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 절교할때요

111 조회수 : 7,737
작성일 : 2014-04-13 19:51:54
친구와 절교하고 싶어요
저는 이제껏 더이상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은 사람의 전화와 문자는 받지 않는걸로
관계를 정리해 왔거든요.물론 제가 이 방식이 제일 편해서 그래왔고요
그런데 요새 고민이 됩니다
친구 한명과 저런 방식으로 절교 후 제가 연락해서 2달정도 자주 보고 전화도 있는 상황인데요
그때 당시의 절교 이유는 잘 지내고 싶은 마당에 얘기 안했고 오랫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라고만 
얘기하고 만났었어요
그런데 몇달간 자주 연락하다 보니 절교할 당시의 걔 모습이 그대로 있는거에요
너무나 이기적이고 저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진짜 웃기지만 정말 이제 더이상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저번처럼 그냥 또 뚝 연락을 끊어버리기엔 찝찝하기도 하고 잘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만나서 제가 왜 서운했는지, 너의 어떤 행동과 말이 나에게 상처를 줬는지 하나하나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전 서로 위로와 응원을 해줄 수 없는 사람과는 친구로 남을 그 어떤 메리트도 못느껴서
절교하고 싶은데,절교하는 마당에 구구절절 내마음을 똑바로 얘기하고 걔 얘기도 들어보는게
 성숙한 자세인지,저번처럼 말없이 정리하는게 맞는건지 조언 좀 듣고 싶어요
그냥 친구면 이런 고민도 안하겠는데 어린시절부터 친했던 친구여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IP : 122.254.xxx.1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이타니꾸
    '14.4.13 7:57 PM (180.64.xxx.211)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속에서 천불날 일이지만
    정 싫으시면 그냥 바쁘다고 하세요. 구구절절 말하면 듣는 사람도 속터질거 같아요.
    님과 친구 아니라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 2. 글쓴이
    '14.4.13 8:04 PM (122.254.xxx.170)

    그런데 구구절절 얘기하기엔 너무 유치한가 싶은 일들이어서요
    생일때 선물을 맘에 안들면 교환하라고 영수증과 함께 줬는데 귀찮아서 안바꿨는데 자기와 안어울린다고 한일,
    제가 준비하는 일을 그런일 왜하냐고 깎아내린 일 뭐 이런거요.
    이런거 말하지 말고 그냥 끊는게 나아요? 걔입장에선 연락두절이 2번이 된거니 이번엔 내가 왜 기분상했는지 말하는게 나은가 고민되요

  • 3. 글쓴이
    '14.4.13 8:05 PM (122.254.xxx.170)

    제가 편한 방식대로 하고 싶은건 아니고요, 보통 절교할때 일일이 말하거나 하진 않죠?

  • 4. 저라면
    '14.4.13 8:06 PM (42.82.xxx.32)

    말해요
    니가 어떤사람인지. 어떤사람이기에 내가 기피하는 이유라던지
    근데 여기 특성상 안하는 분이 대부분이라 생각되네오

  • 5. ....
    '14.4.13 8:17 PM (175.112.xxx.171)

    사람 안 변해요
    한번 겪어 보고도 고민하세요?

    걍 연락두절 하세요
    한번 아닌건 아닙니다.
    촉을 믿으세요

    만나서 격려를 받지는 못할지언정
    늘 스트레스 받는다면 안보는게 답이죠

    성숙한 자세....그건 절교 당사자에겐 안통합니다
    괜히 서로 얼굴 붉히고 심하면 큰소리 오갈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말 전하는 빌미를 주는 거예요

  • 6. 글쓴이
    '14.4.13 8:29 PM (122.254.xxx.170)

