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이 지루해요.

....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4-04-14 00:59:10

저의 행복과 남편의 행복은 기준이 다르다는걸 느끼면서

삶이 지루하고 매사 화가나요.(물론 화를 내진 않습니다.)

제돈으로 사도 되지만 같이 나가서 봐줬으면.사줬으면 싶은것은 늘 한귀로 흘리고

주말이면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나 보고 마트에서 장 같이 봐주면 나들이 잘 한걸로 생각해요.

생리할때가되서 기분이 쳐진것도 있었겠지만.

세네가지 뭔가 해야할것을 부탁해놓으면(저는 토요일까지 일하는 직장인이에요)

제가 이제 퇴근해.란 연락을 해야 그때 얼기설기 해놓고

그런것도 보기싫어서 가만두면 하루종일 컴퓨터하고 놉니다.

본인도 평일에 힘들게 일했으니 쉬고 싶겠지란 생각도 안드는건 아니지만요.

 

저는 매일매일 퇴근하고 밀대걸레질이라도 하고 회사가져갈 간식이라도 챙기는데

그런제가 바보같아요.

누가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깨끗하고 청결한 집이 저의 행복의 기준인데

그사람은 그런게 아닌거죠.

날이 따뜻해지니 남방도 좀 미리 다려놓으면좋겠는데 말 대기도 싫어서 그냥 두었어요.

(본인것은 본인이 다려입자 시스템이에요)

 

새벽에 일찍 깨서 뒤적이다가 다시 잠들어서 느지막히 일어났는데...

혼자밥먹으라했더니

밥에 고기구워먹고. 구어놓은 고구마 다 먹고 밥솥도 깨끗이 비워놨어요.

제 컨디션이 별로 인것같으면 설거지라도 좀 할까..이런생각은 1프로도 안드나봐요.

그냥 제가 일어나서 설거지 하고 말았어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싶은적도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참...

결혼은 조용한 절망이라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은 요즘입니다.

 

남들이 바라는 알뜰하고 착한 며느리,딸.와이프.

다 너무 너무 지겨워요....

 

 

 

 

 

IP : 1.231.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4.4.14 1:49 AM (121.161.xxx.21)

    참으세요..
    보통사람들 인생자체가. 지루하답니다
    예순. 가까이살다보니....

  • 2. ...
    '14.4.14 2:03 AM (112.149.xxx.61)

    근데 보통 남자들 기준으로
    원글님이 요구하는 그런 가사일을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은 참 드물더라구요
    기준이 다르다는걸 아셨으니
    인정하기까지가 참 힘든거죠...

  • 3. 보통남편
    '14.4.14 5:23 AM (183.97.xxx.131)

    그냥 보통 남편인 거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저래요~ 그래도 해놓으란 거 대충이라도 해놓고 셔츠도 알아서 다려입고 저같음 좋아서 뛰어다니겠어요~ 울 남편은 것도 안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238 선장만탔할일이 아니네요?? 4 선장만 2014/04/19 2,437
372237 이 글 꼭 읽어보세요. 꼭이요. 18 ... 2014/04/19 5,633
372236 배가 오른쪽으로 누웠다네요 ㅠㅠ 18 이젠 2014/04/19 9,195
372235 미: 이행이 안 되는 협정은 종이로서의 가치도 없다 5 FTA 2014/04/19 1,160
372234 이와중에 본인이 위로받고자 하는 글들 15 2014/04/19 2,552
372233 노란 잠바 입은 꼭두각시 1 **** 2014/04/19 1,251
372232 소름돋는 2년 전 와탕카 2 와탕카 2014/04/19 2,415
372231 첫날 세월호 선장을 왜 해경아파트로 데려갔을까요? 23 뭔가있음 2014/04/19 5,466
372230 뉴스타파 세월호 상황입수보고서 최초신고시간 8시25분 2 뉴스타파 2014/04/19 2,466
372229 제발 좀 뭐든 해줘요.. 1 ㅇㅇㅇ 2014/04/19 1,120
372228 이 댓글을 보니 무섭고 소름 돋네요 61 바로 여기 2014/04/19 14,693
372227 우리도 뉴스 통해 상황 파악"… 사령탑 중대본 무능 드.. 3 답답 2014/04/19 1,082
372226 사건 직후 해경이란 것들은 뭐한건가요? 6 어처구니 2014/04/19 1,451
372225 소변검사 했는데 피가 7 나온대요 2014/04/19 3,199
372224 언론 보도지침이 내려왔네요 3 보도지침 2014/04/19 2,853
372223 다이빙 벨... 13 휴... 2014/04/19 2,621
372222 정부는 구조 의지가 없었던걸로 36 처음부터 2014/04/19 4,899
372221 실수로 오보를 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고 있을뿐이네요. 2 저들은.. 2014/04/19 1,377
372220 리프트백 왜 첫날부터 사용 안 했나요? 9 왜?? 2014/04/19 1,947
372219 초기 구조작업시 선내 진입은 힘들었을까요? 4 궁금 2014/04/19 1,393
372218 김도성Pd 트윗 펌 7 김도성 2014/04/19 2,854
372217 구조에 사용되는 다이빙 벨 5 답답 2014/04/19 1,747
372216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82부터.. 2 아아 2014/04/19 1,067
372215 학부모들 항의 인터뷰에요 1 꼭 보세요 2014/04/19 1,688
372214 82쿡 지금 크롬으로 접속 안되지 않아요? 14 ........ 2014/04/19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