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장볼때 상추쌈 사려고 하는데요.
전 씻기 편해서 주로 평평하고 초록생인 상추를 사거든요.
구불구불한 적상추 말고요.
상추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안에 고기나 참치같은 내용물이 중요하다고 말이에요)
근데 이번에 누가 상추를 한보따리 주셨는데.
애기 손바닥 만하게 생겨서(생긴건 포기상추같이 생겼어요)
아오 이게 뭐냐.. 씻기만 불편하고.. 투덜거리며 다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가
한 일주일뒤에 생각나서 꺼냈는데
완전 고대로더라구요.(지퍼백에 넣어 놨어요)
근데 맛도 얼마나 맛있는지..
정말 저혼자 한끼에 어마어마하게 먹은거 같아요.
한번에 세네장씩 싸서 먹었으니..
그래서 아.. 상추도 맛이 다르구나.. 싶더라구요.
근데 아마 이 상추 다시 먹을 기회는 없을꺼같아요.
마트에서 이런 상추 한번도 못봤거든요..
그냥 흔히 보는 청상추 적상추 포기상추 중에 택일해야 할텐데..
어떤게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