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가락 관절염과 시험관 시술

우찌이런 일이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4-04-13 08:49:52
안녕하세요.
40대 초반이구 주부입니다.

원래 몸도 아주 마르고 약한 편인데
위까지 안좋아서 음식도 가리고 먹고 있어요.
게다가 완벽주의라 그릇 하날 닦아도 손가락으로 빡빡
얼룩 다 지워질 때까지 닦는 스탈.
완전 악조건이죠.

이런 제 육체적, 성격적 결함 때문인지
검지 손가락 첫마디가 한달 째 아프네요.
병원에 갔더니 퇴행성 관절염인거 같다고 합니다.
피검사 결과는 아직 안나왔구요.
검지로는 젓가락 질도 잘 못하겠어요.

의사샘님 왈, 손가락 관절염은 완치 개념이 아니라
통증을 다스리면서 손을 조심해서 아껴 쓰면서 살 수 밖에 없다구... 
일찍오는 사람은 체질이라구
한 손가락 아프면 다른 손가락도 점점 아파올 수 있다네요.
온도에도 민감해서 찬바람 쐬면 통증을 더 느낀대요.
손을 최대한 아끼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시구요.

그럼 앞으로 어찌살아야 할지ㅠ.ㅠ
게다가 시험관 시술도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손가락 이렇게 약한데 
애는 이 나이에 낳아서 어떻게 키우나..하는 생각두 들구요.
애 일찍 낳아서 다 키워 놓으신 분들 무지 부럽구요.
인생 헛 살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히 중요하지도 않은 거에 목숨 걸고 살았고(청소,설겆이 등)
남편한테 별 일 아닌 걸로 잔소리도 많이하고 산 거 같구
반성을 많이 하게 되네요.

아무튼 아픈 검지에 힘을 하나도 못싣고 평생 이렇게 무늬만 손가락으로 살아야하는 건지...
아님 일시적인 증상인지...다른 손가락들도 점점 약해지면 어쩌지...
걱정이 되네요.

손가락에 퇴행성 관절염 오신 분들 어떻게 생활하세요?
저 다음 주에 난임 클리닉에 시험과 시술 때문에 예약되어 있는데
시험관 포기해야 할 까요?


두서 없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정도 타이핑 하니 또 검지가 아파오네요.



IP : 176.199.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가락
    '14.4.13 8:59 AM (175.223.xxx.120)

    같은증상이네요 전51세입니다
    의사선생님왈 늙느라고그런답니다
    처음에는 한군데만
    그러다가 다른데로퍼져요 47세부터
    가랑비에옷젖듯 야금야금
    별방법이없다고하데요
    친구다같은 증상으로 병원갔는데
    들려오는 답은같았어요

    제아무리좋은 시술이나 수술을받는다고해도
    생활에변화를 줘서 최대한으로 조심하지않으면
    헛고생이라고봐요
    아이도낳아야하시나본데 걱정많으시겠요
    최대한으로 손많이쓰지마세요

  • 2. 우찌 이런 일이
    '14.4.13 9:32 AM (176.199.xxx.199)

    손가락님 답변 감사해요.
    그럼 살림은 어떻게 하시나요?

  • 3. 손가락 관절염
    '14.4.13 9:55 AM (98.24.xxx.78)

    저는 50대 후반이구요 관절염은 10여년 전에 왔어요 진통제 얼마간 먹다 위가 안좋아서 중단하고 요가 수영 하고 약없이 지내고 있어요 운동 1주일정도 쉬면 손은 물론이고 온몸이 아파 견디기 힘들어요 재개나 운동이 약이에요 의사말론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네요 참고로 저는 손을 많이쓰는 직업이에요

  • 4. ㅇㅇ
    '14.4.13 11:50 AM (203.226.xxx.3)

    저랑 많이 비슷해요. 45?즘 이사하고 싱크대 열심히 닦다 손가락아파서..류마티스까지 검사..결론은 늙어서...6개월정도 붓기시작하고 아프고.한약침 다했는데..너무 아플때만 정형외과가고..그저 쉬고 안쓰는게 답! 걸레 일절 안빨고..설겆이 거의 안하거나 대충..무거운거 손으로 들지 않고..뜨개질 ㅠㅠ 절대불가..대충 더러운것 인정하고 남편도움 받고 하다보니 지금50인데 괜찮아요..그대신 여전히 손은 조심 또 조심하고 있어요.손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라...
    저도 시험관했었고 운동 시작하고 밥잘먹고하니 체력도 좋아진거 같아요.
    우유가 골다공이나 관절에 좋다고해서 하루한잔 마셔요.
    조심하고 잘챙기면 더 좋아지니 맘 편히.내 몸 90까지 써야한다...이젠 아끼자..생각하세요 ..시험관 성공하시길 바래요.친구왈 아이 낳으면 더 튼튼해 진다고 해요.걱정마세요

