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상사의 성희롱

19년전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4-04-11 15:36:25

조그만 규모의 무역회사였고, 사장의 처남인 노xx 부장..

 

한 번씩 기억나는 그 소름끼치는 기억들..ㅠㅠ

 

사회초년생인 저에게 여자는 첫경험을 경험많은 남자랑 해야한다..

 

자기 와이프 이대 나왔고 이쁘다면서 자랑질하면서 예전에 본인이 경험했던 여자들 이야기..

 

사장이 부재시 사장실에 드러누워 자다가 사장실에 서류 갖다놓으려고 들어갔더니

 

저 끌어안으려고 해서 제가 세게 밀치면서 화냈던 일

 

컴퓨터로 서류 작성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가슴을 두 손으로 문지른 일..너무 놀라서 소리 지르고

 

난리쳤더니 손으로 쉬~~쉬 ..

 

며칠 뒤 사장한테 울면서 고스란히 다 얘기했더니 사장이 처음엔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더니 재차

 

사실 확인하고서는 저한테 고개숙여 사과하고 일주일 유급휴가

 

줬었던 기억나네요..자기 처남이 미친짓해서 너무 미안하다고...사장은 공과 사 확실히 구분하고

 

여직원들한테 존댓말 꼬박꼬박 쓸 정도로 매너있었거든요.

 

지금이야 직장내 성희롱 많이 줄었지만 그 당시에는 비일비재 했었어요.

 

저 말고도 같이 일했던 여직원들 저만큼 신체적인 접촉은 아니었지만 알고보니 언어성희롱

 

장난 아니었고, 포르노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하니..정신 나간 미친xx 가 분명하지요.

 

사장이 자기 처남에게 야단을 쳤는지 안쳤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 뒤에 다시는 저한테

 

그런 언행을 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말도 안되는 트집거리를 수도 없이 잡길래, 다른 직장

 

구해서 이직했습니다. 

 

이직하면서 부장 와이프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몇 번이나 그 집 전화번호 눌렀다가 껐던 기억이 있어요.

 

자기 남편이 그런 놈일거라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지금은 결혼도 했고,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일년에 두어번씩 그런 기억이 날 때마다 소름끼칩니다.

 

제가 화장을 조금만 해도 좀 야해보이는 스타일(메이크업 전문가) 라 해서

 

미혼때 직장다닐때 저 절대 화장 안하고 옷도 티에 청바지 입고 하나도 안꾸미고 다녔어요

 

중학생때부터 별 일을 당해봐서..ㅠㅠ 엄마랑 대낮에 길 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제 팔안쪽으로 손 집어넣고

 

도망가질 않나..버스 타면 자는척 하면서 몰래 더듬지를 않나..만원버스안에서 고등학생이 바짝 붙어 미친짓하고..

 

수도 없이 당해봤어요..

 

대낮 사람많은 수원역앞에서 (그냥 평범하게 티에 긴 치마 입고, 옅은 화장) 했는데

 

아저씨 하나가 와서는 얼마면 되냐면서 팔목 끌고 가려해서 저 그런 애 아니라면서 소리질렀더니

 

그 아저씨 도망간 기억..

 

주변에서 그럽니다..맨얼굴이면 별로 모르겠는데, 화장하고 정장만 입어도 야해보인다고...

 

제 첫인상 남들은 차갑고 날카롭게 생겼다고 하고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서 남자들 접근 잘 안하는 편이고

 

오히려 여자들하고 잘 지냅니다. 남편이 제게 하는 말이 너같은 여자는 평생 남자없이 혼자 살아도 될거라고..

 

그만큼 남자한테 무덤덤해서 남편이 아직도 저한테 매달리거든요..(40대라도 여자로서의 매력이 넘친다고..)

 

자랑질 아니고고, 한 번씩 그 더러운 기억들날때마다 짜증도 납니다.

 

고등학교때 절친이 했던 말도 생각나요..넌 여자가 봐도 생긴거나 분위기가 야하다고..

 

좋게 말하면 아주 여성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섹시하다고... 그게 자긴 부럽다고..(그 친구는 아주 귀엽거든요)

 

세월이 지났자만 가끔씩 생각나는 불쾌한 감정들..지울 수가 없어요..남자분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여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면 좋겠어요. 하긴 요즘은 여자들도 남자들 성희롱 한다고 하니까

 

인간됨됨이의 문제겠지요. 일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봤네요.

 

 

 

 

 

IP : 121.182.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1 8:44 PM (58.143.xxx.210)

    우리나라서 성희롱 안 당해본 여자가 얼마나 될까요?
    열에 한명은 안 당했을랑가?
    이래서 아들 낳은 엄마들 정말 교육 잘 시켰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308 장지동 근처 식당추천부탁드립니다.(꾸벅) 2 일요일 2014/08/09 1,067
406307 집에 혼자있는 강아지를 위한 씨씨티빗설치요 1 ... 2014/08/09 1,381
406306 외국 접시에 정신빠진거 한심해보여요 90 내생각 2014/08/09 20,000
406305 공항장애 잘보는 한의원 추천부탁드려요 5 수험생맘 2014/08/09 2,269
406304 한국의 십년후란 글을 읽고 나서요.. 7 서민 2014/08/09 2,410
406303 4가족 하루세끼 밥하는거 한달째 힘드네요.. 14 휴.. 2014/08/09 4,542
406302 157통통하면 롱치마 어울릴까요? 12 157-57.. 2014/08/09 4,088
406301 크림소스가 너무 묽게만들어지는데 어떻게해야되나요? 7 크림소스파스.. 2014/08/09 1,403
406300 시트팩 매일 하면 해가 될까요? 3 40대 2014/08/09 4,270
406299 한효주남동생 사건도 묻혀진듯.. 6 김사랑 2014/08/09 3,176
406298 과거를 맞추네요 24 철학관가서 .. 2014/08/09 5,871
406297 주부가장이신분중 긍정적이신분 6 울화병 2014/08/09 1,648
406296 포셀 비누 효과 있나요? 궁금해요.... 2014/08/09 919
406295 2017년 19대 한쿡 대통령 홍준표...... 28 보톡스중독된.. 2014/08/09 5,909
406294 보통 주말에는 공사 안하지 않나요? 3 .. 2014/08/09 996
406293 우리나라에는 쿵후 하는 스님 안계시나요? 3 소림사 2014/08/09 1,017
406292 전세집 경쟁이 치열해요 9 전세 2014/08/09 2,877
406291 김연아 김원중하고 아직 안헤어졌나요?? 49 김연아 2014/08/09 38,703
406290 영화추천 바랍니다^^ 아이들 2014/08/09 950
406289 "다음 생애는 우리 만나지 말자" 3 잘가...... 2014/08/09 2,885
406288 공무원인 남자 진정넣을때? 8 2014/08/09 1,732
406287 이층침대 이층 2014/08/09 992
406286 흙침대 추천이요!! 2 숄라인 2014/08/09 1,662
406285 그 때 대학병원 비만클리닉 문의하신분들 2 고도비만탈출.. 2014/08/09 2,288
406284 kt근무 17년 6 ㅇㅇ 2014/08/09 3,614