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엄마가 부러울 뿐이인데...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4-04-11 20:45:37

아이친구 엄마를 만났어요.

둘째 두돌때 다시 은행에 복직해서 이제 자리도 잡으신 것 같은데

정작 그분은 돈에 큰 욕심없이 사직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저희는 남편이 직업을 바꾸려고 회사그만두고 공부 다시 했다가

일이 잘 안되어 월 100만원 수준의 수입으로 초등고학년과, 늦둥이를 키우다보니

이제 우리나라는 맞벌이 아니면 버틸수 없는데, 우리가 세상을 너무 만만히 봤구나 하며

점점 공포스러워지고 있어서

막다른 벼랑에 서 있는 것 같은 저희집 경제사정 얘기도 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며, 노후 생각하면 맞벌이가 정답이라고,

다 참고 이제 고비 넘어갔는데 기분전환하면서 고비를 잘 넘겨보시라고 말했지요.

없이 시작했다고 하지만 부부가 국책은행에, 시중은행 다니면

이제 시간이 가면서 억대로 돈이 쌓일 일만 남을 것 같은데

....

아이를 더 봐주고 싶어하고,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여유있는 일상을 꾸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

낮에 한참 얘기를 하고 헤어진 이 저녁에

저는 왠지 더 우울해지네요.

에효...부럽기만 합니다.

집에 있는다고 아이가 더 잘되지도 않을 것 같구요,

45세,,,,이제 와 어딜 나가려고 해도 나갈수도 없다는게 다들 하는 말인데요

sky졸업자도 경력단절이면 ..아무 소용없는것 아닌가요...

IP : 1.22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해서
    '14.4.11 8:51 PM (202.136.xxx.15)

    스카이 더하기 외국박사도 힘들어요 교수부부인 선배님들 아이 하나밖에 안 낳았어요 힘들었던 시절 생각하니 둘을 낳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애 낳고 한달 조리했나 말았나 시간강의 없어질까봐 그 지방까지 가던 그 선배언니를 생각하면 남 일이 아니라 맘이 아리더라구요 지금은 둘다 교수부부지만 힘들었던 시절 기억하고 아이도 하나만 낳고 둘이 노후보장 준비하더라구요 경력 단절되서 돌아간다는 건 외국학위 있건 스카이라고 해도 힘들더라구요

  • 2. ㅇㄷ
    '14.4.11 8:55 PM (211.237.xxx.35)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편 만나 남편이 전업주부로 살아주길 바래도
    절대 일 놓으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3 딸이 있는데 아이한테 혹시 나중에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아도
    너도 꼭 일을 놔서는 안된다고 말한적 몇번 있어요.
    혹시 아이 봐줄 사람 없어서 고민이면 그땐 늙었을 제가 직장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하긴 저도 길어야 10년 정도 더 다닐것 같긴 하네요 ㅠㅠ

  • 3. ㅁㅈㅇ
    '14.4.12 9:07 AM (118.37.xxx.161)

    힘들어도 내가 돈 벌어서 경제적으로 당당하게 자립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커갈 수록 금전지원이 더 필요하구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힘들어도 열심히 버티세요.
    나중에 든든한 연금이 되어 보상해줄거예요

  • 4. 그 정도 경제상황이면
    '14.4.12 9:13 AM (118.36.xxx.171)

    경력을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하셔야할 것 같네요.
    스카이 졸업이 소용 없는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배움이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704 어젯밤에 술먹고 울고나니..머리가 아프네요. 1 .. 2014/07/23 943
400703 탕웨이 결혼소감 "운명을 바꿀수 있는 기회...누가 포.. 9 사과나무 2014/07/23 5,100
400702 [함께해요] 팩트티비와 고발뉴스. 지금 유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 청명하늘 2014/07/23 895
400701 세월호 유가족 안산-광화문.. 도보행진 팩트티비 생중계 8 참사백일 2014/07/23 988
400700 네스프레소 커피 맛있게 타는 방법은요~? 6 코피 2014/07/23 3,135
400699 부산근교 계곡 추천해주세요 4 유후 2014/07/23 2,779
400698 안철수와 김한길, 기동민과 노회찬 13 재보선 2014/07/23 1,552
400697 [미안하다, 아가들아] 이렇게 예쁜 아가들인 줄 아셨어요? 6 청명하늘 2014/07/23 1,983
400696 중고등학교때 2년 외국 갔다오면요. 3 궁금 2014/07/23 2,068
400695 가라앉는 잠실.. .... 2014/07/23 1,895
400694 엘베 1층으로 보내놓으라고 계속 우기는 사람 33 2014/07/23 5,017
400693 검찰 ”공범자백” 내세워 김형식 기소…김, 혐의 계속 부인 세우실 2014/07/23 1,428
400692 고양이 공포증, 극복하는 방법 있을까요? 14 야옹 2014/07/23 2,460
400691 고소드립 관련 - 협박죄의 요건 4 2014/07/23 2,615
400690 사람들은 내용이야 어쨌든 막장드라마에 끌려요. 2 심리전 2014/07/23 1,206
400689 악필인데,미술학원 어때요? 5 미술 2014/07/23 1,590
400688 마늘을 많이 넣은 배추김치, 구제 방법은? 3 푸른물고기 2014/07/23 1,652
400687 여의도 국제 금융로 ifc몰 앞으로 가는 버스 있나요? 1 dma 2014/07/23 977
400686 말법집 때문에 119 부를까 하셨던분 9 조심 2014/07/23 2,548
400685 만일 45세경에 공무원 합격한다면요... 15 ... 2014/07/23 6,867
400684 정말 유병언이가 죽었다고 생각하시나요? 40 .. 2014/07/23 7,544
400683 드라마 모두다 김치 보시는 분~~ 4 *** 2014/07/23 2,228
400682 연예인 자식들은 거의미국유학길이네요 29 화이트스카이.. 2014/07/23 12,937
400681 정혜신의 안산 이야기_ 2014.7.23 5 자유 2014/07/23 1,578
400680 먼지다듬이를 본것 같아요. 1 어떡해요 2014/07/23 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