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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파닉스 꼭 필요한가요? (신랑과 대판 싸웠네요)

00 조회수 : 7,347
작성일 : 2014-04-13 16:08:28

저희 딸은 6살입니다.

어려서부터 영어 동화책 읽어주고 영어 DVD를 꾸준히 틀어줬어요.

언어감각이 빠른 아이라서 금방 영어 아웃풋이 나왔고 DVD 통해서 알파벳과 음가도 혼자 배웠어요.

음가 익힌지는 한참 됐는데 따로 읽기를 가르치진 않았더니 읽지 못하다가 얼마전부터 감(?)이 왔는지 읽기 시작했어요.

따로 학습이나 훈련은 하지 않았기에 향상 속도는 더디지만 리더스 레벨1 정도는 몇 단어 빼고 읽고 있고요.

한국어만큼 자유자재 유창하진 못 해도 프리토킹도 어느정도 수준은 되는 편입니다.

 

일반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요즘은 도서관에서 영어책 빌려다 하루 1~3권 정도 읽어주고 아이가 1권 정도 스스로 읽어보고 그러는데요...

근데 저희 신랑이 왜 파닉스를 하지 않느냐고 해요.

지인 (미국인)에게 받는 파닉스 교재가 있는데 그걸 해주라고... 좋은 교재가 있는데 왜 안하냐고 자꾸 그러네요.

 

저는 파닉스 배우면 도움이야 되겠지만 그걸 꼭 배워야 하느냐.. 아직 어린데 초등학교 가기 전 까지

영어책 읽으면서 단어 접하고 조금씩 읽는 연습 해보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면 되는거 아니냐는 주의구요.

우리 어렸을 때도 파닉스 같은거 안 배워도 다 읽잖아요...

우리 아이에게도 파닉스 가르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읽고 있는데 왜 굳이 그걸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영어책만 보는 것도 아니고 한국어 책도 읽고, 이것저것 하면서 놀려면 시간이 없거든요.

 

근데 우리 신랑은 파닉스를 다 배우면 모르는 단어도 원어민에 가깝게 읽을 수 있고

자기 스스로 발음 생각하는게 엄마 아빠 발음 듣는 것 보다 나을거라고.. 하네요.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로 가려고 하냐고 그러고요.

 

저도 그 교재를 보고 잠깐 아이랑 해 보긴 했는데 교재가 발음, 읽기 연습의 반복이라 봐주는 저도, 하는 아이도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것 보다는 재밌는 책이나 읽는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아니래요.

파닉스를 꼭 해야된대요.

 

참고로 영어는 저보다 저희 신랑이 더 잘합니다. 근데 발음은 신랑이 더 안 좋아요. (원어민 듣기에는 그게 그거겠지만)

그리고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른 발음으로 읽었을 때나, 둘 다 모르는 단어를 봤을 때 사전을 찾아 소리를 들어보면 저는 원 발음에 가깝게 읽고 신랑은 틀리게 읽는 경우가 많아요.

신랑은 그게 어려서 파닉스를 하지 않아서래요ㅡㅡ; 우리 또래 파닉스 배운 사람이 어딨다고...

 

저는 한국어의 경우도 이미 읽기 시작한 아이에게 ㄱ,ㄴ 부터 읽는 법을 새로 가르치진 않지 않냐고. 한국인이 각종 음운 법칙을 알아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읽는건 아니지 않냐고 주장하는데 신랑은 영어는 한국어랑 다르대요.

전문가들도 하라고 하고 미국 학교에서도 하는데 그걸 왜 안하냐고 해요.

 

파닉스... 하면 좋기야 하고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정말 안하면 문제가 되거나 영어가 훨씬 어려워질까요?

그냥 책 많이 읽고 듣고 하면서 저절로 자연스럽게 하는건 어려운 길을 가는건가요?