    윗분 맞아요..
    그래서 제가 고민하는거에요
    전 사실 절교할떄 이런 고민 안하거든요
    제 마음 편하자는 주의라..
    근데 저번에 절교후 5년정도 지나니까 너무 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를 서운하단 이유로 너무 간단히 정리해버린거에 대한 후회가 되는거에요(그떄당시도 별일은 아녔어요 그냥 자기힘들땐 몇시간이고 통화하면서 제 힘들땐 그냥 귀찮다는듯이 전화 끊어버리는게 서운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시 만나고 보니 너무너무 웃긴건 아는데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또 절교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제 방식이 옳은건가 다른분들한테 여쭤보고 싶었던거에요..
    이상하지만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 7. ...
    '14.4.13 8:33 PM (1.177.xxx.108)

    참말로 오늘 82에는 왜이리 꼬인 사람들이 많은지...
    밑에 댓글도 그렇고 원글님이 적지도 않은거 혼자 유추하면서
    희한한 답글다는 사람 심리가 궁금하네요
    주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오늘 날선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 8. 전화
    '14.4.13 8:50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와 문자를 안 받아니까 집으로 찾아 오더만요.
    이건 뭐 집에서 가출한 청소년취급을 하는데 (제가 속이 좁다는 거죠)
    결국 이사와 함께 정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사한 집까지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요.
    누가 보면 그친구가 빚쟁이고 제가 돈 못갚고 도망간 채무자인줄 알겠더라구요.
    제평생 남한테 1원도 꿔본적이 없고 돼려 돈을 빌려주는 쪽이거든요.
    사람에 따라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정도는 말해야하지 않을까요.

  • 9. 말하지 마세요.
    '14.4.13 9:56 PM (178.191.xxx.237)

    그거 님 속만 후련하자는거지 상대한테는 상처죠.
    좋은 추억을 공유한 사람이라면 예의지켜서 연락 말고 서서히 멀어지세요.
    만나지도 전화통화도 말고요.

  • 10.
    '14.4.13 10:41 PM (182.211.xxx.154)

    절교 한번 하면 끝이지
    두번 세번 또 다시 연락해서 지낸 님 잘못도 있어요
    상대방 입장에선 님이 기분이 나빴는지조차
    말도 안하고 다시 연락해서 잘 지내니
    정말 눈치채지 못했을수도 있구요
    님같은 절친 있었는데 몇번이나 연락 끊고
    나중에 지 아쉬울때 다시 미안하다며 또 연락
    기분 나쁜거 없었냐고 몇번이나 물어봐도
    그런거 정말 없다며
    자기가 이 나이먹고 연락 끊고 유치하게 행동한게
    잘못하고 미안 또 미안하다며
    근데 그러고 또 연락두절 ;;;
    이젠 그 애를 영원히 내 인생에서 아웃시켰어요
    님이 기분 나빴던것도 이해하지만
    당해본 입장에선 정말
    님보다 더 클수도 있는 상처에요

  • 11. 글쓴이
    '14.4.13 11:16 PM (122.254.xxx.170)

    윗분 혹시 다시 이 글 보시면 답변 좀 달아주세요
    그럼 휴님은 그 친구가 제대로 자기생각을 얘기해줬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하시고 계신건가요?절교한다는 가정하에서요..

    맞아요 저도 이번에 절교하면 두번다시 관계를 이어갈 생각을 않는게 저와 친구 모두에게 좋은 일이란거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절교한후 몇년지난 그땐 정말로 후회됐거든요 좋은 일만 생각나서요..
    저도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는거에 마음이 안좋고,그렇지만 친구의 시녀가 된 기분을 다신 느끼긴 싫고 그래요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진 말아야 겠네요

  • 12. 연락을 받지마세요
    '14.4.14 12:12 AM (222.105.xxx.80)

    연락 받는 횟수를 점점 줄여나가세요. 성인이라면 눈치 챕니다.
    절교하자고 말하는 모습이 더 우스워지고 뒷말 나오기도 쉽거든요.
    연락 횟수를 줄이시다가 끊으세요.
    생각이 있는 애라면 연락 안할거에요. 그리고 먼훗날 자신의 어떤 행동 때문에 그 친구가 연락을 씹었는지 알게될 때가 오겠죠.

