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이 지루해요.

....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4-04-14 00:59:10

저의 행복과 남편의 행복은 기준이 다르다는걸 느끼면서

삶이 지루하고 매사 화가나요.(물론 화를 내진 않습니다.)

제돈으로 사도 되지만 같이 나가서 봐줬으면.사줬으면 싶은것은 늘 한귀로 흘리고

주말이면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나 보고 마트에서 장 같이 봐주면 나들이 잘 한걸로 생각해요.

생리할때가되서 기분이 쳐진것도 있었겠지만.

세네가지 뭔가 해야할것을 부탁해놓으면(저는 토요일까지 일하는 직장인이에요)

제가 이제 퇴근해.란 연락을 해야 그때 얼기설기 해놓고

그런것도 보기싫어서 가만두면 하루종일 컴퓨터하고 놉니다.

본인도 평일에 힘들게 일했으니 쉬고 싶겠지란 생각도 안드는건 아니지만요.

 

저는 매일매일 퇴근하고 밀대걸레질이라도 하고 회사가져갈 간식이라도 챙기는데

그런제가 바보같아요.

누가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깨끗하고 청결한 집이 저의 행복의 기준인데

그사람은 그런게 아닌거죠.

날이 따뜻해지니 남방도 좀 미리 다려놓으면좋겠는데 말 대기도 싫어서 그냥 두었어요.

(본인것은 본인이 다려입자 시스템이에요)

 

새벽에 일찍 깨서 뒤적이다가 다시 잠들어서 느지막히 일어났는데...

혼자밥먹으라했더니

밥에 고기구워먹고. 구어놓은 고구마 다 먹고 밥솥도 깨끗이 비워놨어요.

제 컨디션이 별로 인것같으면 설거지라도 좀 할까..이런생각은 1프로도 안드나봐요.

그냥 제가 일어나서 설거지 하고 말았어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싶은적도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참...

결혼은 조용한 절망이라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은 요즘입니다.

 

남들이 바라는 알뜰하고 착한 며느리,딸.와이프.

다 너무 너무 지겨워요....

 

 

 

 

 

IP : 1.231.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4.4.14 1:49 AM (121.161.xxx.21)

    참으세요..
    보통사람들 인생자체가. 지루하답니다
    예순. 가까이살다보니....

  • 2. ...
    '14.4.14 2:03 AM (112.149.xxx.61)

    근데 보통 남자들 기준으로
    원글님이 요구하는 그런 가사일을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은 참 드물더라구요
    기준이 다르다는걸 아셨으니
    인정하기까지가 참 힘든거죠...

  • 3. 보통남편
    '14.4.14 5:23 AM (183.97.xxx.131)

    그냥 보통 남편인 거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저래요~ 그래도 해놓으란 거 대충이라도 해놓고 셔츠도 알아서 다려입고 저같음 좋아서 뛰어다니겠어요~ 울 남편은 것도 안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019 생선(동태)찌개를 배웠어요... 46 세누 2014/07/08 6,033
395018 금으로크라운한치아가시려요 이빨땜에든돈.. 2014/07/08 1,094
395017 혹시 속옷 필요하신분 1 이마트 2014/07/08 1,201
395016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3 호수 2014/07/08 1,500
395015 여행때 생리 걸릴것 같은데 9 ... 2014/07/08 2,104
395014 중학교 내신 영어 외부지문은 보통 시험에서 몇 프로나 되나요 16 . 2014/07/08 2,103
395013 종합병원에서 치매검사 받는것 3 고민 2014/07/08 2,026
395012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 7회 - '화끈한 .. 1 lowsim.. 2014/07/08 1,243
395011 전세자금대출은요 3 2014/07/08 1,652
395010 지금 아침드라마 보면서 이해가 안가서요 4 뭐지? 2014/07/08 1,475
395009 이명박이 독도에 간거 기억나세요? 1 지금은기다려.. 2014/07/08 1,234
395008 언제쯤 좀 자유로워질까요 2 나는 엄마다.. 2014/07/08 711
395007 결혼전 오래 사귄 여친이 있는 남편 52 왜이럴까 2014/07/08 27,751
395006 삼*화재에 다닌다는데 병원들락거리는일 뭐에요? 14 뭐지요 2014/07/08 2,030
395005 목요일 비행기 뜰까요? ㅜㅜ 4 .... 2014/07/08 1,000
395004 이희준의 그날들 3 유나 2014/07/08 1,540
395003 목동아파트는 재건축 아직 멀었나요? 5 재건축 2014/07/08 2,653
395002 이병기도 최양희도 '휴대폰 감청 허용해야'(종합) 3 그들의임무는.. 2014/07/08 876
395001 2014년 7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08 742
395000 나만 왜 이리 살 찔까.. 20 속상했던 어.. 2014/07/08 4,991
394999 남자수영복 ㅜㅜ (급해요..) 7 몬살아.. 2014/07/08 853
394998 새가슴인 아이 어떻게 하면 강심장 만들까요? 2 강심장 2014/07/08 1,154
394997 아이들 영양제 섭취, 의사아빠의 최종결론은? 2 집배원 2014/07/08 3,597
394996 이 영화 아시는 분 있으려나요...영화전문가님들 7 알려주셈 2014/07/08 2,066
394995 연민 2 갱스브르 2014/07/08 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