 

82에는 영어 전문가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 질문 올려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IP : 221.140.xxx.22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굳이
    '14.4.13 4:13 PM (122.34.xxx.34)

    안 가르칠 필요 없지 않나요 ?
    저희 아이는 초등 1학년때 미국에 가서 미국학교 다녔는데 영어 잘 못했어요 알파벳 알고
    파닉스 떠듬떠듬 알정도 ?
    근데 학교 선생님이 뜻 몰라도 하루에 영어책 30분식 읽으라고 해서 큰소리로 매일 읽었는데
    그것때문인지 몰라도 아이 발음도 좋아지고 영어실력도 훌쩍 올라갔어요
    체계적으로 파닉스 안된 애들은 단어 받아들이는게 좀 늦은 감도 있더라구요
    자연스러운게 좋은 거지만
    어차피 미국에 사는것도 아니고 영어가 웬만치는 암기 과목인데
    파닉스 해놓으면 단어 암기 더 잘해요
    굳이 안할 필요 없는것 같아요
    영어를 읽는다는게 단어를 알아서 읽는다는건지 자연스럽게 파닉스가 된다는건지 모르겟는데
    애들 금방 따라가던데요
    개구리 그려진 파닉스 비디오 있는데 그것만 반복해서 보여줘도 언어감 있는애들은 곧 따라하더라구요
    립프라그 에서 나온 워드팩토리 시리즈 재밋고 좋았어요

  • 2. 00
    '14.4.13 4:20 PM (221.140.xxx.225)

    굳이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지금 영어책 읽고 DVD 보는 시간 외에 또 추가로 파닉스 공부하는 시간을 들이는게 부담스러운 거라서요..
    립프로그는 몇 년 전에 많이 봤고, 그거 보고 아이가 알파벳이랑 음가를 배웠어요..
    지금은 파닉스를 대충 깨우쳐서 처음 본 단어도 비스무리하게 읽는 정도예요..

  • 3. 뭐 그정도면
    '14.4.13 4:25 PM (122.34.xxx.34)

    됐죠 뭐 음가를 알정도면 ...
    미국애들도 파닉스 규칙대로만 발음하는것도 아니고 ...
    그냥 시청각 교재 많이 보여주고 책 많이 읽히면 되겠네요
    언어는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게 아니어서 공식보다는 어릴적에는 다빈도 노출이 최고인것 같아요

  • 4.
    '14.4.13 4:28 PM (125.178.xxx.252)

    다른건 모르겠구 본인이 파닉스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니 그거할 시간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듯. 중요하다 생각하면 어떻게라도 시간빼서 하시겠죠. 암튼 파닉스는 요즘 거의 필수인데

  • 5. 돌돌엄마
    '14.4.13 4:30 PM (112.153.xxx.60)

    NIR같은 리더스북 많이 읽으면 파닉스 따로 안해도 되지 않아요?
    일단 남편한테는 일곱살 되면 해보겠다 하세요~
    보통 엄마표 하는 애들 일곱살에 파닉스 하지 않나 싶은데요..

  • 6. ...
    '14.4.13 4:31 PM (58.239.xxx.244)

    저는 안해도 된다는 주의예요 물론 전문가는 아니지만..ㅜ
    파닉스는 읽기용으로 나온 프로그램으로 알고있는데 읽고 있는 아이에게 궂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자칫 지금 자유롭고 즐거운 동화로 다가온 영어가 학습용 영어로 다가올수있어요
    그렇담 지금처럼 즐거운 시간이 아니라 어쩔수없이 해야하는 고역이 될수되있다는,

  • 7. 좀 더
    '14.4.13 4:32 PM (211.178.xxx.40)

    쉽게 익히라고 그러는거죠. 파닉스를 알면 아무래도 읽기가 쉬우니까...
    넘 거부만 말고 재밌는 교재 골라서 시켜보세요. 파닉스 부분만 윤선생 같은 교재 도움 받으시던가요. 애들이 좋아하던데...

  • 8. ..
    '14.4.13 4:47 PM (124.49.xxx.79)

    전공자에 초등아이 키워요 언어감있는 아이들은 안해도 됩니다 파닉스 안했어도 센스있는 아이들은 금방 규칙 파악해서 첨 본 단어도 읽어내요 따님은 계속 책 읽다보면 금방 되겠네요

  • 9. 음....
    '14.4.13 4:49 PM (180.200.xxx.231)

    전 원글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구구절절 맞는말이시네요.아이가 책읽고 디비디 보면서 음가도 파악해나가고 있고 또 흥미롭게 해나가고 있다면 된거같아요. 궂이 파닉스라는 제목아래 가르치지않아도 알게모르게 파닉스를 해나가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이니 궂이 엄마나 아이나 지루한 길을 택하진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아이도 어린데....
    참고로 저는 호주에 살고있고 큰아이 초등2학년 작은 아이 프리스쿨 한국나이로 6세인데 저희 둘째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학교에서도 꾸준한 책읽기를 제일 강조하더군요. 아이와 영어를 꾸준히 해나갈 사람이 아빠가 아니고 엄마라면 엄마의 의견이 우선 고려되는게 맞는것이니 소신껏 해나가길 바래요~ 화이팅!!!

