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만
1. ....
'14.4.12 6:00 PM (39.7.xxx.61)애가 괜히 울까봐요ᆞ복통이 있었건 잠투정이건 불편하니까 운걸텐데
2. ...
'14.4.12 6:02 PM (112.155.xxx.92)휴대폰이 걱정인거에요 애가 걱정인거에요.
3. 아들둘맘
'14.4.12 6:24 PM (112.151.xxx.148)아들 둘 키우며 수도 없이 소리지르고 던지고 제성질 못이겨서 난리부르스
여기 있는 어머님들은 애 그리 키우면 얼마나 상처받는지 아냐 엄마자격도 없다 등등 한소리 하실거예요
제가 잘못한거 알지만 나도 사람인데 애가 뭘해도 보채고 아픈 것도 아니고 참고참고 또 참아도 도저히 안될때가 있어요
엄마도 사람인데 말도 안통하는 애랑 씨름하면 진 빠지고 힘들죠
시내까지 한시간 나가야 하는 시골에서 혼자서 애 키우다 잠깐 맡길 남편도 없고 혼자서 40분동안 울고 보채는 애를 달래다 지쳐 겨우 애 붙잡아 아기띠로 안으니 아우리 내새끼지만 너무 힘들고 지치고 어찌 할 수 없어 휴대폰에 화풀이 한거겠죠
애가 조용해 지니 휴대폰으로 연락올 것도 걱정되고 고치러 나갈 것도 걱정되고 주말 내내 갑갑할 것도 걱정되고 애도 걱정되고
좀 크니 그래도 살만하고 가끔 그때가 그리울 때도 있어요
다 이렇게 키운다고 자책하지 말고 아이 토닥토닥 해주고 엄마가 힘들어서 그랬다고 얘기도 해주구요
애가 너무 보채면 손 놓고 물한잔 마시고 귀막고 잠깐 숨돌리고 멀리서 엄마부르면 기어오는 아이 다시 안아주구요
큰애를 혼자 힘들어하며 키우다 둘째 키우니 이 귀여운 꼬맹이 언제 또보나 싶고 아이 키우는게 내가 짜놓은 대로 내가 자란다고 자고 먹으라고 먹고 놀라고 노는게 아니란거 알게되니 많은걸 놓고 키우게 되네요
힘내세요4. ..
'14.4.12 6:24 PM (39.119.xxx.252)픽업해올
신랑이 걱정인거같아요5. 원글이
'14.4.12 6:34 PM (112.151.xxx.81)아들둘맘님..
어쩜 제 맘을 펼쳐 놓고 읽으신듯 하시네요..
상황 종료 되고나니 제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네요.. 분노조절이 안되나 싶기도 하고..
그 한순간만 진정했으면 그 많은 수고로움이 사라지는거였는데..
무엇보다... 그 옛날 제 기억속에 엄마가 화내고 울고 하던 모습이 막연히 남아있듯이 제 아이도 지금 비록 10개월이지만 무의식중에 지금을 기억하면 어떻하나.. 걱정되고 후회됩니다..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한숨 자고 천진난만하게 절 보며 웃는 아이를 보니 너무너무 미안합니다..6. ♬
'14.4.12 7:50 PM (59.15.xxx.181)에구..
그나이때 이유없는 울음 울때예요...
예전엔 낮밤 바뀔려고 그러는거다..이런말 있었어요
안아줘도 울고 눕혀놔도 울고
자다가도 울고...
요즘은 원인을 배앓이나 통증 이런걸로 보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기억은 못해요 그러나 정서에 영향을 끼칠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지마세요
원글님이 낳은 사랑하는 아이잖아요/
누구에게도 원글님
아무리 화난다고
휴대폰 던진적 있나요????
그렇게 화낸적 있나요????
남에게도 해본적 없는 분노를
왜 아이에게..
왜 내가 낳은 아이에게 하나요..
그러지 마세요.....
잘해도 내가족에게 잘해야 하는거잖아요??
지금 힘들때 맞아요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세요7. ....
'14.4.12 8:28 PM (112.155.xxx.72)다음부터는 플라스틱 그릇이나 솜들어간 베개 던지세요.
미국에서도 분노 치료 방법으로 베게 때리고 그러는 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