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입니다 재작년에 사춘기 널 뛰듯 하다가 지나갔는가 싶더니, 요즘 더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간섭과 잔소리가 싫다고... ( 심한편 아니구요, 다른 부모 다하는 것의 절반수준인데요)
맞벌이라서 항상 짠한 마음에 깊은 애정과 헌신을 받아선지 부모를 부정하네요..
엄마 아빠에게서 태어난것도 싫고, 이 집도 싫고 형제도 싫고 혼자 살고 밥도 제 방에서 따로 먹었으면 좋겠다네요.. 친구랑 휴대폰 게임만 흥미가 있고 모든게 다 싫대요.. 죽고 싶다는 말도 합니다.
금방 기분 풀려서 좋아하는 음식 먹기도 하고 TV보며 낄낄 대기도 합니다.
학교 성적은 좋습니다만, 무식하고 인격 형성이 모자라고, 충동적인 아들... 부모보다 더 큰소리로 화를 내는 아들..
예, 잘못 키운거 인정합니다.. 제가 너무 헌신하고 사랑했어요.. 친구같은 부모여서 절교 하고 싶은가봐요..
지금이라도 제대로 따끔하게 바로 잡고 , 인성을 갖춰 주고 싶은데 도무지 멘붕 상태라서 멍하네요..
사춘기 반항의 절정을 치루신 분들, 충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