  • 10. 샤랄
    '14.4.13 4:56 PM (211.111.xxx.90)

    파닉스가 중요해요
    지금 잘하고 있으니 놀이형식으로 조금씩 파닉스 알기시작하면 스스로 읽어가는 재미에 독서에 불붙기 시작하더라구요

    신랑분 의견도 원글의견도 다 맞아요
    부담되지 않게 즐겁게 교구 및 놀이 파닉스도 많으니 절충해서 시작해보세요

  • 11. ...
    '14.4.13 4:56 PM (211.202.xxx.237)

    파닉스 할 필요 없어요.
    통문장 계속 읽고 듣다 보면 어느날 그냥 막 줄줄 읽어요.
    오히려 파닉스 보다는 듣기가 우선이죠.

    현재 중1된 아이... 어릴때부터 열심히 들었는데요.
    지금 반 아이들이 발음 좋다고 다들 한마디 하고요
    파닉스 안 배워도 어느 순간 책을 줄줄 읽어요.

  • 12. ...
    '14.4.13 4:59 PM (211.234.xxx.169)

    저도 전공자고요. 제 아이도 파닉스 따로 하지 않고 씨디 듣고 읽고 해서 지금 잘 읽고 있어요. 많이 들으면 파닉스는 하지 않아도 저절로 따라 옵니다. 이미 읽기 시작했다고 하니 굳이 필요는 없구요. 일유에서도 파닉스 하던데.하게 되면 아이에게 복습 정도의 도움은 될거에요.

  • 13. 우리땐
    '14.4.13 5:03 PM (14.52.xxx.59)

    파닉스를 안해서 못 깨우치는 사람은 끝끝내 못 꺠우쳤습니다
    그리고 당시는 단어 옆에 발음기호라던가,종이사전을 찾는 훈련을 시켜서 좀 나았지만 요즘 애들은 그 과정이 없어요
    전자사전으로 발음 확인하면 떙...
    외고 다니는 애들도 발음기호보고는 못 읽더라구요
    시간된다면 파닉스 슬슬 하는것도 좋기는 해요

  • 14. ...
    '14.4.13 5:03 PM (221.148.xxx.229)

    꼭 할 필요는 없지만 파닉스 책이 보통 5권이라면 4번째 5번째 책을 한번 보고 지나가는 것도 많이 도움 될듯요...

  • 15.
    '14.4.13 5:03 PM (223.62.xxx.51)

    파닉스는 아이에 따라서
    필요할 수도
    필요없을 수도 있지요.
    분명한 것은
    파닉스로 부부가 대판 싸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16. ㅡㅡㅡ
    '14.4.13 5:10 PM (121.130.xxx.79)

    저도 파닉스를 대체 왜 하냐고 이해하지못하는1인이예요
    근데 필요한 아이들 있나보더라구요 따로 하지않으면 읽기가 잘 안되는 아이들.
    근데 원글님아이는 아니잖아요 필요없어요
    우리아이들 둘 다 안시키고 그냥 읽었어요
    저도 물론 파닉스세대 아니니 당연히 안했지만 모르는 단어라고 잘못읽는경우
    아주 예외적인경우 아님 별로 없어ㅇ요
    굳이 필요치않은데 에너지 시간낭비할필요 없지요

  • 17. 저희 애들
    '14.4.13 5:12 PM (122.34.xxx.34)

    따로 파닉스라는걸 가르친적 없어요
    대충 자기들이 자연스럽게 알더라구요
    지금은 영어책 다읽고 파닉스 안해놔서 아쉬운적 없어요
    주변에 어떤 아이가 언어재능 별로 없어 보이고 영어에 언어로 노출된적 없는데 느닷없이 영어 학원이란 데를 보내 놓으니 파닉스 부터 막혀서 얘는 단어를 너무너무 힘겹게 생각했어요
    기본으로 단어를 외우지를 못하니 수업 진행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얘는 가뜩이나 언어감도 없는데 파닉스 배운적도 없으니
    정말 스펠을 통째로 받아들여야 하니 더 힘들어 한경우였죠
    애들마나 파닉스 필요한 경우 아닌경우 다른데
    님의 아이는 그냥 냅둬도 다 알거에요
    파닉스 익힐 시간에 그냥 책 좀더 읽히고 디브이디 보여주세요

