자기가 지지하는 박근혜가 무공천 이 공약을 왜 내세웠는가 정도는 알고 있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이래저래해서 무공천해야한다 박대통령이 자기입으로 말하는 영상이 버젓히 있어요.

    원글님
    남한테 물어서 해결할 생각말고 당신이 지지하는 사람 얘기를 직접 듣고 판단하쇼.
    클릭 한번이면 찾는걸 왜 모르는 척 하시나요
    이 긴 원글과 댓글 옮겨올 동안 박근혜가 무공천해야한다고 그 이유를 말하는 영상 찾아보고도 남았겠습니다.
    왜 무공천을 해야하나 남한테 묻지말고 당신이 지지하는 박근혜대통령이
    왜 지킬 생각도 없고,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무공천 공약은 내건건지 그거나 생각해 보쇼.

  • 9. 길벗1
    '14.4.14 5:12 PM (118.46.xxx.145)

    루핀님/
    그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시는 분은 루핀님이시네요.
    저는 이명박의 대운하(4대강 사업)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한 사람이고, 반대 글을 무수히 써왔던 사람입니다. 대표적인 제 글 하나만 링크하니 시간 나시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
    이렇게 대운하처럼 공약을 했다 하더라도 지키는 것이 오히려 유해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지키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죠. 저는 대통령 공약이라고 무조건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는 논리가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의 약속을 지키라고 하기 이전에 무공천이 유익한 것임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사전 작업이 없었고, 김한길이나 안철수 자신들도 그런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관심도 없었구요. 이런 사안을 합당의 명분으로 삼고 박근혜가 약속위반했다고 주장해 보았자 국민듣의 귀에 들어올 수 없지요.
    박근혜가 무공천 약속 이행하지 않은 것이 잘한 것이 아니라 비판받을 여지는 있지만, 그것이 국정운영에 큰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지도 않으며, 새누리당의 최경환 대표가 이에 대해 이미 사과했고, 무공천이 문제가 있으니 공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을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에게 유익한 공약이라면 모를까 그것이 증명되지도 않은 공약에 대해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중대한 사안을 문제 삼고 늘어지면 이해하겠는데 국민들은 관심도 없고, 또 유익한지 확인도 되지 않은 사안에 이렇게 힘을 쓰는 것은 오히려 합당의 정당성을 억지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밖에 비치지 않죠.

  • 10. 길벗1
    '14.4.14 5:20 PM (118.46.xxx.145)

    최소님/

    저는 지난 대선에 박근혜에게 표를 주었지만, 박근혜의 공약 전체를 알지는 못했습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이 공약에 있다는 사실은 몰랐죠. 그래서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은 김한길과 안철수가 합당명분으로 내걸기에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 보았죠. 그런데 안철수도 작년 8월까지만 하더라도 무공천에 대해 부정적이었더군요. 이제 와서 저렇게 무공천에 대해 입장을 바꾸어 저렇게 방방거리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김한길도 작년 4.13 기초선거 보선에서 공천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합당의 명분으로 기초선거 무공천을 내세우니 의아할 수 밖에요.
    박근혜가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이유를 무얼 댔는지 모르지만, 그런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부작용도 많고 현실적인 문제도 따라 무공천이 유익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박근혜의 무공천 공약은 저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 11. 길벗1
    '14.4.14 5:39 PM (118.46.xxx.145)

    루핀, 최소님/
    참고로 홓헌호 시민경제연구소장이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을 링크하니 참조하시고, 그리고 제가 쓴 글 , 라는 글도 여기에서 찾아 읽어 보세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6053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6001

  • 12. 루핀
    '14.4.14 9:32 PM (223.62.xxx.100)

    길벗1님 네 감사합니다 시간 내서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새누리에서 무공천 공약 불이행한 것 사과한 것은 몰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041 [닭잡는 날] 경찰이 할 일을 누리꾼들이 대신하는 나라 2 옷닭심판 2014/06/04 785
385040 선거홍보물은 모두 받으셨습니까? 1 levera.. 2014/06/04 555
385039 “길 사장, 심야토론·추적 60분 등 제작에도 개입” 샬랄라 2014/06/04 619
385038 투표용지 확인, 보세요들... 4 저녁숲 2014/06/04 2,031
385037 강북쪽 치과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7 ... 2014/06/04 2,055
385036 아까 김의성님 해명 관련해서..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4 대한민국 2014/06/04 2,332
385035 투표..오늘이네요. 4 늦잠 2014/06/04 604
385034 빌트인 오븐vs 광파스팀오븐 2 배고픈토시리.. 2014/06/04 4,566
385033 전 이분들을 지지합니다 4 전지현 2014/06/04 1,240
385032 지금 일베상황이래요. 11 ... 2014/06/04 11,200
385031 (개표참관) 참관인 처음 하시는 분께 참고가 될까 올립니다 5 나거티브 2014/06/04 1,276
385030 마이클럽이 엉망이된 계기 기억나세요? 103 패랭이꽃 2014/06/04 17,295
385029 아직도 후보들 중 누굴 선택할지 못 정하셨어요? 3 오늘은 희망.. 2014/06/04 834
385028 6/4 학교 안가는거 맞죠.. 4 학교.. 2014/06/04 1,253
385027 전 내일 개표사무원입니다 뭘 주의할까요? 10 2014/06/04 1,680
385026 살빠지면 남자생길까요? ㅜㅜ 14 ㅇ에휴 2014/06/04 3,171
385025 홈플러스에 유니클로 입점 4 부산 2014/06/04 2,364
385024 (투표참관) 참관인 처음 하시는 분께 참고가 될까 올립니다 2 나거티브 2014/06/04 2,233
385023 오늘 예상 뉴스 4 오늘웬지 2014/06/04 1,273
385022 선거 말이죠 1 gma 2014/06/04 625
385021 “길환영 시사프로그램 개입까지”, 장영주 CP 폭로 1 브낰 2014/06/04 1,258
385020 커밍아웃 ! 18 우리는 2014/06/04 3,934
385019 여러분 일번이래요 1 일번 2014/06/04 2,238
385018 고리원전이나 경주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4 .. 2014/06/04 1,279
385017 채널 cg*에서 브이포 벤데타 해요 2 이시점에 2014/06/04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