  • 13.
    '14.4.14 4:15 AM (182.211.xxx.154)

    네 원글님
    제 입장에선 절교를 하던 안하던
    그 친구가 왜 그랬는지 알려줬으면
    더 속이 후련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조금이라도
    그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수 있었을듯 싶네요
    다신 안봐도 더이상 밉거나 원망스럽지 않게
    말하지 않는 이상
    정말이지 이유도 영문도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 14. 절교할 마음이면
    '14.4.14 2:23 PM (58.225.xxx.118)

    절교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그 기분나쁨을 한번 표현해 보세요.
    당함->기분나쁨->싸우기 싫어서 그자리에선 삭이고->나중에 내 맘이 힘들어서 절교를 생각함
    이런게 아닌가요?
    패턴을 바꿔서
    당함->기분나쁨->싫은소리를 해 봄->상대도 기분나쁨.. 여기서 두갈래
    1) 싸우고 헤어지고 다신 연락 안함 (절교완료)
    2) 싸우고 헤어지고 상대방이 다신 안그러겠다고 사과/미안하다는 제스춰 등을 해서 다시 잘 지내본다
    여기서 2-1) 다신 안그래서 쭉 교제를 이어감
    2-2) 다시 그래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신 연락안함..

    .. 이렇게 되는거죠. 싸워서 고치려는 노력조차 귀찮은 상대라면 모르되..
    내가 기분나쁜 행동을 못하게 해서 계속 우정 유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같이 성장할 수 도 있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469 조전혁 변희재 ㅋㅋㅋㅋㅋㅋㅋㅋ 5 무명씨 2014/05/30 2,548
383468 직업 무 미혼.. 1 ... 2014/05/30 2,248
383467 교육감 선거는 번호가 없는거 아세요? 5 이름기억 2014/05/30 1,400
383466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5 .. 2014/05/30 1,267
383465 아래 kbs사태의 억지스러움 패스하셔도 돼요. 5 패스 2014/05/30 685
383464 봉준호의 괴물은 SF 판타지 영화가 아니다(외방커뮤니티펌) 14 슬픔보다분노.. 2014/05/30 2,246
383463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분석 글 추천요 2 !! 2014/05/30 599
383462 정권의 개'인 검찰을 향해 날린 노종면의 통쾌한 돌주먹! 3 후아유 2014/05/30 1,306
383461 KBS 사태의 억지스러움 5 선동시대 2014/05/30 1,419
383460 이시국에죄송카스에시엄니비키니사진 14 완전 2014/05/30 3,630
383459 사전투표 안심하고 해도 될까요? 7 조작?? 2014/05/30 1,342
383458 신상철님 6월2일 청주강연 일정입니다. 2 진실의 길 2014/05/30 645
383457 “고승덕, ‘윤봉길공원’ 명칭변경 반대…천박한 역사인식” 6 샬랄라 2014/05/30 1,733
383456 남경필 후보가 불법을 저지르긴 했나 보네요 14 .. 2014/05/30 4,793
383455 개표감시..내가할 수 있는 가장 작은일 5 지금은 2014/05/30 1,027
383454 조희연 20대 지지율 부족! 4 법 위반 아.. 2014/05/29 1,203
383453 해외이사 음식물 포장 문의 8 이사 2014/05/29 1,988
383452 서초 반포에 에어컨청소업체 잘하는곳 있을까요 1 j 2014/05/29 836
383451 학부모 회원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2 교육감누가될.. 2014/05/29 883
383450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수 시국 선언이 많이 있었는데 몰랐습니.. 2 ... 2014/05/29 1,214
383449 그렇게도 걱정했구만 아주 작정하고 개표부정을 하려하네요 42 아마 2014/05/29 10,479
383448 내 후보들에게... 후원들은 하시나요? 후원해요 2014/05/29 454
383447 술먹고 담날 자고 일어나면 손이 저리는건 왜?? // 2014/05/29 1,715
383446 오늘도 자기전 실종자들을 불러봅니다..어서 나오세요.. 41 bluebe.. 2014/05/29 1,415
383445 30일에는 서울 32도, 대구 35도 라네요 ㅎㄷㄷ 2 ... 2014/05/29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