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들과 아들바보 가끔 넘어 아들등신같은 남편이 있어요
아이가 떼를 좀 써요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도 다 그렇긴 하지요
문제는 떼를 쓰면 들어주는 남편이에요
떼 쓰는 이유는 뭐 다양하고 단순한 이유에요
뭘 찾아달라 뭘 사달라 여기서 더 놀겠다 등등
저는 사줄수 없는 경우는 얼른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게 한다던가
집에서 떼 쓸 경우는 끝까지 안된다고 하거나 정 안되면 회초리도 들아요
중요한 일이 아니고 떼 쓸 일이 아닌데 계속 집 떠나가게 징징대면
회초리로 세 대 정도 벌이라고 때립니다
남편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네요
저에게 반성하리면서
본인은 아이에게 해가 될 정도로 아이요구를 다 들어줘요
늘 오냐오냐했지만 이번엔 못 참겠더군요
최근 둘이 목욕탕에 갔다가 아이가 갖고놀던 자동차가 살짝 망가졌는데 그걸 제대로 고쳐내라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나봐요
목욕탕에서 그러고 나와서는 아이 기분 풀어준다고 6만원짜리 장난감을 사왔더군요
본인이 늘 사주고싶었던 거라나
집엔 이미 장난감이 넘쳐요
그래 뭐 그러려니 해요
며칠전은 아이가 손에 아주 작은 상처가 나도 대일밴드를 발라요
매일 유치원 가서 새 걸로 갈아오는데
접착성분 때문에 손가락이 쭈끌쭈글해진지 며칠 되서
제가 설득해서 더이상 안 붙이기로 했어요
손가락이 습진 수준으로 상했더라두요 쭈글쭈글하고 껍질도 벗겨지고
진작 밴드붙이기를 말릴 걸 후회를 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니 먼저 일어난 남편과 아들
아들 손에 또 밴드가 붙어있었어요
손이 그 지경인데도 애가 조르니 감당 안되서 붙여줬다네요
어제 그 일로 밤에 남편과 얘기하며 싸웠네요
싸웠다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저 혼자 난리인거죠
귀한 자식 매 아끼다 망친다
하자는 대로 다 하다가 커서 뒷감당 어떻게 하려하느냐
안되는건 끝까지 안되는거지 징징댄다 들어주면 떼만 는다
애가 떼쓰는 수위가 올라가는건 당신책임이 크다
이게 주내용이구요
듣고는 있는데 별 감흥도 없어보여요
내가 아들바보잖냐 이러고 있던데
아 정말 속터져서
저만 나쁜여자되고있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는 남편
ㅇㅇ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4-04-13 10:01:20
IP : 59.15.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중에
'14.4.13 10:28 AM (112.173.xxx.72)남편이 손주까지 떠 맡겠지요.
저렇게 옹냐옹냐 해서 지 세상 만들어 놓음 어느 여자가 같이 산대요??
님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 아들 간 안커지게 살피세요.2. ...
'14.4.13 11:54 AM (114.202.xxx.146)정답이 뭘지 전문가들 답변이 궁금합니다
다른집도 아빠들은 대체로 좋게좋게 넘기는 것 같아요
저는 딸둘인데 아빠없을때 군기 확 잡아놔요
남편한테는 분위기 좋을때 얘기하면서 설득시키고요
부모노릇 어렵습니다3. ㅇㅇㅇ
'14.4.13 3:00 PM (59.15.xxx.140)너무 어려워요 정답이 뭘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70000 | 칠순에 남미여행가고싶으시다는데... 26 | 시아버지 | 2014/04/13 | 5,922 |
369999 | 지금 행복해서 자랑하고 싶어요 ^^ 34 | .... | 2014/04/13 | 10,736 |
369998 | 전우용 선생님 트위터 /박원순,문재인.... 4 | 보세요 | 2014/04/13 | 1,337 |
369997 | SKY 골목에서 살았던 지난 추억을 꺼내봅니다 5 | @@ | 2014/04/13 | 3,104 |
369996 | 월급 이정도면 9 | 미국에서 | 2014/04/13 | 2,951 |
369995 | 이불 사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답변 부탁드려요!! 2 | 여류 | 2014/04/13 | 1,775 |
369994 | 이이제이 이작가 결혼 5 | Eej | 2014/04/13 | 12,932 |
369993 | 아플때도 운동가세요? 12 | ㅇㅇㅇ | 2014/04/13 | 2,166 |
369992 | 직장인용으로 어떤지 배기바지 한 번 봐 주세요 4 | 배기바지 | 2014/04/13 | 1,209 |
369991 | 분당 소아비만 클리닉 추천부탁드려요 | 소아비만 | 2014/04/13 | 1,044 |
369990 | 중학생인데 중학교 수학 교사한테 애가 수학머리 있느냐고 물어보겠.. 3 | 수학머리? | 2014/04/13 | 2,616 |
369989 | 자식이 25년 되도록 부모 생신 한번 안 챙겼다면.. 19 | // | 2014/04/13 | 5,854 |
369988 | 그것이 알고싶다 5 | 마랑홀릭 | 2014/04/13 | 3,502 |
369987 | 밑의 심리분석 잘하신 분께 의뢰 좀.. 5 | 00 | 2014/04/13 | 1,377 |
369986 | 글 펑할께요*^^* 54 | 민들레 | 2014/04/13 | 7,810 |
369985 | 부모님 용돈 다들 얼마나 드리시나요? 15 | aa | 2014/04/13 | 5,812 |
369984 | 훌라후프 하면 허리아픈데좋을까요? 2 | 삐긋 | 2014/04/13 | 2,315 |
369983 | 임슬옹이랑 승리는 왜 연기하나요? 5 | 봄날의 쫄면.. | 2014/04/13 | 4,049 |
369982 | (꼭 댓글요!)지하 커피숍이 있다면,덥거나 추운 날 지하로만 가.. 24 | 직원분들~ | 2014/04/13 | 3,266 |
369981 | 리터니들 문법 공부를 하는데 6 | 괴 | 2014/04/13 | 2,028 |
369980 | 여자는 사랑받으면 이뻐지는거 맞아요. 3 | ... | 2014/04/13 | 4,561 |
369979 | 신경성 호흡곤란...방법 없을까요 4 | 흠... | 2014/04/12 | 3,390 |
369978 | 살찐 딸아이 옷 코디법,브랜드 추천좀? 1 | 엄마 | 2014/04/12 | 1,461 |
369977 | 솜이불을 세탁했는데요 2 | 정신이 가출.. | 2014/04/12 | 1,508 |
369976 | 어이없는 동네엄마(집관련 얘기예요) 21 | /// | 2014/04/12 | 13,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