  • 5. 원글
    '14.4.13 10:01 PM (176.199.xxx.199)

    모든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손가락 관절염님 운동하시는 군요. 그런데 손 운동이 아니라 전체적인 근력운동을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제가 헬쓰다니는 데 운동기구 손으로 움켜쥐고 근력운동하면 어깨,팔은 튼튼해 지는 거 같은데 손가락이 더 안좋아져서요. 손가락 안쓰는 운동 기구로 운동 해야 하나봐요.

    -45세님, 하나 낳아서 다른데 아끼더라도 보모 붙여서 키우던가 해야줘 뭐. 낳기만 하면 다 키우게 되있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데 시험관 성공해서 임신해서 혹시 관절염 통증으로 약을 써야하는 상황이 생길까봐요. 다 방법이 있겠죠.
    생기지도 않은 일을 미리 부터 걱정하는 게 좀 오바긴 하지만...
    그리고 저는 외국서 거주중이라 그냥 동네 병원 가는데요. 약은 여기 현지 연고 바르라 하셨는데 저는 그냥 한국서 가져온 맨솔래담 연고바르고 있어요.

    -ㅇㅇ님, 저도 당장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청소 빨래 다림질은 해결하려고요. 남편 도움도 받고요. 그래도 요리는 내손으로 해먹는데 아무튼 조심해야 겠죠. 운동은 무슨 운동하시나요? 손가락 운동 같은 거 하시나요?
    손으로 먹고사신 다면 악기 다루시는 직업이신가요?^^
    시험관 하셨군요. 시험관 성공해서 아이 낳고 체질이 바뀌길 바래야 하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406 차량용 거치대 추천 바래요~ ..... 2014/06/09 838
387405 [세월호 참사]서강대 교수들 "이것이 과연 국가.. 5 //// 2014/06/09 1,510
387404 대기업 부장직급 한달 월급 실수령액이 얼마정도 되나요? 9 궁금 2014/06/09 5,761
387403 (펌) 신혼부부의 카톡 7 하하 2014/06/09 3,927
387402 광끼 역사를 접하고 나니 떠오르는 '터' 2 이 노래 2014/06/09 860
387401 식비20만원 11 2014/06/09 3,470
387400 행오버 뮤비 감상해보세요~ 15 싸이 2014/06/09 2,595
387399 끌어올림) 관악구 분들, 지역육아공동체 부모교육 신청하세요! 1 찬란한 6월.. 2014/06/09 801
387398 선거전 2주 동안 희생자 수습 없었던거 6 세월호 2014/06/09 2,229
387397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집중할 때 8 자 이제 우.. 2014/06/09 786
387396 콩나물밥 가지밥처럼 양념장에 비벼먹는 밥 또 없나요? 20 2014/06/09 3,249
387395 채경옥기자라는 여자 단원고 아이들관련 헛소리하네요. 우연히 아.. 23 호호언니 2014/06/09 8,038
387394 김무성 아버지가 친일파라고? 차라리 나를 모욕하라' 7 A급 친일파.. 2014/06/09 3,770
387393 주부님들 밥 대신 즐겨먹는 간식 있으세요? 12 간식 2014/06/09 3,870
387392 유기농이나 친환경 네일 리무버(아세톤) 아는 분 계신가요? 1 .. 2014/06/09 1,031
38739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09am] 이정현 사퇴는 '용도변경' .. 2 lowsim.. 2014/06/09 1,108
387390 이르면 오늘 '국가개조 이끌' 새 총리후보자 발표 8 세우실 2014/06/09 997
387389 뱃고래 작으신 님들.. 아기 몇키로로 나으셨어요? 22 뱃고래 2014/06/09 2,627
387388 어제 탱자 소환하고 난리더니만 이런 저질댓글은 눈감네요. 17 안철수 ㅅㅂ.. 2014/06/09 1,814
387387 KBS기레기가 경제가 안좋다고 떠드네요! 1 참맛 2014/06/09 1,725
387386 바람 피우는 배우자 알아내는 법 “바람 피우는 배우자들에게서는 .. 2 고정희 2014/06/09 5,579
387385 여동생이 출산했어요 4 돈아껴쓰자 2014/06/09 2,021
387384 2014년 6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6/09 1,034
387383 얼굴이 조금이라도 하얗게 되는 방법없나요? 8 미백 2014/06/09 3,174
387382 어찌 해야 할까요? 7 바람이다 2014/06/0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