  • 18. ...
    '14.4.13 5:31 PM (175.112.xxx.171)

    엄마랑 아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게 우선이죠

    무조건~~~~ 이란건 없어요
    그러다 아이가 흥미 떨어지면 그거 누가 책임질건지...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접근해야 더욱 흥미를 가집니다
    잘하고 있는 아이를 아빠가 괜히 들쑤시는 것 같아요

  • 19. ㅇㅇ
    '14.4.13 6:13 PM (222.107.xxx.79)

    제가 잘은 모르지만
    요즘 한글 일찍 가르치는 경우 통문자로 외우게 하잖아요
    대표적으로 신기한 한글나라 같은..
    늦게 배우는 애들은 자음, 모음, 받침 발음 가르치고
    조합해서 나는 소리 가르치고..
    요즘엔 영어도 워낙 어려서 접하니 파닉스 없이 배우는 경우도 많고
    아무래도 학습적으로 파닉스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고
    전 큰애는 한글도 통문자 영어도 파닉스없이 통으로 익혔는데
    둘째는 한글도 영어도 자음, 모음 규칙으로 가르쳤어요
    음.. 결론은 같은데 통문자가 돌아가는 느낌
    저한테 다시 선택하라면 한글은 7살때 자음, 모음부터 영어도 읽기, 쓰기는 파닉스부터..더 효율이 높아요

  • 20. 미국유아들도
    '14.4.13 7:28 PM (114.203.xxx.29)

    파닉스 배워요
    원글님처럼 안해도 되기는 하죠
    하지만 어려서 배우는게 훨씬 좋아요
    이미 늦은 나이도 아니고 딱 지금 배워두면 좋을 시기인데
    안배우겠다고 고집 부릴 아유가 있을까요
    대충 깨우친것과 제대로 배운것은 달라요

  • 21. 영국
    '14.4.13 9:33 PM (121.167.xxx.82)

    영국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파닉스부터 배웁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해보세요.
    영국 유치원에서는 1년동안 천천히 가르쳐요.

  • 22. 파닉스는 기본
    '14.4.13 10:18 PM (184.148.xxx.88)

    파닉스를 하면 발음에 자신이 생길텐데 왜 안하시려하나요?

    영어권에서 오래 살아보니 파닉스 안하고 영어 배운게 후회가 되는데
    처음 영어 배울 때 파닉스 해 놓으면 평생 발음은 걱정 없을겁니다

  • 23. 음..
    '14.4.13 10:31 PM (61.73.xxx.248)

    안해도 되기는 하나..
    파닉스를 배우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 원어민하고 회화만 공부했더니 대충 히어링은 되는데,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받으면 항상 최하위가 되네요.

    우리말도 체계적으로 배우면 훨씬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어요.

    아직은 어리니까 7살경에는 파닉스 시켜도 괜찮을 듯 합니다.

  • 24. 지나다.
    '14.4.13 11:55 PM (116.126.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 영어권 나라 살때 한글 배우듯이 아이들 파닉스 배워요.
    유치원에서도 가르치고.. 배우는 학원도 있구요.
    한글 배우는거랑 같다고 생각하심 되요...abc와 가나다의 차이죠.

  • 25. 케이스 바이 케이스
    '14.4.14 3:01 PM (58.225.xxx.118)

    유명한 선생님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고 했어요.
    단어 많이 보면 저절로~ 파닉스 효과가 나는 애들이 있고,
    그걸 많이 봐도 입력이 잘 안되는 애들은 파닉스로 정리한번 딱 해 주면 날아갈 것 같이 파파박 된다네요.
    뭣보다 많이 보고 듣는게 제일 좋지만..
    연음이나 특별한 케이스 들은 정리 한 번 해줘도 좋으니깐 지루한 교재 말고.. 좀 재밌고 간단한걸로.
    제가 들은 강의에서는 3개월 이상 끌면 절대 안된다, 학원에서 하는 파닉스 1년 코스 그런건 안된다
    그러던데요, 이미 아는 부분은 휙휙 넘어가고, 새로 알게 될 법한 것들로 정리 한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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